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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6 18:57
[영상] 영국 EU탈퇴후 독자적 우주발사체개발 재개
 글쓴이 : 봉대리
조회 : 3,478  


영국 땅에서 50년 만에 발사체 연소시험이 재개됐다.  

25일 영국의 일간 ‘더 타임즈’를 비롯한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 소형발사체 스타트업 ‘스카이로라’가 22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차린 발사체 시험장에서 소형발사체 지상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이는 영국에서 약 50년 만에 불을 뿜은 발사체다.

시험에 나선 발사체는 11m 길이의 소형발사체 ‘스카이락 L’이다. 과산화수소와 등유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30kN 출력의 엔진을 장착했다. 약 100km 고도에 최대 60kg의 탑재체를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잭 말로우 스카이로라 공학 책임자는 “로켓 엔진은 성공적으로 연소했고 모든 차량 시스템이 작동했다”며 “이 정도 규모의 발사체가 영국에서 시험한 것은 오래간만의 일로 우리는 영국을 우주로 보내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영국은 발사체를 개발한 후 활용을 포기한 유일한 국가다. 영국은 자체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쏘아 올리는 기술을 갖기 위해 ‘블랙 애로우’ 프로젝트를 1960년대에 진행하고 발사체를 개발했다. 그 결과 1969년부터 1971년 사이 네 차례 발사체를 발사하고 우주 환경과 통신 실험을 위한 ‘프로스페로’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자체적으로 수행한 처음이자 마지막 궤도 발사다. 하지만 비용을 이유로 블랙 애로우는 폐기됐고 해외 발사체에 의존해 왔다.

스카이로라는 영국 최초의 우주 공항을 목표로 건설된 콘월 공항에서 2021년 초 스카이락 L의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후 2023년에는 500km~1000km 고도 태양동기궤도(SSO)와 200~1000km 극궤도에 탑재체를 올려놓을 수 있는 3단 소형발사체 ‘스카이로라 XL’을 쏘아 올린다는 목표다. 스카이로라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등유인 ‘에코신’을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볼로디미르 레비킨 스카이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뉴스페이스 산업이 발사 분야에서도 시작되면서 많은 일이 있을 것이고 이번 시험은 그중 하나”라며 “수많은 노력 끝에 성과를 얻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1년부터 콘월 우주공항을 중심으로 영국 땅에서 민간의 다양한 발사체가 발사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영국 우주국은 항공기에 우주발사체를 실어 공중에서 발사하는 형태의 사업을 진행 중인 영국 우주개발업체 ‘버진 오비트’와 지난해 11월 735만 파운드(약 111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버진 오비트는 한국시간으로 이달 26일 오전 2~6시 사이 미국 모하비 우주항에서 첫 우주발사체 공중발사 시험에 나선다.

버진 오비트는 지상에서 로켓을 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보잉의 대형 여객기(747-400모델)에 길이 17m·무게 26t의 우주로켓 ‘런처원(LauncherOne)’을 장착한 채 지상 10㎞ 상공에서 분리해 발사한다. 버진 오비트는 747 여객기를 개조해 예비 엔진을 장착하는 왼쪽 날개 안쪽에 런처원 로켓을 장착해 하늘에서 쏘아올린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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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케불프 21-03-26 19:01
   
영국이 왜 저러는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EU로 뭉치고 보니 경제에서는 독일이 꿀빨고
발언권은 프랑스......
포케불프 21-03-26 19:07
   
한국도 우리새2호에서 과산화수소를 산화제로 쓰긴 했었는데 독특하네요
     
봉대리 21-03-26 19:58
   
이과전공이 아니라 많은 지식은 없지만 아마도 액화산소와 같이 상온에서 기화되는 산화제와 달리
과산화수소는 최근 90%이상의 고순도 과산화수소가 개발되고 상온에서도 휘발성이 낮은 특성때문에 저장성이 좋아 최근 로켓추진체 산화제로 관심받고 있는것 같네요. 한국에서도 과산화수소 산화제 연구는 2010년 이전부터 해왔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끼사자 21-03-29 15:28
   
근데 V2가 과산화수소 로켓이라 사용된지는 꽤 오래 되었어요. 사실 로켓 연구할 때 젤 처음 따라하는게 과산화수소 로켓이라고 보셔도 될 듯...
     
singularian 21-03-26 21:09
   
한국은 하이드라진 하이드레이트는 사용하지 않나요 ?
          
