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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3 17:40
[기타] 한국형전투기(KF-X)사업단장 Q&A
 글쓴이 : 노닉
조회 : 3,991  


Q.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4세대 전투기인 기존 F-16과 5세대 전투기인 F-35 사이에 해당하는 4.5세대급의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이 사업의 착수 배경은 무엇이었는지요?

A. 가장 큰 동기가 됐던 것은 지난 2001년 공사 졸업식의 대통령 축사였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이제 우리도 전투기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해보자’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었죠. 그때가 T-50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였어요. T-50이 어느 정도 되어 가니 다음 단계로 도약해 보자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당시 우리 군의 주력이었던 F-4, F-5 전투기가 약 30년쯤 운용되어 대체하게 될 즈음에 개발이 완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게 된 것이지요. 군 무기체계는 개발절차가 있습니다. 그 첫 단계가 소요제기예요. 2002년에 그렇게 정식으로 KF-X 소요가 제기되고, 진행이 된 것입니다. 

 

Q. 고성능 전투기를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인데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만만치 않아 모든 면에서 어려웠겠지만 특히 시작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A. 네 맞습니다.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다 보니 저항도 많았어요. 이를테면 ‘그걸 우리가 어떻게 개발하나?’ ‘그 많은 돈을 들여서 리스크가 큰 개발을 한다고? 실패하면 어쩌려고? 그냥 사와야 한다’ 등의 말이 나왔고, 좀 더 시간이 지나서는 ‘단발 엔진 전투기로 하자’는 얘기도 나왔지요. 조립생산 경험이 있는 KF-16이나 개발에 성공한 T-50, TA-50이 모두 단발기였고, 또 쌍발기 개발은 경험도 없고 돈도 많이 들고 하니까 국내 업체들이 커져가는 리스크에 엄두가 안 났던 겁니다.

2012년부터는 엔진 수 문제로 격론이 벌어졌죠. 그렇게 2001년 처음 나온 개발 이야기가 2015년이 돼서야 착수가 됩니다. 무려 14년 만이죠. 저는 이걸 보고 처음에는 허송세월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그동안 많은 것을 두드려 보며 갈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부족한 관련 기술이 확보될 시간을 벌어줬다고 봅니다. 만약 그 당시 빨리 빨리만 진행했더라면 기술 부족으로 말만 개발이지 많은 부품을 그냥 사다 끼워 넣는 정도로 진행됐을 수도 있거든요. 이후 FA-50 등의 개발을 통한 경험과 교훈, 노력으로 상당 부분 자신감을 가지고 항공전자장비 등을 우리 힘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됐지요.



Q. 처음 소요 제기가 되었던 것이 2002년이었는데 당시 원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었다면 스케줄이 어떻게 진행됐을까요? 

A. 소요제기가 2002년에 됐다고 하면 통상 중기계획에 의해 빠르면 6~7년 후에는 사업이 착수돼야겠지요. 전력화시기로 보면 최소한 7~8년이 늦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 계획대로 2026년에 개발이 끝나고 양산 항공기가 나오는 것으로 한다면 약 10년가량 늦어진 셈이지요. 지금 F-4와 F-5는 퇴역이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 배수진을 치고 있어요. 만약 여기서 목표 성능 도달 미비 문제 등으로 더 지체되면 공군의 전력운용 계획에도 큰 차질이 생기니까요.

