기술 환상에 빠져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요소요소에서 꽤나 좋은 시도들을 해왔지요
첫번째 썰레발 풀던 떡밥이 '티타늄 단결정'이었습니다.
실리콘도 용융된 것을 서서히 식혀나가면 하나의 결정으로
성장합니다. 이렇게 성장시킨 실리콘 원기둥을 잉곳(Ingot)이라고 하는데요
이 잉곳을 슬라이스 하듯 얇게 잘라낸 것이 웨이퍼입니다.
마찬가지로 티타늄도 단결정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데 장점은 물성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크랙에 강함)
이 단결정 떡밥은 한동안 일본 기술의 목표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최초로 생각해낸 발상도 아니고 지금은 개나소나 다 단결정 만듭니다.
그 다음 떡밥이 신소재인데요 주로 카본-세라믹입니다.
카본 섬유는 형상을 구성하고 여기에 세라믹이 달라붙은 구조체인데
(일반 세라믹 코팅하고는 다릅니다)
이런 노력은 다 연소온도를 올리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1. 기술 목표 자체는 좋은데 이게 능사는 아니란 걸 일본 애들을 모릅니다.
항공엔진은 신뢰성, 수명이 스펙상의 능력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모릅니다.
아니 안다고 해도 후순위로 놓지요. 마치 저절로 해결될 것처럼 말입니다.
2. 시간(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릅니다.
무기가 상용 제품과는 다르지만 무기도 요구되는 적기에 나와줘야 빛을 보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론적)으로는 좋으나 적기 개발을 못해서 사장된 기술들은 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