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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13 19:24
[기타] [펌] 한국 정부가 방위비 협상에서 가장 중요시 했던 것
 글쓴이 : 노닉
조회 : 3,601  


밀덕들이야 인상률 이거 하나에 집중하지만


한국 협상단이 가장 중시했던 건 인상률이 아니었음


첫번째는 다년 계약 

    이건 이야기할 것도 없고


두번째는 작전지원 신규 항목 신설을 막는 것 

    이건 대부분 트럼프가 처음으로 전략 자산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라고 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작전지원에 대한 비용 부담을 요구한 건 오바마 시절 독일이 처음이었음. 당시에도 전략자산 전개비용, 순환배치 비용 연합훈련 비용등을 독일이 일부 부담하기를 요구하였음. 하지만 당시 독일은 소련 해체 이후 협상력에서 미국에 뒤지는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음

 하지만 한국은 분단상황,중국이라는 큰 적이 있었기 때문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작전지원 신규 항목의 신설 문제는 난제중에 난제였음. 이것이 신설된다면 그야말로 방위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 우리 정부 협상에서 가장 곤란한 문제 였는데 이번 협상에서 이걸 막은 건 아주 잘한 일임. 아마도 다음 협상에서 다시 작전지원 항목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음. 이것은 오바마 트럼프 행정부에서 계속해서 등장했던 문제였고 아마 다른 대통령도 같을 것이라고 봄


세번째는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우리 국민의 임금 관련 규정 변경

   사실 독일 주둔 미군에서 일하는 독일 국민의 경우 물론 돈은 미군에게 받지만 그 관리(정산)는 독일 정부가 하고 있음 그래서 미군에서 일하지만 독일이 고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고 투명성이 보장됨. 반면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우리 국민의 경우는 관리도 돈도 다 주한미군에게서 받기 때문에 사실항 우리 정부가 방위비에서 어떻게 돈이 나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음. 사실 우리정부가 이와 관련해서 받아내고자 했던 것 중 하나는 방위비에서 우리 국민에게 지급되는 최저배정비율 확대(종전에는 75% 이번에는 87%)였는데 이번 협상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음 물론 배정비율 확대에 따라서 올해는 이례적인 13% 인상이 있었으니 이는 21년만 적용됨. 다만 신뢰성 항상을 위한 규정 협상 내용은 없는 듯

  여기서 왜 우리 국민에게 주는 임금 지급율 인상하고 싶어하냐 이런 생각할 수 잇는데 사실 정해진 방위비라고 무조건 우리가 지급하는게 아님 용처에 따라 미국이 우리에게 지급을 요구하면 그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데 지금까지 미국이 용처를 못찾아서 우리에게 지급 요구를 하지 않은 돈이 꽤 됨 (언제든 우리는 미국에 지급해야하는 일종의 빚임) 그래서 용처를 만들 필요가 있고 이걸 우리 국민 임금으로 쓰게 만들면 국내에서 돈이 도니까 더 낫다는 의미임. 반대로 미국은 용처 없이 쓰고 싶으니까 위에서 말한 작전 지원 신규 항목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각 년도 방위비 인상률 (보면 알겠지만 트럼프 행정부 바이든 행정부 모두 국방비 인상률을 지표로 쓰고 있음)


19년 8.2(국방예산 증가율 고려)

20년 0%(협상이 안되서 전년도 수준 동결하기로 합의)

21년 7.4%(국방비 수준 인상 ) + 임금 최저배정비율 확대분 6.5% 13.9% 인상

22년 5.4%(올해 국방비 증가율)

23년 (22년 국방비 증가율)


이렇게 세가지가 우리 정부가 가장 협상에게 중점을 두던 점이었는데 어느 정도 성과는 있는 듯 물론 방위비 인상률이 국방비 인상율과 연동되어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국방비 증가를 막는 듯한 느낌은 있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니들 쓰는 돈 올렸으면 우리한테도 올려줘 이런 느낌이었을 것으로 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72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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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밀가루 21-03-13 19:32
   
또 올려달라고 하면 핵무장 허용, 전시작전권 반환, 미사일 사거리 제한 폐지에

주일 미군한테 쓴 돈 전액 반환, 주한 미군 미사용 잉여금 반환에 주둔비 청구까지 들고 나와야 합니다.

만약 나가겠다고 하면 지금부터 하루 체류비 하루에 1억 달러씩 쳐서 계산해 뜯어내야 합니다.

돈이라면 눈알 뒤집어지는 게 쌀나라 것들이니 돈으로 눈알 뒤집어지게 만들어줘야죠...
여름좋아 21-03-13 19:41
   
잘 했을거라고 믿습니다!!!!
스핏파이어 21-03-13 19:50
   
방위비 상승분과 연동하는 문제는 예전부터 한국이 줄기차게 주장했던 부분이지만 미국이 거부했었다고 하더군요.
과거부터 미국은 한국의 방위비 상승분보다 더 높은 상승분을 원했다고.
그래서 양국의 방위비 연동을 관철시킨 것은 큰 성과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한국이 을이라는 이야기이고 국가안보를 미국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한국도 국방력에서 세계 6~7위권이지만 세계 2위 러시아와 세계3위 중공이 바로 붙어 있고 역시 세계 6~7권인 니뽕도 붙어 있죠. 
바로 머리 위에는 미친 형제가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구요.
존버 21-03-13 23:11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나라가 할수있는 최대치로 방어 했다고 봅니다.
SuperEgo 21-03-14 11:51
   
단순하지만 정치적인 고려사항도 있었으리라 사료됩니다.
트럼프정권 당시 합의했던 13%에서 미국이 양보하긴 힘
들었을 겁니다. 막 시작한 민주당 정권에게 있어서 그것은
떨어지는 협상력을 보여줌으로서 공화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수도 있는 부분이라 서로의 입장에서 13%
인상은 최선의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세부사항에서 좀더 진전된 결과를 얻었길 바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