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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9 11:31
[해군] 항공모함은 한반도 인근에서 쓸 수 없습니다.
 글쓴이 : 면도기
조회 : 1,634  

http://www.gasengi.com/data/file/military/1028230812_oqiyOVk6_kor1_9-1.jpg


A.인천-산둥 350km, 목포-상하이 550km, 목포 - 대만 1100km 입니다. 
지정학적으로 항모 위치할 곳이 없습니다. 
항모를 안전위치에 두려면, 부산 앞바다-동해에 둬야합니다. 
그럼 뭐하러 항모가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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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냥 미친척하고서해 중간, 목포 서쪽 250km까지 진출했다 칩시다. 
더 많은 무장, 더 긴 작전범위, 더 오랜 체공시간, 더 싼 유지비를 가진 F-35A. F-16,F-15가 10분 더 왔다갔다 하면 되는 일인데 도대체 왜 항모 2000명+ 구축함 300명x3 = 4000여명의 인원이 몸빵을 해야하는거죠? 
중국 대함 미사일이 다 개똥 불량품이라 괜찮다? 중국 전투기는 다 뻥스펙이다? 중국 잠수함은 다 고장이다?? 위성? 정찰기가 맨눈으로 찾아도 서해,남해 바다에 있으면 그냥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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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군사적으로 항모는 한반도 주변에서 쓰일 일이 없어요. 
항모는 정치적 이유에서 필요한 것이고,미국이 방위비를 줄이고 그 공백을 일본, 한국이 나눠메꾸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비싸게 돈 들어가지만, 막상 대한민국 방어에는 별 도움 안되는 전력이라는 겁니다. 
이걸 일반 국민들이 납득할까요? 항모 하나 있으면 천하무적 짱짱맨인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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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보급선을 지켜야한다??? 상하이 앞바다를 막으면 상하이 앞바다에 가서 싸울까요? 
난사군도를 막으면 난사군도에 가서 싸울까요? 인도양을 막으면 인도양에 가서 싸울까요? 
보급선은 3척인데,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어? 막상 가보니 중국은 중형항모가 2척이네? 
.....
중국이 해상봉쇄를 선언하면 전면전이지 무슨 국지전으로 전력을 분산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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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항모 7조, 운영비로 매년 7천억 이상. 
이걸로 뭘 할 수 있냐 생각해보면, 할꺼 참 많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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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뜨 21-03-09 11:41
   
영해에 자국 무기 못둔다면 중국도 마찬가지 경우가 되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무기체계도 의미 없다는 소리고요.
     
현시창 21-03-09 11:47
   
중국이 항공모함을 주로 활용하겠다고 고려하는 해역은 남중국해입니다. 그래서 중국 해군 항공모함이 진짜 효용이 생기고, 실전력화 된 증표는 발해에서 벗어나냐, 아니냐로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많고요. 즉, 중국은 마찬가지 경우라고 퉁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루트 21-03-10 03:53
   
역으로 중공은 항모가 있으니 남중국해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이죠. 연안해군으로 중공애들이 무슨 도련선을 따지겠습니까? 그리고 중국의 전력확대와 역내 패권 도전에 대응 해야하는 우리 전략은 영해방어인가요? 아니면 우리 현관문 앞인데 치어리더처럼 객석에 앉아서 미국 응원하기?

원양해군의 목적이 어차피 원해에서 국익수호 및 영향력과 전력의 투사에 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라면 항모 이전에 해군의 원양해군 전략 자체를 현실성없다고 비판해야죠. 이에 찬성하면서 무기체계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하는 군의 전략상 오류이니, 원양해군 자체를 하지 말라고 해야함.
     
면도기 21-03-09 11:54
   
영해에 항공모함을 두던, 땟목을 두던, 청와대를 갖다놓던 그건 우리의 주권입니다.
다만, 전쟁이 나면 유리한 위치가 있고 불리한 위치가 있는 법인데,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화력이 집중된 곳이 서해,남해 바다입니다.
중국산 무기가 뻥인지 아닌지 총알받이로 테스트 해보기엔 너무 큰 모험 아닐까요?
          