 

Q. 이런 최신 전투기의 개발 프로젝트를 국내 기술만으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배경은 무엇이었습니까? 

A. 2002년 이후부터 여러 번의 사업분석을 통해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된다 안 된다 참 많은 의견이 있었고 격론이 있었지요. 다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한 가지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7번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6번의 결론은 당시 계획된 예산과 기간으로는 독자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T-50 개발처럼 선진국의 항공기 제작사와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단 한 곳의 연구기관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게 어딘가 하면 건국대학교 무기체계연구소였습니다. 그곳 소장님이 신보현 공군 예비역 장군이십니다. 국회와 많은 사람들이 그걸 연구라고 했냐며 연구결과를 비판했는데, 저 역시도 정말 어떻게 한 군데서만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군님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 직접 물어봤지요. 그가 설명하길, 다른 연구기관들은 그동안 보잉이나 록히드 같은 선진 업체에 찾아가서 이렇게 물어봤다는 거예요. ‘우리가 이러이러한 전투기를 만들려면 돈과 시간이 얼마나 들겠는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말이죠. 당연히 그들은 선진 항공기술기업으로서 각각 자기네 임금수준, 개발절차, 보유기술 등을 기준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자기들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매우 장기간의 일정과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 얘기했을 거라는 겁니다. 이분도 역시 똑같은 선진 항공제작사를 찾아가 문의하긴 했지만 다른 연구 기관과는 다르게 접근한 겁니다. ‘우리가 이러한 성능의 전투기를 개발하려는데 필요한 기술과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고 말이죠. 그렇게 필요한 기술과 조건들에 대한 정보를 들고 와서 국내 기술 상황과 비교해 본 것이죠. 그 결과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낸 것이죠. 그 당시에는 이것을 아무도 안 믿어서 문제였지만요.(웃음)

연구기관들이 선진 항공업체들 외에는 딱히 확인해 볼 곳이 없다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단순히 업체들을 찾아가서 구한 그 의견을 최종 판단의 주된 근거로 한다면 어떤 결론이 나오겠습니까? 거기서 나올 대답은 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전투기 독자개발을 포기하면 당장 구입해야 할 전투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인데요. 한편으로는 해외 업체들의 반응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견제 심리 말고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의 개발 능력은 그들과는 여러 면에서 기술 차이가 확연히 다른데 기술과 개발 여건 등을 그들 업체들의 기준으로 보면 가능하지 않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자, 제가 사업부장을 맡을 즈음에는 ‘이건 해볼 만하다.’ 싶더라고요. 더욱이 2011년 6월인가부터 2012년 말까지 탐색개발을 했거든요. 그때는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주도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몇몇 국내 업체와 인도네시아의 엔지니어도 참여했죠. 탐색개발 결과, 국과연은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일부 부족한 부분은 제3국에서 확보하면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를 비롯한 핵심 기술에 대해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하여 한참 시끄럽지 않았던가요? 

A. 거기에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2015년 미국에서 4개 항공전자 장비의 개발기술에 대한 이전을 거부했다고 알고 있는데, 당시 논란이 됐던 기술은 4개의 핵심 항공전자장비에 대한 체계통합기술입니다. 즉 4개의 핵심 항전장비 자체를 개발, 제작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말하는 게 아니란 얘기지요. 체계통합기술이란 쉽게 말해 항공기라는 플랫폼과 여기에 설치되는 각종 장비를 연동시켜서 조종사가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Q. 기술 확보가 까다로운 주요 핵심기술과 이에 대한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A. 4개의 핵심장비는 AESA 레이더, IRST(적외선탐색추적장비), EOTGP(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 EW-Suite(통합전자전체계)를 말합니다. AESA 레이더를 예로 들면, 사실 이것은 우리가 이전에 유사한 형태의 레이더를 만들어봤어요. 우리가 개발하고자 하는 AESA레이더와는 다르지만, 함정에 들어가는 레이더들에 바로 AESA 레이더 기술이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천궁 미사일에도 이 기술이 들어갑니다. 또한, 항공기용 AESA 레이더 시험개발도 진행 중이었지요. 단지 항공기에 넣지 않았을 뿐이지요. IRST 같은 기술도 해군 등에서 사용하는 무기체계의 개발과정에서 이미 유사한 기술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지요. 또 EW-Suite(통합전자전체계) 같은 경우도 FA-50에 RWR(레이더경보수신기), 자체방어•기만장치인 채프/플레어가 들어가 있죠, ALQ-200 같은 재머(전파방해장치)를 개발해봤기 때문에 이것들을 개량해서 탑재하는 그런 문제였던 겁니다. 장비 개발은 어렵기는 하지만 성공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지요.

