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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9 14:45
[전략] 아래 탄도탄 10만발 설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1,913  

아래 어느 분이 탄도탄 10만발 얘기를 하셨는데 
물론 진지한 얘기는 아니고 농담이겠지만 어느 정도의 진실을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북한에게 탄도미사일로 "서울 불바다" 협박을 당해보니 이게 아주 지랄 같아요. 
탄도 미사일 만드는 건 쉽고 싼데 막으려니 THAAD 나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같이  
비싼 비용이 들고 그 효과도 제한적이고 불확실 합니다. 막기 어렵습니다.
북한이 탄도탄과 다련장로켓(MLRS)인 초대형 "방사포"에 집착하는게 이해가 됩니다.
즉 공격측에서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방어측에서는 매우 막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죠.

우리나라는 주변에 북한 중국 일본 같은 위험한 잠재적국 에 둘러싸인게 불행이지만 
이런 위험한 나라들을 억제 하려면 역시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하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하지만 다행히 그런 적국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평양이나 베이징이나 도꾜나 대충 한국 땅에서 1천 km 이내에 있어요.

그러니 핵무기를 가지지는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파멸적 보복을 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면 저런 잠재적국들의 준동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국은 적이 최소 1만 km 대양 건너에 있지만 한국은 적들이 1천 km 이내에 있고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1천 km 거리의 적도 이제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큰 아군손실 없이 타격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무기가 뭘까요? 물론 공군이나 해군력도 중요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방어적 수단이지 중국이나 일본 같은 우리보다 우월한 군사력을 가진 
국가의 준동을 억제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돈도 매우 많이 듭니다.
그걸로 중일을 치기에는 아군의 피해도 클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한국은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을 보강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 한국도 상당한 수의 장단거리 탄도/순항 미사일 을 보유하고 있고 
심지어는 그걸 다 설치 보관할 데가 마땅쟎은게 현황입니다.

하지만 일종의 "핵 대신 탄도탄"이라는 전략으로 사정거리 1000 km 정도에 
즉 베이징이나 도꾜를 폭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 (평양은 지하요새화 되어 있어 한계가 있음)
250-500 kg  재래식 탄두를  실은 *저렴한* 미사일을 
한 5천기 정도 가지는 전략도 괜찮다고 봅니다.
뭐 탄도미사일도 있을 거고 순항미사일도 적절히 섞어서요.

5천기가 어느 정도냐면 미국이 1980년대 부터 현재까지 총 생산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대략 약 5천 여기 이고 그동안 절반은 썼고 한 절반은 현재 보유중입니다.
걸프전 같은 한 전쟁에서 쓴 토마호크가 약 700-800기 정도 정도라더군요.

물론 5천기의 미사일로도 중국이나 일본을 항복을 받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북한에게 느끼는 압박감 비슷한 걸 중국이나 일본에게 줄수는 있지요.
즉 자기 나라 수도에 떨어질 수 있는 미사일 5천기의 압박을 생각해 보세요. 

토마호크는 원래 가격이 비싸 많이 쓰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하도 
양산을 해서  가격도  많이 떨어지 한발에 백만 달러 이하로 내려가고 
또 저렴한 상용 부품을 쓰고 사거리도 좀 줄인 반값 전술토마호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무 미사일 들은 가격이 40억 가량이나 하니 5천 개나 보유하에는 
부담이 너무 크지만 저 전술 토마호크 처럼 10년에 걸쳐 매년 500 대 씩 
양산을 하면 가격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 겁니다.
개당 10억 잡고 5천개면  한 5조원 정도의 가격으로 
한국 국방비 1년치의 1/10 정도에 불과하죠. 
10년에 걸쳐 양산하면 매년 국방비의 1% 정도.

그리고 미사일 전력이 좋은게 이건 다른 무기보다 상시 유지비가 매우 적게 들고 
병력 도 적게 든다는 점입니다. 지금 같이 병역 자원이 부족하고 
또 핵잠이나 함모등으로 국방비에 압박이 심할 때 
적은 돈과 병력으로 준 핵무기 보유급 압박을 적국에 줄수 있지요.
그리고 한번 배치하면 30년 길게는 50년은 쓸 수 있지요.

