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개전시 공군에게 할당된 임무인 근접항공지원, 제공, 북한 방공망 및 전략시설 타격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소티 규모가 방대하고, 사전에 설정해놓은 표적 외에도 예상밖의
표적이 발생해 긴급하게 타격 요청이 발생할 수 있기에 상시 체공해야 하는 전투기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긴급 화력 요소를 공군이 모두 충족하기 어려워
상당 부분을 육군의 장거리 타격체계가 분담해야 하는 실정이며,
몇년 전 육군 포병학교 등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일부 논문에 따르면
육군이 요청하는 근접항공지원에 대해 공군이 30%도 충족해주지 못할
가능성까지 육군은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상륙작전을 시도할 경우 항공 화력지원 소요 중 공군 기지에서
발진한 전투기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항모가 있으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해줄 수 있다.
(참고로 현재 공군의 전술기 숫자가 부족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죠?
그래서 KFX가 무조건 성공해야 하는 거구요)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공군기지에 배치된 지상발진 전투기 세력이
항공작전 주력으로 운용되는 것은 맞지만, 전시에 공대공 교전이
일어나면 임무를 마친 기체는 미사일 재보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기지에 귀환해야 한다.
전시에는 직접공역에서 교전이 수차례 연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적 항공 세력 격퇴후 조기 복귀하는 항공기가 증가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연속방어태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항모에 탑재한 전투기로 영공 방어 주력을 담당하는 지상 발진 전투기
세력을 보조할 경우 이 문제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