한 마디로 리스크는 장비 개발 자체에 있었던 게 아니었어요. 문제는 체계통합기술의 확보였습니다. 체계통합 경험이 없다는 것은 시험평가 문제와 직결됩니다. 선진 업체는 체계통합 노하우가 있기에 시험평가를 해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가 문제인지, 그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용이합니다. 만약 체계통합능력이 없다면 시험평가를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심지어 문제 발생 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장비들과 항공기를 우리가 만드는데 왜 체계통합을 못하겠습니까? 결국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인 거지요. 업체는 시간이 곧 돈이니까요. 그렇다 보니 우리가 미국에서 기술지원을 받으면 보다 빠르고 내실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Q. 미국 측에서 체계통합기술 이전을 거부한 것도 결국은 자신들의 시장 보호 차원에서 한 견제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A. 그건 꼭 그렇다고 만은 할 수 없어요. 항공기(플랫폼)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스템을 정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못 하는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미국의 무기체계 개발 절차나 방식이 다른 부분도 있고, 물론 기술유출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지요. 예를 들어, 공대지 폭탄은 몰라도,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 미국은 자신들의 전투기에는 외산을 장착하지 않아왔고 최근까지 다른 나라 플랫폼에도 자기들의 공대공 미사일 장착을 허가했던 사례가 없었답니다. 수출에 관한 정책적 문제도 있고요. FA-50이나 T-50을 수출할 때도 많은 기술적 부분에서 지적재산권이 걸려 있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어찌됐든 우리 입장에서는 유럽산 공대공 무장을 선정함으로써 해외 무장의 통합 경험도 쌓을 수 있게 되어 좋은 결과가 됐다고 봅니다. 추후에 우리 무장체계를 개발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하나의 단계라고도 할 수 있고요.



Q. 최근까지 KF-X의 개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2015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격론이 있었어요. 이 자리에서 AESA 레이더에 대한 국내개발 가능성을 검증하라는 국방위원회의 요구가 있었지요. 그런데 사업 착수 후 2년 만에 검증을 해 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얘기는 2년 만에 레이더를 개발하라는 격이었지요. 그래서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이렇게 된 거죠.

레이더의 핵심적인 부분은 안테나, 송수신장치, 신호처리장치, 전원공급장치 4가지가 있어요. 그 중 안테나와 전원공급장치는 시험개발에서 이미 개발한 것을 수정해서 쓰면 되니 비행시험을 지원하기로 한 이스라엘로 가서 우리 안테나와 전원공급장치를 그들 장비와 붙여보기로 했지요. 그래서 2018년 테스트를 했습니다. 송수신장치와 신호처리장치는 이스라엘 엘타(ELTA)사의 것으로 쓰고요. 그랬더니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만족할 만한 성능이 나오더랍니다. 엘타사의 말로는 “한국 안테나를 그냥 그대로 써도 되겠다.”였지요. 레이더에서는 안테나가 제일 중요한데 그건 오히려 성능이 더 좋게 평가된 거죠. 그래서 국회에 하드웨어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레이더의 하드웨어 시제품까지 나왔습니다. 지상시험에서 원하는 성능이 나왔고, 항공기에 탑재됐을 때 성능 검증이 돼야겠지요. 공대공 소프트웨어도 개발에 문제 없을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천궁, 함정용 레이더 개발 등을 통해 경험이 있으니까요. 공대지, 공대해 부분이 좀 더 해결해야 할 부분이지요. 늘 “거짓말 하고 있는 것 아냐? 너희들이 그 어려운 걸 개발하고 있다고?” 등의 말을 듣고 있는데, 이처럼 착실히 달성해 가고 있습니다.

