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물건이면 사실상 항구를 봉쇄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군이 주력함대를 열린 바다로 옮기려 드는 겁니다. 복잡한 부산은 10노트, 광양도 14노트로 속도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전투함대가 이 정도 속도로 움직이는 건 사실상 잡아 먹어 달라는 꼴이죠. 협수로 근처에 저런 기뢰로 기뢰원을 형성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끔찍한 일이지요. 입장 바꿔 세토내해나 도쿄만 내측 수로에 저런 자항기뢰를 부설하면 그 타격이 어마어마하겠지요.
아측이 기뢰부설만 아니라, 소해전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큰 이유입니다. 우리 주요항만 부근 수로가 좁고, 복잡해서 저런 기뢰부설만으로도 사실상 봉쇄되는 약점이 존재하니까요. 그건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