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해양무기체계가 다양화, 고도화됨에 따라 무기체계가 탑재되는 플랫폼의 운항특성 및 종합 전투수행능력을 시험평가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험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나 국내에는 이러한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시설 및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여 미국의 PMRF(Pacific Missile Range Facilities) 등의 외국 선진시험장을 활용하여 관련 시험평가를 수행해 왔다. 특히, 해외에서 도입된 함정전투체계의 경우 해군 함정 1척당 백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여 전투수행능력평가(CSSQT; Combat System Qualification Trial)를 수행한 바 있다. 따라서, 함정의 전투체계와 유도무기의 종합적인 전투능력평가를 국내에서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시험능력을 보유한 전용시험장 확보가 절실하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에서는 15년부터 동해에서 해양무기체계 및 유도무기의 개발시험 및 해군의 훈련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상 · 수중 · 대공 복합추적능력을 보유한 동해 종합 해양시험장(이하 동해시험장)을 2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동해시험장에서 수행 예정인 다양한 무기체계의 시험평가와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시험통제용 유 · 무선 데이터링크 연결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동해시험장에서 유도무기 시험평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험통제센터(①)와 도서 및 해군 함정 등의 추적소 5개소(② ~ ⑥)로 구성되어야 하며 원활한 시험통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육상과 해상에 분산되어 있는 각 사이트들을 유선 및 무선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각종 시험계측 및 안전통제 데이터를 원활하게 송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 동해는 서해나 남해와 같이 섬이 많지 않아 시험선이나 해군 함정에 각종 계측장비를 설치하여 운용할 예정이므로 이러한 사이트(육상-선박) 간에 전용회선이나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장비를 이용하여 무선 데이터링크를 구축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향후 동해시험장에서 수행하게 될 시험평가 중 하나인 초고속 장거리 정밀 유도무기의 개발시험 및 운용 · 실사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험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를 반영한 유 · 무선 데이터링크 구축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시험을 주관하는 감독관이나 통제관이 시험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인지하고 시험 참여자가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원격지에서 진행되는 유도무기 발사 및 비행 영상, 시험 참여자간 음성통신, 발사통제 및 표적추적 정보, 계측장비 제어 및 상태 정보 등이 적시에 데이터링크를 통해 각 사이트로 끊김없이 전달 및 분배될 수 있어야 한다.

동해시험장의 시험지원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험장을 구성하는 시험통제센터와 각 추적소를 유 · 무선 데이터링크 통신장비들을 활용하여 신뢰성 있고 안정적인 고속 데이터링크 구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동해시험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연구개발되는 해양/유도무기체계의 개발시험 및 해군 함정에 배치/운용되고 있는 유도무기의 실사 시험이 국내 독자적으로 수행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내 전투체계에 대한 전투수행능력평가(CSSQT)를 동해시험장에서 수행함으로써 시험비용 절감, 개발 무기체계의 보안유지와 함께 국내 시험평가 능력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전적인 군 훈련을 지원할 수 있어 훈련 후 체계적인 결과 분석 및 상황 재구성 과정을 통해 교리 개발에 피드백되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출처

시험통제용 유·무선 데이터링크 구축방안 연구

A study on Wired and Wireless Data link configuration for Test Control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2019 종합학술대회

http://blog.naver.com/jhst3103/2222825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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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siae.co.kr/article/2019123108485376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