쉿뜨 21-03-09 11:59
   
현 무기체계에도 마찬가지의 상황에 직면하죠.
싸고 비싸고의 문제만 남을 뿐

항모 아니더라도 다른 무기체계로 전력증강을 할텐데 애초에 이게 무용하다는 논리로 귀결이 된다는 겁니다.

결국 필요한 무기체계는 미사일/핵 두가지로 귀결되는거지요.
               
zzanzzo 21-03-09 12:59
   
아니죠 다른무기체계로 전력 증강을하면 펀치력이 달라지는데..
                    
그루트 21-03-10 04:13
   
제로섬으로 다른 무기체계를 포기하고 하는 거라면 동의하는데, 예산 소요가 나온 상황에서 국방비 증액해서 추가로 하겠다는 것이지 기존 계획을 희생하면서 항모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길바닥에 연말에 필요도 없는 아스팔트 새로 까는 것 보다는 낫지 싶네요.
     
에이테킴스 21-03-09 13:31
   
중국의 항모도 서해 못 들어 옵니다
총명탕 21-03-09 11:42
   
압박용으로 크죠. 또 하늘을 장악해야 적국 영토에 지상군들이 피해가 적습니다.
     
현시창 21-03-09 11:47
   
20기 남짓한 항공기가 압박을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으음...
          
이름귀찮아 21-03-09 12:27
   
중국과 일대일 다이 뜨기 위해서 경항모 추진하는건 아니조
               
archwave 21-03-09 13:20
   
일대일 다이뜰 경우도 가정하지 않는다면 뭐하러 하나요 ?

일대일 다이뜰 경우 불필요한 것을 왜 하나요 ?
                    
이름귀찮아 21-03-09 13:41
   
한미 연합 훈련은 앞으로 하지 말조

일대일 다이 뜰 나라가 무슨 연합 훈련을 합니까

주한 미군도 빼라고 하고 그럽시다
     
강냉이수염… 21-03-09 12:05
   
F-35B로 중국이나 일본은 말할것도 없고, 북한의 제공권 장악 하고 지상 목표 타격 하는건 불가능 할 것 같네요.
     
에이테킴스 21-03-09 13:32
   
뭘 압박을 해요? 경항모로?
누구를?
아무 21-03-09 12:12
   
첫번째로 든 발제 글의 논리라면 중국이나 일본도 쓸데 없는 짓 하는 거죠.

두번째. 카탈로그 스팩만 보면 안됩니다. 왜 보병 지휘관이 멀리 있는 포병 보다 자기 손에 있는 박격포반을 신뢰할까요? 날아서 10분라고 해도 현대 전쟁에서 그 10분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게 아닐까요?

새번째. 항모가 쓰일 일 없다는 논거에 다시 그 결론을 갖다붙이는 순환론이라니... 대한민국 국방에 도움이 안된다는 걸 논증을 해야지 선언만 하면 어떻게 해요?

그리고 미국이 동맹국에게 방위 분담을 시키는 거니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파티 짜서 보스 공략하는데 뒤에서 놀고 있으면서 경험치만 겟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동맹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의 종이 되는 게 아니라 대등한 관계로서 의무를 행하고 권리를 갖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유럽이나 한국을 안보 거지 취급하는 걸 받아들이면서 안주하렵니까?

네번째. 해상교역로 보호는 한국 단독이라면 중국 때문에 씨알도 안먹힐 소리란 건 인정.

다섯째. 그렇게 따지면 국방비 다 없애고 국민 복지에 써야죠. 전쟁 그 까이꺼 휴머니즘에 호소하구요.

한국 해병대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강력하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 웃긴 이야깁니다. 상륙수단이 없는 해병대는 그냥 보병사단이예요.
제가 현역일 당시만 해도 한국은 자체 상륙 능력이 거진 없는 거나 다름 없었어요. 말이 해병대지 그냥 상륙장갑차 보유한 육군 사단과 다를 바가 없다고 봤어요.

‘상륙은 미국느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 거야’ 이게 당시의 논리였고 현실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이나 일본이 한국의 해병대를 무서워했을까요? 아니죠. 상륙작전 능력 자체가 없는 해병대인데 무서워하긴 뭘 무서워 하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독도함도 있고 추후에는 초수평작전을 펼치게 될 경항모라 쓰고 강습상륙함이라 읽는 강습전단을 갖추게 됩니다.