미사일 5천개 저걸 다 TEL 에 실어 상시 배치 할 수는 없지만 
한꺼번에 다 동시 발사해야 하는 건 아니니 1/3 은 상시 배치.
1/3 은 같은 전쟁내에 재발사 가능으로 창고 등에 보관 
1/3 은 예비전력으로 지하 에 분산 보관한다든하면 될 거라고 봅니다.

여튼 그런 중거리 재래식 비핵 미사일 대량 보유 전략은 
한국 같은 상황에서는 상당히 싸고도 상대는 막기도 어렵고 
막으려면 큰 비용을 강요할 수 있고 그나마도 불확실해서 
적에게 큰 위협을 줄수 있고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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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사 21-03-29 14:52
   
중국이나 일본을 상대하려면 2천~3천킬로미터 중장거리 미사일도 보유해야 하는데 8백킬로미터 미사일 5천발 보유하면 무서워 하겠습니다. 순항미사일은 1천5백킬로미터이지만 재래식폭탄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이름없는자 21-03-29 15:02
   
반대로 일본이나 중국이 한국의 서울을 직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5천기를
요동 반도나 후코오카 근방에 배치했다고 상상해보세요.
우리가 그거 무시할 수 있습니까?
          
방랑기사 21-03-29 15:12
   
일정 부분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재래식폭탄을 가진 미사일은 폭팔력에 한계가 있고
국지전 등 전면전외 사용이 힘들어 전략적인 사항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이상의 영토가 있는 국가가 재래식폭탄 5천발은 더럽지 무서워 하지 않을겁니다.
               
이름없는자 21-03-29 15:18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을 점령해 항복을 받자는게 아니지요. 즉 너네 수도에 5천개의 미사일을 맞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한국을 침략하지 말라는 겁니다. 즉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 보복용 무기라고 할 수 있지요.  북한이 말하는 고슴도치 전략.  우리가 어디 북한 군사력이 무서워서 북한에 쳐들아가지 못합니까? 서울에 떨어질 수천발의 장사정포가 더 무서운 거지. 물론 그거로 북한이 한국을 이길 수는 없지요. 그래도 이건 우리도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쓸수 있는 매우 유효한 전략이죠.
면도기 21-03-29 15:09
   
잘못하면 포방부에 이어 미방부가 될듯 ..ㅋㅋ
10만발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치라고 봅니다만 포탄도 정비해줘야하는데 미사일도 재고부담 있다고 봐야죠.  또 저는 수보다 종류를 다양하게 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혜성나라 21-03-29 15:21
   
탄도탄 10만발이 있어도 무용지물
1. 중국은 대한민국을 공격할수있다.
2. 좌표는 군사위성으로 딸것이고, 사드와 미군기지는 DF-17로 나머지는 둥펑시리즈로 할 것이다.
3. 우리는 중국을 공격하려면 미군의 군사자산을 이용해야 하는데 과연 미군이 허락해 줄런지?
그래서 425사업을 완료하고 빨리 전작권을 회수해야 한다. 현재는 빛좋은 개살구다.
     
방랑기사 21-03-29 15:45
   
전작권을 회수해도 재래식 미사일론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핵폭탄 아니면 효과가 없습니다.
          
혜성나라 21-03-29 16:40
   
탄도탄에 핵을 넣으면 핵폭탄입니다. 다탄두 기술은 확보해 놓았구요. 단순 탄도탄이라도 우리만의 KGPS가 없으면 모든게 다 허당입니다. 3대 투발수단중 준 전략폭격기 F15K, 전략핵탄도탄, 원자력 잠수함중 2개는 있으니 원자력 잠수함만 개발하면 되고 핵은 솔직히 전쟁이 안나길 바라지만 난다면 재처리해서 바로 탑재만 하면 보복이 가능합니다.
               