 

Q. 사실 일반인들은 기존에 개발했던 T-50과 비교해 KF-X가 기술적으로 얼마나 다른 급의 전투기인지 체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는지요?

A. 기술적인 차이도 크지만 개발방식의 차이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T-50 개발 당시에는 주된 부분을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엔지니어들이 배우면서 함께 개발한 것이지요. 이를 개량한 TA-50은 우리 기술자들의 참여 비율을 좀 더 높인 것이고요. FA-50에 와서야 우리 기술자가 주도적으로 진행했지요. 지금 만들고 있는 KF-X는 KAI를 비롯한 우리 엔지니어들이 설계부터 모든 것을 주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해외 기술자가 참여하긴 하지만, 이는 조언을 주는 정도의 역할이고요. 그야말로 홀로서기지요. 즉 KF-X는 온전히 우리가 개발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산 전투기입니다.

 

Q. 최근 전투기 추세가 스텔스기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KF-X가 스텔스 능력이 있는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KF-X도 스텔스 항공기인가요?

A. 분명히 할 것은 KF-X는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라 4.5세대 전투기입니다. KF-X는 스텔스를 개발 목표로 두고 있지는 않아요. 현재 사실상 검증된 스텔스기를 개발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보고들 있어요.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지요. 하지만 KF-X도 30년을 써야 하는 전투기 아닙니까? 향후 어느 시점에는 우리도 스텔스 기술이 확보될 테고 그때는 스텔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금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먼저 해놓자’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겁니다. 그 요소 중 첫째가 형상이죠. 스텔스기는 반사각정렬이라 해서 레이더반사면적(RCS)을 적게 받도록 형상설계를 하는데, 그것부터 해놓자는 것이지요. 형상은 나중에 바꿀 수 없으니까요. 또 장비와 무장의 내부 탑재도 나중을 위해 내부공간을 미리 확보해놓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스텔스 도료 등 재료의 적용인데, 현재 산학연 연구를 통해 개발 중으로 준비가 되는 대로 적용해볼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캐노피 개발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완전한 스텔스 성능(F-35 또는 F-22급)이 당장 실현되기는 힘들 겁니다. 다만 우리는 스텔스 성능을 확장성 확보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지요. 특히 스텔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성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텔스 도료는 무게를 꽤 증가시키거든요. 이것들은 앞으로의 연구과제입니다. 형상, 도료 외에도 이를테면 F-35처럼 엔진의 IR(적외선) 저감능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능력으로는 이런 엔진을 개발할 수도, 또 성능개량을 시도해볼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탑재될 엔진이 우리가 개발한 엔진이 아니기 때문이죠. 대신 앞으로 소형 무인기는 스텔스기 개발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향후에는 유무인 복합시스템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부분입니다.



Q. KF-X가 국산 전투기라면 엔진도 우리가 개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엔진은 우리가 개발할 수 있는 건지요?

A. 종종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엔진도 우리가 만들어야 진정한 국산 아니냐고요. 그런데 항공기 제트 엔진은 자동차 엔진과 달리 비용과 기술, 시간이 대단히 많이 필요한 고도의 제품입니다. 항공기 개발보다 엔진 개발이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선진국에서도 극히 일부 국가들만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그런 기술과 개발비용이 가능하다 해도 시장은 극히 제한되어 있지요. 우리가 엔진을 개발한다 해도 KF-X가 쌍발엔진이니까 한국 공군용으로 200~300대, 수출까지 포함해도 400~500여 대 수준의 엔진 수요를 위해서 개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또 항공기 엔진은 신뢰성이 중요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 무사고 비행을 했는지 등의 검증시간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엔진은 엔진전문회사들이 여러 항공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KF-X의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개발 공정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지요? 이제 걸림돌은 없는 건가요? 

A. 네, 현재 계획대로 아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경 시제기가 롤아웃(출고)될 예정입니다. 2020년 9월에 최종조립을 시작했지요. 최종조립이란, 쉽게 말해 항공기를 생선으로 비유한다면 꼬리, 몸통, 머리 세 토막으로 나눠 조립한 각 부분을 하나로 결합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안에 케이블을 깔고 전자장비, 부품 등을 장착하는 중입니다. 약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요.

