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게에 올릴까 생각했는데, 군사전략과도 관계가 있을듯 싶고..밀게분들의 수준높은 의견을 기대하며 밀게에 올려봅니다.
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몇가지를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발단이 된 영화 제작자의 '실체'가 알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유대계 미국인이라 했는데 확인했는데 누군지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도 자기들은 그런 내용의 영화를 찍은 적이 없다며 제작후 편집을 통한 조작가능성을 제기했죠.
2. 미국 영사관을 공격하여 미국대사 및 외교관들이 사망한 사건은 자연발생적이고 우발적인 시위로 인한 사고가 아니고, 치밀한 준비과정 끝에 이루어진 계획적 무력공격이라는 점입니다. 그 근거로는 미국대사가 영사관의 기밀문서 파기를 위해 비밀리에 영사관에 왔었을때 벌어졌다는 것이고, 또한 영사관 인근 안전가옥도 공격받았다는 것입니다. 안전가옥은 비상사태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준비해둔 장소인데 그 정보가 미리 새어나갔고, 영사관과 함께 공격받았습니다. 또한, 로켓 등의 중화기가 동원되었고, 공격이 두 방향에서 이루어졌다니 미리 계획된 일이라고 볼수 밖에 없겠죠.
3. 리비아, 이집트를 시작으로 예멘, 수단 등 무슬림 국가 각지로 동시다발적으로 폭력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연발생적이고 우발적인 시위라기엔 규모와 폭력수준을 봤을때 뭔가 선동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배후를 생각해본다면 개인적으론 두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알카에다 세력이죠. 그렇게 생각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911과 맞물려서 일어났다는 점과 양상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양식과 유사하다는 점. 그리고 최근 전세계적인 대테러 조치로 인해 약화된 세력을 다시 결집시키고, 갓 민주정권이 들어선 중동 각 국가들의 불안한 정정을 이용해 그 세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다소 음모론적인데..이스라엘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가능성을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미국이 대선정국이라는 것과 이란문제로 이스라엘이 오바마 정부에게 불만이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자극시키기 위해 꾸민 일이라는 것이죠. 솔직히 이는 가능성은 있는 얘기지만..너~무 conspiracy하기 때문에..쫌..
전 오히려 이란이 배후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바마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관계속에서 이스라엘을 억눌러온 형국이었기 때문에 위기관리를 잘 해야할 상황이지..문제를 키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국이 화를 풀어야 할 상황인데 사건이 터진 리비아나 이집트, 예멘 등이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친서방적인 정권들이 들어선 상태라 총구를 겨눌 상대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이란이 배후로 지목받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죠. 이란이 이런 자충수를 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소견으로는 알카에다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횐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