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90년대 명작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달렸습니다.
보면서 밀덕으로서 많이 느낀게 '고증 정말 잘했다'라는 거였습니다.
복장부터 해서 일본군 38식 소총에 임팔전선에서 나오는 영국군은 리엔필드와 특유의 반바지 차림이고 빨치산은 당시 모신나강소총에 복장까지 그대로 재현하고 당시 모신나강 소총의 한국식 이름이었던 아식소총이라는 이름도 정확하게 쓰더군요.
임팔전선 코히마에서 일본군 15사단이 궤멸할 때의 이야기도 정확하고요. 복장이야 말할 것도 없고.
밀덕들 아니면 그다지 관심있던 전선이 아니었던 한국전쟁시의 빨치산 토벌작전 같은 것도 한국전쟁사에 나온것을 많이 차용했던데 보면서 정말 고증에 치밀했다는 생각입니다.
당시 전투경찰의 복장, 장비 등도 초기에 무기가 없어서 일본 38식, 아식, 스프링필드. 17식 별거 다 섞어서 쓴거 제대로 나오고... 맥심들고 나온것도 고증 그대로라 많이 놀랐네요
731 부대의 이시이놈이나 도기폭탄, 마루타 이야기, 인체 총알 관통실험등을 다시보니 빡도 오르고, 무타구치렌야의 개삽질로 일본군 10만이 갈려나가는거 보면 시원하기도 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팔로군이야기부터 참 재미나게 잘 봤던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봤는데 지금커서 다시보니 희대의 명작이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닌것 같습니다.
중국로케이션씬은 당시 중국과 우리나라 수교관계가 아니었음에도 촬영했다는거에 좀 놀랐네요.
밀덕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추천해여
20대 극초반의 고현정은 진짜 미인입니다. 다시봐도 설레요~ 고딩이었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지는..
아 거기 임창정도 나와요. 김명수도 나오고. 돌아가신 전미선 배우도 나오네요.지금은 잘 알려진 배우들의 햇병아리 시절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