개발에 있어 어려운 점이 현재로서는 없지만, 굳이 생각해 본다면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장비와 부품의 품질 테스트를 하는데 해외 현지에서 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요.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각국의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 일정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부터 있을 비행시험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KF-X 사업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지요. 요즘 뉴스에서는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이행에 관한 문제가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의 협력관계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A.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도대체 인도네시아가 왜 필요하냐?” 2000년대 초 KF-X의 사업분석이 시작될 무렵에는 국방예산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T-50 개발프로젝트를 모델로 해외 업체와 기술협력, 자금 확보, 향후 수출을 위한 마케팅, 투자 유치 등의 고려가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사업계획이었죠. 그래서 공동개발 협력 국가를 찾아보다 당시 터키와 인도네시아가 참여를 희망했고, 그 중 터키보다 조건이 좋았던 인도네시아가 협력국가가 된 것이죠. 사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은 대단합니다. 큰 영토와 자원이 풍부하고, 인구만 해도 2억 8천 명으로 세계 4위 규모지요. 특히 경제인구 연령이 매우 젊어서 굉장한 저력을 가진 시장입니다. 아세안국가의 종주국이라는 자부심도 강하고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기도 하지요. 또 결과적으로는 한국의 방산제품을 가장 많이 사준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단순히 분담금과 기술협력 등의 문제가 아닌 겁니다. 당장 눈앞의 것만을 볼 문제가 아닌 미래를 보면 같이 가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Q. 수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일부에서는 미국의 F-35의 판매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데 과연 향후 시장에서 KF-X의 입지가 괜찮을지 걱정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F-35가 작년에 대당 가격이 7,900만 달러까지 떨어졌어요. ‘아마 KF-X가 나올 때쯤이면 F-35는 7,000만 달러까지 떨어지지 않겠어?’라고들 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F-35는 7,000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일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앞으로 몇 년 지나면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F-16의 최신 버전인 바이퍼(Viper)가 얼마인 줄 아십니까? 현재 우리 공군이 성능개량하고 있는 사양인데, 바이퍼 가격이 약 1억 달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F-35보다 비쌉니다. F-35 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생산되면서 규모의 경제와 공정이 최적화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가격은 올라가게 될 겁니다. 결론적으로 KF-X가 F-35보다 더 비쌀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KF-X는 F-35와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할 상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KF-X가 주목하는 시장은 F-35를 사고 싶어도 미국이 팔지 않아 사지 못하는 나라,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하는 나라, 그리고 스텔스를 비롯한 고도의 사양까지는 필요 없는 나라 등이 우리의 시장이지요. 동남아, 중동 지역의 나라들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수출이 잘 될 것이라 봐요. 많은 분들이 과거 F-16, F/A-18 등이 몇백 대씩 팔리고 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걱정합니다. 그때는 전 세계에 다수의 분쟁이 있었기 때문이죠. 앞으로는 과거처럼 전투기 시장이 확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기존 전투기를 교체하는 시장과 기존 보유 전투기의 성능개량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Q. 현재 KF-X에 탑재할 국산 무장의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무장 장착이 가능한 것인지요?