이제 진짜로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해병대를 무서워해야 되요. 미사일 날아오고 공군기가 폭격한다고 전쟁이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보병은 다르죠. 장기에서도 졸이 올라오면 젤 무섭습니다. 체스도 마찬가지.

경항모는 북한이라는 존재로 섬나라인 한국이 공세적 작전 능력을 갖췄다는 소리가 되는 한국의 창입니다. 창이 방어하는데 쓸모없다? 반은 맞는 말이긴 합니다. 창은 방어구가 아니죠. 하지만 그래서 필요 없다는 논리는 틀렸다고 봅니다.
     
유베르디아 21-03-09 12:34
   
무슨 말씀이십니까?

'첫번째로 든 발제 글의 논리라면 중국이나 일본도 쓸데 없는 짓 하는 거죠'

한국과 일본과 중국의 상황이 같습니까?
외적인 측면과 내적인 측면이 모두 다릅니다.
너무 일반화시켰군요.중국과 일본의 군사력과 우리의 군사력이 동등하다면 적용할 수 있는 논리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항모를 해야한다면 중형항모로 2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ㅣㅏㅏ 21-03-09 12:58
   
아니요. 전혀 다릅니다. 우리 나라 영해와 현재 중국일본의 영해 크기 자체가 다르고 중국은 지금 남의 바다 뺏겠다고 나선 상황이니 공격 전력이 필요. 일본은 영토인 섬들이 워낙 넓게 띄엄띄엄 있고 분쟁국들이 국토 양 극단에 있으니 우리완 상황이 완전 다릅니다.
     
에이테킴스 21-03-09 13:38
   
중국은 남중국해, 그리고 일본은 일본 동쪽의 거대한 태평양
이 있습니다.

10분이고 뭐고 그 위험한 곳에 왜 항모를 디미냐고요?

세번째, 논증이 아니라 가성비의 문제 입니다. 그 돈 들이면
훨씬 가성비 좋은 무기체게로 훨씬 우리 군이 강해 진다고요.

항모는 미국식 전세계 경찰 국가 할 것 아니면 전혀 쓸모
없는 무기 체계입니다. 자꾸 KFX하고 전투함 비교들 하시는데...

KFX하고 전투함은 수출 가능한 품목입니다. 항모 수출 하시게요?
윈도우폰 21-03-09 12:38
   
A. 왜랑 붙을 것 같으면 서해, 중공이랑 붙을 것 같으면 동해에 항모를 두면 됨.
육지 비행장에 있어 공격받는 것 보다는 바다에서 움직이고 있으면 공격받을 가능성이 적어짐.
초전에 전폭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차원도 되고
싱가폴은 F15를 호주에 배치하고 있음. 항모의 평시 위치는 꼭 한반도 주변이 아니어도 됨. 전쟁나면 짠하고 나타나도 됨.

B. 서해는 그 어떤 국가도 전력투사가 어려움. 그 얘기는 중공의 해군이나 왜의 해자대에게도 마찬가지.
뭐하러 항모를 서해에 둔다고 생각? 전쟁날 것 같으면 하이난섬 근처에서 타격하던지, 남사군도나 뭐 그런 곳에 배치하여 우리 무역로 보호하고, 중공을 압박하는데 써야하는거지.
전략이란 개념이 하나도 없고, 전술적으로 항모를 생각하는데...우리에게 항모는 전략수단임. 서해에서 공격을 막거나 하는 용도가 아님

C. 비록 군사적으로 항모가 서해에서 쓰일 없어도 정치적 이유면 충분...좀더 나가 미국 방위비 분담 차원의 외교용으로도 나쁠 것 없음.
항모는 방어용 보다는 위협용, 국지용. 그런 용도로 항모를 미국 편제 속에서 운영하다가 중공에 일격을 가하면 그 보상도 있을 수 있음. 예를 두어 승전 시 산동반도 정도 할양받는다던지...
어쨌든 세금내는 나는 납득을 넘어 충분히 이해함. 너님같은 국민만 이해 못함. 그리고 항모를 짱짱맨으로 몰아가는 것은 너님만 그러는 것임. 자기 혼자 말같지 않은 전제를 던져놓고, 그 전제를 부정하고...이런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그런 이슈인가?