포케불프 21-03-26 21:29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실험실적 말고) 사용된 적은 없는 걸로 압니다.

북한 액체로켓은 거의 하이드라진을 사용합니다만
이름없는자 21-03-26 19:26
   
주목할 것은 저게 영국정부가 세금으로 개발하는 게 아니라 둘다 영국의 순수 민간기업들이라는 것임. 당연히 개발자금도 개인과 기업의 투자임.  이제 국가에서 세금들여 로켓을 개발하는 시대는 끝났음. 한국도 이제 발사체 개발은 정부주도가 아니라 민간기업 의 투자로 이루어져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
     
봉대리 21-03-26 19:41
   
영국은 이전에도 우주발사체개발에 대한 기술적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진 국가라서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자국땅에서 자국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릴수 있는 역량이 있는 나라죠.
우리나라는 우주발사체개발에 있어서는 영국보다는 한참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민간기업이 주도해서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정부주도의 발사체기술 개발이 어느정도 안정화된 시점에서는 민간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서 산업화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새끼사자 21-03-26 19:47
   
만들어 진 인프라 자체가 없는데 민간기업이 끼어들 수가 없지요.
현재 나로도 및 그 주변 로켓 관련 인프라를 민간기업에 오픈한다고 하고 있고...
2단3단 발사체를 이용한 소형 로켓 민간 이전도 추진 중이거든요.

국가에서 세금들여 만들어서 가능한 것이고요.
미국 역시 국가에서 세금 들여서 아직도 개발 중입니다.  그리고 그걸 자국 민간기업에 이전 운영하도록 해서 들어가는 세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중이고요.

중공과 인도의 강력한 국가주도 개발 방식이 아직까지는 먹히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프라가 중공과 인도의 민간기업에서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도록 만들고 있는 실정이고요..

즉 우리는 더 돈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기가듀스 21-03-26 20:58
   
발사체 기술을 가르쳐 주는 나라는 없습니다.
항우연에서도 초창기엔 러시아 박물관에 가서 수십년전에 만든 발사체를 참고하고
인터넷에서 외형만 나온 사진들 보고 연구해서 만들어낸 것이죠.

경제성 생각하면 로켓 못 만들죠.
이미 스페이스x에서 Kg당 단가를 엄청 떨어뜨려놔서
일반 사기업이 미치지 않고선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하며 만들리가 없거든요.
     
에롱이 21-03-26 21:34
   
제생각에는 지정학적 위치로도 그렇고, 기술력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정부주도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반도체나 조선 전지 같은 분야도 중국 일본에서 산업스파이 엄청 보내는데 우주산업을 민간으로 하기엔 좀 위험부담이 있을 거 같네요
          
유기화학 21-03-27 21:04
   
현실적으로 정부주도로 해야쥬
Unicorn 21-03-27 10:46
   
영국은 유럽연합으로부터 독립 했으니 이제 모든 걸 스스로 해내야 할 처지에 놓였죠.

어쩌면 더 잘됐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홀로 떨어져 있을 때 생존 본능이 폭발하거든요.

절박함은 인간을 각성 시키고 평소에 하지 못하던 일도 하게 만드니까.

또 영국이 지금까지 주변의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아일즈 등을 복속 시키고 척을 졌다면,

이젠 그들과 사이를 원만하게 가지면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형제끼리 투닥 거리다가도 위기가 닥치면 살아남기 위해 서로 뭉치는 법이니까.

뭐 긍정적으로 봤을 때 그렇고 잘 안되면 내분이 더 강해져서 나가리 될지도...;;

어쨌든 영국인들은 느긋하게 미래를 설계하긴 힘들겁니다. 죽도록 뛰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