A. 이번에 KF-X에 장착할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 미티어(Meteor), 단거리 미사일은 IRIS-T입니다. 둘 다 유럽산 미사일이지요. 되도록 기존 무기체계와 호환성이 있는 미국산 미사일을 채택하려 했지만, 미국산 암람(AMRAAM)은 현재 성능개량 중이어서 도입할 시기가 좋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건 개량이 완료되면 그때 가서 또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국산 무장 장착에 대해 얘기하자면, 먼저 무기체계 개발절차를 이해해야 해요. 첫 단계는 군에서 소요가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예산이 반영되는 것이죠. 개발은 빠르면 5년, 길면 10년이 걸립니다. 그동안은 우리 플랫폼이 없으니 이런 소요가 나올 수가 없었지요. 이제는 우리 플랫폼이 있으니 최초로 나온 소요가 장거리공대지유도탄 2차 사업인데 현재 탐색개발 중이고 내년에 끝납니다. 이후 체계개발을 통해 유도탄이 완성되면 KF-X에 체계를 통합해 시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군에서는 단거리공대공유도탄에 대해서도 소요결정이 됐습니다. 무기체계 개발은 소요가 결정되어야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KF-X 개발과 동시에 진행될 수는 없었던 것이죠. 소요 결정과 개발 시기의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공기와 무장이 같이 개발되더라도 인증받지 않은 전투기에 인증받지 않은 무기를 장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플랫폼인 KF-X 인증절차인 시험평가가 선행돼야 하고요, 그 이후 국산무장을 장착하여 시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KF-X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군사‧기술‧산업적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우리 공군이 한국형전투기라는 독자 플랫폼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플랫폼 확보가 갖는 의미는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게 되면 공군이 필요할 때마다 우리가 개발한 무장이나 장비를 타국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개발하고 장착 및 운용할 수 있습니다. 성능개량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예를 들어보면 몇 년 전에 우리는 미국산 F-15K 전투기에 유럽산 타우러스(Taurus) 미사일을 장착했지요. 그런데 그 비용을 어디에 지불했을까요? 양쪽 업체 모두 다입니다. 타우러스 제조사에는 물론이고 F-15K 제작사인 보잉에도 엄청난 돈을 줬어요. 그게 바로 체계통합비용이죠. 보잉 입장에서는 나중에 다른 나라에 F-15를 수출할 경우, 타우러스 미사일을 옵션으로 장착해서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기도 하고요. 이 방식이 우리도 결국 가야 할 길입니다. 개별장비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이처럼 체계통합기술입니다. 이를테면 이스라엘이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항공기는 만들지 않지만 여러 종류의 항공기에 다양한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하는 성능개량을 여러 나라에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충분히 그런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죠. KF-X 개발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 엔지니어들이 독자적인 체계통합을 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KF-X는 그런 측면에서 국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측면에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형전투기 KF-X의 의미를 한마디로 정의해 주신다면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A. KF-X는 그동안 맞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사서 입었던 헐렁한 기성복이 아닌 우리에게 딱 맞춰 만들어 입는 ‘맞춤옷’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국형전투기’란 이름 그대로 한국인에 딱 맞는 전투기라는 것이죠. 옛날 F-4 팬텀(Phantom)기의 경우 키가 작은 우리나라 조종사들은 페달에 발이 닿지 않거나 시트가 낮아 전방 시야가 가려지니까 시트에 방석 같은 것을 추가로 깔기도 했다고 해요. 반면, T-50, F/A-50부터는 공군사관학교 인간공학연구소에서 다수의 생도와 조종사들의 신체를 측정한 후 한국인 조종사 체형에 맞는 조종석을 구현했어요. 또한, KF-X의 MFD(다기능컬러디스플레이)가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제는 자동차의 정보제공 화면도 큰 거 하나로 놓잖아요. 마찬가지로 대형 디스플레이 하나를 붙여 놓고 이 화면의 분할을 3개, 8개 등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그 화면의 심벌 등과 같은 구성을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지 비행단을 순회하면서 물어본 거예요. 공군위원회에서 이를 수렴해서 공군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이건 우리가 우리 손으로 전투기를 개발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얘기죠. 고장이 나도 함부로 열어 보지도 못하는 기존 외산 장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얘기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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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love 21-03-23 18:16
   
아따 다 읽었는데

기네요.
꼬마와팻맨 21-03-23 18:21
   
kida 저런걸 국책 연구기관이라고... 연구랍시고 외국회사한테 우리 할수 있을까? 물어보면 누가 할 수 있다고 대답할까
     
서실 21-03-23 18:35
   
그러게 말입니다. 읽으면서 기가 차서......저런게 국책연구기관이란게...
     