D. 우리 보급선을 지키기는 용도도 있겠지만 우리가 중공의 보급선을 끊는 것도 중요.
중공의 해군력이 인도양이나 남지나해에서 얼마나 막강하기에? 그렇다면 더더욱 그런 곳에서 싸우기 위해서라도 항모가 필요.
비행기도 제대로 못날리는 중공의 항모는 왜 얘기? 그거야 말로 관짝이지.

그리고 중공이 무슨 수로 해상봉쇄? 우리랑 미국, 그리고 곁다리로 왜 해자대가 합심하면 오히려 우리가 중공을 봉쇄할 수 있는데...
전면전하더라도 전시비축물자가 많은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더 큼... 열흘치 전시비축물자도 못갖춘 중공이 우리를 어떻게 이김. 비행기가 많으면 뭐함? 너댓번 폭격하면 더 달고 올 폭탄이나 미사일이 없는게 중공인데...전면전 벌리면 겨우 열흘만 싸우나?

E. 7조든 7천억이든 우리 예산이나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보면 얼마 안 되는 돈이네...
국가예산은 억지로 생각해서 쓸데 찾는게 아니고, 우선순위에 맞추어 편성되는 것임...그리고 그 순위...나도 맘에 안들지만...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 없음. 그게 정치니까

어쨌든 이리 저리 고민해서 항모를 만드는데 왜 이상한 소리하나 모르겠음.
아무래도 님은 화교같네? 예산 어떻게 쓰든 그건 정치의 몫임.
너님은 은근히 중공놈들 편드는 것 같네....
     
면도기 21-03-09 13: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졌다
님 킹왕짱
     
에이테킴스 21-03-09 13:39
   
에고, 대꾸하기도 싫다. ㅠㅠ
     
커서 21-03-11 11:29
   
전 항모찬성파이긴한데.... 논리가 좀....ㅎㅎ
PS : "전쟁나면 짠하고"~에서 뿜을뻔했어요~ㅋㅋㅋㅋ
이지스17 21-03-09 12:51
   
뎃글 읽어보니 면도기가 중국산 이라고 추정 된답니다
궁극스킬 21-03-09 13:38
   
혈맹 미국이 있는데 미국 덕 좀 보면 머 중동까진 커버 가능하다고 봄ㅋㅋ
꼬마와팻맨 21-03-09 14:47
   
일본, 중국부터 불필요한 항공모함 폐기하면 그 때 고려해보지
홍야 21-03-09 14:54
   
결론은 전략적으로 항모는 쓸모가 많네요.. ㅋㅋ
당나귀 21-03-09 18:39
   
어쨋던 중국이나 일본이 반대하면 그건 무조건 해야함.. 군사무기던 이쑤시개던간에...
손이조 21-03-09 20:13
   
항모가 선빵 날리는 전반전 용도는 아니고, 후반전 상륙상황에 필요한 물건으로 보입니다
나그네x 21-03-09 20:42
   
항모라는 전력이 미해군 항모전단이라는 이팩트가 강해서 그런지 예전에는 공격용도로만 쓰이는 전력인줄 알았는데 듣기로는 원래의 목적은 해상항공전력을 위시로 방어적 목적으로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항공력이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항공전력을 이용한 주력함대방공에서 넓게는 주변작전해, 더 넓게는 그 근방주요지역 해상거점 방어전선의 전력이라던가.
기갑보병 전력상륙함들과 기타 함정들의 주요 방어방공과 그 상륙부대의 지원,연합,보조등등
그걸 패권국인 미해군이 위력투사나 공격적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운영해서 일반인 시선으로는 대부분 공격적전력으로 인식하게 됐다는것 같음.
이지스함이라는 방공함도 있지만 이건 서로를 방어하는 보완적인 방공,방어적 성격이라는듯함. 방어와 안정성을 더욱더 높이자는 차원.
항모라는 전력은 공격적인 성격과 방어적인 성격이 있는 전력인데 그걸 사용하는 국가가 어느용도로 전력을 구사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듯함.
예를 들어 핵전력이라는것도 국가에 따라 공격용으로 준비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런 적대적 강대국에 맞서 방어용으로 운용하는 나라들이 있는것처럼..
우리가 핵전력을 가지고 싶어하는것도 공격목적이 아니고 방어목적인걸로 암.
물론 이건 유럽,영국쪽 전력을 찾아보면서 들은 이야기이므로 이런 이야기도 있다 정도로..
     