방랑기사 21-03-29 17:38
   
발제 부분이 재래식폭탄을 전제로 5천기 이상의 미사일로 중일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이야기
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재래식탄두에 의한 압박은 재한되겠죠 참새죽여서 수천만명 기아로 죽였는데
재래식 미사일이 무섭겠습니까
사커좀비 21-03-29 16:48
   
한 1만발만 있어도 될걸요?
적어도 평양불바다설로 협박하는데는 그 정도 수량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1만발도 상당한 재정부담이 되겠지만요...

서울불바다 협박은 먹히니까 되는거에요...
전술적으로 서울불바다는 말이 안되는 거 아시잖아요... 특히나 지금은 더더욱...
수염차 21-03-29 20:58
   
10만발??
도대체 무슨 주장인지...
10만발로 멀할려고요.....민간인들을 학살할려고요???  그게 전쟁의 본질입니까??
전쟁의 본질은 승리입니다.....민간인 학살은 전쟁범죄입니다

탄도미슬은 상대의 고정타겟등을 무력화 시키는 용도입니다....
순항미슬은 무빙타겟도 타격 가능한것이구요....

현무시리즈로 적의 주요타겟을 무력화시키고
나머지 재래식 전력으로 진입하여 승리하는게 전쟁의 본질이죠......

현제 우리 미슬사령부가 보유중인 현무시리즈가 2500발+입니다.....추후 몇년간 총 3천발 보유계획으로 알고잇습니다......충분하고 넘치는 숫자입니다
북한의 주요 전략타겟 숫자가 500개가 안됩니다....

중국??  중국이라고 수만개의 주요타겟이 잇는것은 아닐겁니다.....
우리 주변 즉 전방에 존재하는 주요타겟만 무력화시켜도 충분한겁니다...
중국은 광활한 영토를 보유한 국가이며 접경국가가 14개국에 이릅니다...
그들은 우리 한국과 전면전을 벌여도 모든 병력을 집중할수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주제는 좀 황당하다 느낍니다^^
     
이름없는자 21-03-30 10:22
   
그럼 핵무기는 뭔가요. 핵무기야 말로 민간인 대량학살 무기의 끝판왕이죠. 그리고 핵무기는 공격용이 아니고 보복용 이고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억지력이죠. 즉 핵무기는 전쟁에 이기려고 만든 무기가 아니고 전쟁이 나지 않게 하는 무기입니다. 국방력의 본질은 전쟁의 승리수단이  아닙니다. 전쟁이 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힘입니다. 전쟁에 승리하는 보다 더 좋은게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핵무기가 전쟁이 일어나기 어렵도록    억제 하듯이 미사일 10만발도 그 미사일을 쓸 일이 없도록 한다면 매우 성공한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한국군 미사일 보유가 3천발이지만 사정거리도 각각이고 대부분 전술적 용도의 미사일이죠. 1000km 급 미사일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제안한 5천기의 미사일은 1000 km 라는 동북아에서는 전략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사거리이고 수량이죠.  이걸 막으려면 중국이나 일본은 저 5조원의 10-100배의 국방비를 들여야 할거고 그나마도 매우 불확실하죠. 바로 북한이 한국에게 탄도탄을 들이대며  "서울불바다"로 강요했던 수법이죠. 바로 그 수단을 한국이 중국과 일본에 쓸 수도 있다는 거죠. 탄도탄 5천발은 충분히 핵무기 못지않은 전략적인 쓰임새가 있습니다.

런던에 떨어진 V1 미사일이 대략 6-8천발 정도이고 많은 수가 격추나 빗나갔음에도 런던 시민에게 준 충격은 엄청나지요. 사상자도 2만명 이상  났고. 영국도 진지하게 평화협상을 고려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그보다 훨씬 정확하고 격추도 어려운 미사일 5천발이면 어떤 큰 국가도 작은 주변국와 전쟁을 시작하기 전이나 국지전을 확대하기 전에 훨씬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