귀요미지훈 21-03-23 18:38
   
22222222222222
귀요미지훈 21-03-23 18:38
   
좋은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그나저나 타당성 조사가 너무 어이없어 헛웃음이 나네요.

그 와중에 신보현 소장님 같은 분도 있어 참 다행입니다.
허투루 21-03-23 18:41
   
길어서 패스할까 하다가 조금만 읽어보려했는데
술술 읽히네요.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분위기라 다행입니다.
스포메니아 21-03-23 19:45
   
2015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격론이 있었어요. 이 자리에서 AESA 레이더에 대한 국내개발 가능성을 검증하라는 국방위원회의 요구가 있었지요. 그런데 사업 착수 후 2년 만에 검증을 해 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결국 이스라엘 엘타와 우리 AESA 레이더 시험은 우리 기술이 모자라거나 문제가 있어서 한게 아니고, 2015년 국회 국방위원회의 어떤 놈의 딴지 걸이 때문에, 한참 개발 중이던 AESA 레이더의 성능을 그 국회의원 놈에게 확인시켜 주기위해서, 이스라엘 엘타사에게 수백억원을 주고 우리 AESA 레이더의 안테나(레이더의 전면부인 송/수신 안테나)부의 성능을 검증한거네 ... ;;; (우리 AESA 레디더 기술의 기밀도 이스라엘에 빠져 나가고)

KIDA는 이참에 없애야 할 조직이네 !!!

정말 뚜껑 열리게 만드는 곰팡이 같은 놈들이 너무 많아 !!!!!!!!!!!!!!!!
메니멀 21-03-23 19:59
   
2015년이 kfx 에게 있어서는 결정적인 한해였습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게 한꺼번에 터진거였죠

1. 공군은 더이상 미룰거면 포기하고 수입하자고 난리
2. 산학연 국책기관 모두 불가능하다고 누구하나 책임질려는 곳은 없고
3. 미국의 4대 기술이전 불가로 완전 난장판된 상황
4. 정밀 연구결과 연구개발 예산 2.5조원에서 8조원이 필요하다고 4배 늘어난 예산으로 난리법석
5. 이 와중에 위험독박을 쓰기 싫어하는 개발 업체 kai 는 쌩뚱맞게  쌍발 포기하자고 단말을 들고나옴

이 아사리판에 누군가 욕먹을 각오하고 책임을 뒤집어 쓰고 추진해야 하는데...

공군 , 연구기관, 방사청, kida, kistep, 기품원, 국과연...누구하다 속시원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고...

보다못한 방사청장이 결국 그당시 대통령과 독대해서 화끈하게 결정을 내렸죠
그날을 아직까지 기억합니다  2015년 10월 28일
그 결과 kfx 는 기사회생으로 지금까지 온거죠..

그 당시 방사청장은 장명진 방사청장....대통령은 박근혜대통령이였습니다
이게 왜 대단하냐면...

똑같은 논리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어떤 대통령도 책임지기 싫어 망설이며...타당성 조사만 10번 넘게 했던걸 책임지고 결론지은 거거든요

그래서 이땅에서 태어난 밀리 매니아중 한사람으로서 저 두명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8/2015102800392.html
     
스포메니아 21-03-23 20:06
   
밥은 먹고 다니냐 ㅉㅉㅉ
          
메니멀 21-03-23 20:08
   
자자...쓸데 없는 인신공격 따위는 그만두고 첨부한 신문기사나 함 쳐봐라...
내가 구라친거인지 아닌지는 보고나서 까도 까야 할거 아니냐?
               
스포메니아 21-03-23 20:12
   
라면이라도 쳐먹어야 살기는 하지
근데 라면 쳐먹고 개소리하면, 더 빨리 허기진다 ...