archwave 21-03-10 01:59
   
방어적 목적으로 나왔다니 이건 무슨 얘기인지..

방어적 목적으로 쓰인 예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루트 21-03-10 04:43
   
미국의 헨리 키신저가 했던 유명한 말을 적고 싶네요.
"An aircraft carrier is 100,000 tons of diplomacy." 항모는 외교에서 10만톤의 가치를 한다는... 군사력만이 아니라 정치외교적 함의가 있는 무기체계죠. 전략적, 국제적 영향력을 가지길 원하면 건조하는 것이고 이런 역량이나 야망이 없다면 비용효과 측면에서 불필요한 무기체계겠죠.
     
어부사시사 21-03-10 14:55
   
님 얘기의 헛점이 뭔지 모르세요? 아니면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 외면하는 건 아니고요??!

(지금과는 군사적 상황이 판이하게 다른) 근 반세기 전 미 국무부 장관 헨리 키신저의 말을 지금에 적용한다고요? 그 사람 21세기 현 시점에도 미국방부 관계자(군사전문가)들 앞에서 똑같은 소리 할 수 있을까요??

반세기 전에는 항모 갖고 폼 좀 재며 외교적 역량 운운할 수도 있었죠.. 그 시절엔 항모 타격 수단이 거의 전무했으니까요. 지금은 자신의 생존을 오로지 호위세력에 의존해야 되는 그냥 '21세기 바다의 좁밥'일 뿐입니다.

더 거슬러 1차대전 시절의 드레드노트급 전함은 그 톤 수 만큼 외교적 역량을 갖는다고 2차대전 때 활약한 항모전단 앞에 두고 똑 같은 소리 하면 "제 정신인가??" 할 겁니다.
          
그루트 21-03-10 15:36
   
현재 초음속 대함미사일 가지고 있는 나라, 근 미래에 보유할 나라가 얼마나 되는데요?
외교를 패권 다투는 소수의 군사강국과만 합니까? 그런 나라에 경항모로 외교적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키신저 시대에는 미국만 항모를 운용해서 타격수단이 없었습니까?

항모의 비군사적 측면, 외교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또 초음속대함미사일로만 얘기를 풀어가네요.

대응수단을 개발하고 여기에 몰두한다는 그자체에서 이미 전제로서 위협이 된다는 뜻 아닌가요? 위협도 안되는데 왜 초음속 미사일에 강대국들이 몰두함?

그래서 위협이 되고 외교적 가치가 현재 있다고 하는게 외면하는 건가요? 앞으로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타격수단이 없어 외교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면 틀린소리인가요?

키신저는 옛날 사람이라고 하니 2013년에 퇴임한 영국 최초의 Sea Lord이자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으며 잠수함, 호위함, 항모 모두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마크 스탠호프 경은 항모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죠.

"To put it simply, countries that aspire to strategic international influence have aircraft carriers." 간단히 말하면 전략적 국제적 영향력을 갈망하는 국가들은 항공 모함을 보유하고있다. 전혀 근거없는 "제정신인가? 좁밥을 두고" 로 들리시는 모양인데 전 현역 군지휘관이 항모 필요성을 군사적 이유가 아닌 외교적 이유로 얘기하는 것에 놀랐었습니다.

2012년이니 이것도 기술발전에 뒤쳐진 얘기라면 그런 군사기술을 가지지 못한 대부분의 국가에 아직 적용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논쟁은 좋은데 예의는 지키길 바랍니다.
               