가서 쳐읽어보고 ㅈ잡고 반성해.
https://www.defenseindustrydaily.com/kf-x-paper-pushing-or-peer-fighter-program-010647/

국내 개발을 외면하며 외국산 전투기를 사올수 있는 명분을 세울 수 없을 정도로 국내 개발 역량이 커져버렸고, 공군 전투기들의 수명 연한 주기가 걸려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국내 개발을 허용한 거다.

과거 정권 시절 방산 비리를 기억 못하나??? 구정권 내내 온갖 방산비리와 국방비리에 군기강 해이로 범벅된 그때를 기억못해?????
     
수염차 21-03-23 20:41
   
손꾸락만 놀리면 거짓말 투성이....ㅉㅉ
     
할게없음 21-03-23 22:25
   
그런 논리면 박근혜가 아니라 최순실이 한 거지 왜 박근혜가 했다고 하냐 ㅋㅋ
          
가을이야 21-03-24 09:28
   
ㅋㅋ 최순실이 열일했네요.
     
dltodrk 21-03-25 05:09
   
박근혜가 결정한게 아니라 최순실이 결정한거죠

문고리 3인방이 그랬잖아요?

박근혜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정호성이 매일 3천페이지짜리

국정 보고서를 최순실한테 들고가면

최순실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일일히 지시까지 해줬다고.

박근혜는 최순실이 결정한 내용 싸인하는거 밖에 안해줬다고.
cjongk 21-03-23 20:32
   
쌍발로 선정한건 '공군'이 직접 나서서 상황 정리했구요.
C501 같은걸로 결정하면 공군에서 KFX 접고 F15E or 유로파이터 해외도입하겠다고 입장 밝혔습니다.
공군참모총장이 직접....그리고 신임 공참도

밀리터리커뮤니티를 관계자들이 눈팅도 하고 영향 받는다는걸 느낀 사례랄까....
KFX는 초기부터 쭉 쌍발로 진행되었구.
공군의 요구사항이 반영 된겁니다.
KIDA와 KAI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미국의 압박을 이야기하면서
T-50 기반의 소형기 대량 도입을 주장하면서 KFX를 지연시켜왔습니다.
KFX-E C501이 그 마지막 발악이었구요. 거의 성공할 뻔 했죠.
그들은 공군이 단발기를 원한다 했구요.
(전에는 브라질에서 F50, 인도네시아와 터키가 단발 KFX를 원한다고 언플한적도 있습니다.)
베밀에 한게시물에 댓글에 ADD 연구원들 다굴 당하는데 공군이 비겁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공군이 배수진 치고 입장 표명했지요.
정말 그 게시물과 공군의 행동이 연결되었는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공군이 단발 전투기 원한다는 견소리는 사라졌지요.


쌍발로 변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쌍발 중형 전투기였습니다.
KFP등을 봐도 공군은 F-16 클래스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ㅣㅏㅏ 21-03-24 11:16
   
율곡사업은 비리로 얼룩져있지만. 그때 f-18말고 f-16 한건 결과적으로 잘한 일입니다. 당시엔 저도 f-18 지지였긴한데 결과적으로 지금와서 보면 f-16한게 나았다고 봅니다.
cjongk 21-03-23 20:39
   
공군이 C501을 거부한것과
해병대가 무장온을 공개적으로 거부한건 예사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 공군에서 KF16이 아니라 FA18 원한다고 했던 총장....강제 예편 당했습니다.

공군과 해병대가 의사 밝히기 전에는
각종 커뮤니티에 소요군이 F50, C501, 무장온을 원한다고 도배되었지요.
무장온 도입 댓수가 더 많으니 해병대가 더 좋아한다나요.
그거 숫자 늘어나면 업체가 좋아하지. 해병대가 뭘 좋아한다구....
KFX 파트너로 터키와 조율할적에는 터키의 고등훈련기 사업과 묶어서
걔들도 단발경전투기 F50 비스무리한게 먹힐거라나.ㅋㅋㅋ
지금 TFX로 진행하는게 KFX보다 더 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