어부사시사 21-03-10 16:33
   
제가 말씀 드린 내용에

"제 정신인가?"의 주체는 그루트님을 지칭한 건 아니었죠. 당연히 헨리 키신저가 같은 얘기를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서 얘기를 했을 때 과연 설득력 있는가에 대한 얘기였구요. '바다의 좁밥' 얘기도 그루트님을 지칭한 건 당연히 아니었죠. 현시대의 항모의 무기로서의 가치를 두고 했던 얘기였는데...;; 본의 아니게 제 표현이 좀 거칠어진 듯 하네요. 이 점은 제가 사과드립니다. (요즘 밀게에 애국자놀이에 몰두하는 토무새/빨무새 정치병환자들이 설쳐대서 제가 좀 예민해졌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항모 타격 수단이라는 게 (초음속, 탄도 , 순항) 대함 미사일 뿐만 아니라 잠수함에 의한 어뢰도 있고, 더 나아가 더 발달된 공중/위성 정찰자산도 일조를 하고 있죠. 갈 수록 무기로서 항모의 입지가 예전만 못 해진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비례해서 외교적 영향력도 예전만 못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군 관계자가 아닌 공군/육군 출신의 타군 관계자도 마크 스탠포드 경과 똑 같은 얘길 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무기로서 효용성 자체가 미미한 (슈퍼캐리어에 강습항모에 수 십척의 항모를 굴리는 미국조차 어린애 손목 비트는 용도로 겨우 쓰고 있는) 무기 가지고 언제까지 외교적 영향력이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정치적으로 자꾸 연결 지으려는 분들이 많은데... 아닌 건 아닌 거죠. ((과연 우리가 항모 가지고 어느 국가를 상대로 외교적 영향력 행사할 수 있을까...?? 생각 해보면 사실상 '없다'라는 답 밖에 안 나오더군요; 우리나라가 그렇게 한가하고 여유로운 상황도 아닐 뿐더러..))
                    
그루트 21-03-11 01:56
   
항모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항모가 군사적 용도만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그리고 예의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 외면하는 건 아니고요?" 이말 때문입니다. 제가 나름 고민하고 생각해서 진실되게 얘기하고 있다는 자체를 부정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다름이 아니라 틀림으로 비난하시는 거죠.

당장 아세안과 외교할 때 그들에게는 타격수단이 없는 항모 몰고 공해 왔다갔다 하는 것과 전력을 투사할 수 없는 상황과는 천양지차 이겠지요. 이에 회의적이신데 말레이시아가 중국과 분쟁에서 어려움이 있고 주변에 도와줄 나라가 없을 때 우리가 항모 몰고가서 견제 정도라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님이 말씀하신대로 외교적으로 영향력 행사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가 맞는 얘기인가요?

군사적으로 보면 우리가 전쟁을 하거나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정도라서 현 국제정세에서는 경항모로는 가치가 떨어지고 어쩌면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모가 외교적 효용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전혀 다른 차원이죠. 외교는 강대국하고만 하는게 아니고 오히려 아세안과 필리핀, 대만을 대변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현 남방외교의 기치이자 전략이죠. 항모는 현 외교정책과 얼라인 되어 있고 어쩌면 최대 효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중국이 70년대 비동맹운동을 주도하며 제3세계를 대변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올라서고 아직도 아프리카 및 남미에 일부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처럼, 우리도 원해 전력투사를 할 역량을 갖추며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아프리카, 남미 영향력이 단순히 경제력 증대나 최근의 일대일로에서 나온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1960년대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미국에 맞서 제3세계를 대변해왔으니 후진국 쪽수 얻어서 까부는거죠.

더불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모할지 아무도 모르죠. 신냉전이 올지 국가별 대륙별 경제격차로 프로레타리아 종속이론이 다시 대두될지 우리 무역로에 내전을 겪는 군벌 국가가 나타날지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저는 10년후에는 우리에게 항모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KF-X든 비호든 현무든 계속 발전시켜서 10년후 F-22급 게임체이저 무기체계 하나를 보유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를 운반할 케리어가 없어 동북아에 갖혀있다면 무슨 소용인가요? 게임체인저 무기를 팔아 먹을 건가요?
커서 21-03-11 13:22
   
아무리 그래도 항모가 주옵밥은 아닌거같은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