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03-30 20:29
[해군] 경항모 논쟁에 관하여
 글쓴이 : 레이어드sl
조회 : 958  

안녕하십니까?
가생이 밀게 눈팅 3개월차의 평범한 밀매입니다.

사그라드나 싶으면 다시 불붙는 경항모 논쟁을 보면서 괜히 제가 또 논란거리만 만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냥 제 나름의 생각을 올려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글은 제가 오늘 올라온 KKMD 영상에 단 댓글을 복사한 것입니다.
-------------------------------------------------------------------------------

사실 초수평선 요격을 위해서라면 함재 조기경보기가 아니라 별도로 조기경보기를 운용하고 우리 이지스함들을 CEC 대응이 되도록 개량한다면 지금의 경항모 건조계획으로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뜻도 되지않나 싶습니다.

다만 이는 제한된 여건 내에서 어거지로 초수평선 요격기능을 보유하고자 했을 때 말 그대로 가능은 하다는 의미라서 사실 확장성도 떨어지고 결국 가성비도 오히려 떨어지는 체계를 보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지금의 경항모 계획은 제한된 예산 안에서 기능만 시범적으로 이것저것 굴려보는 느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다른 사업들을 제쳐놓고 우선순위에 오를 물건은 아니겠지요...

해군의 해명이나 저번 세미나는 상당히 궁색하기 그지없었지만 관련 업체인 현대중공업과 기술도입선인 밥캣은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군은 그간 항공모함의 도입을 숙원사업으로 생각해왔었고 이번 도입에 그러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해군이 보여준 모습은 그다지 도입에 적극적이라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즉 자신들이 적극성을 굳이 띄지 않더라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판단했거나 막상 해군이 그렇게 갈구하던 무기체계는 아니어서 적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업체의 적극성은 상당한 금액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무기의 도입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 것이겠지요...(확실치는 않습니다.)
(이 가정이 만약 틀렸다면 그건 해군 수뇌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이나 부처의 결정권자들이 모두 멍청이 내지는 또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즉 지금의 경항모 계획은
1. 김현종 차관의 방미 이후 급하게 미국을 보조하여 중국을 견제하는 무기체계로 계획된 것으로 일본에 호위 항모전단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급하게 기획된 것이다.

2. 동아시아 항모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하여, 동시에 이어도나 7광구 같은 영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 바다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급하게 기획된 물건이다.

이 두가지가 아니라면 설명이 어려운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초수평선 요격능력이나 초수평선 상륙지원을 위하여 더 큰 항모를 건조하고 싶지만 이미 계획된 사업도 많고 한동안 돈 쓸 곳이 넘쳐나기에 중대형항모는 좀 힘들거 같고 그렇다고 건조를 안할 수도 없는 뭐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3. 경항모와 F-35B 그리고 무인기 조합은 시대적 조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이 흐름에 올라타고자 했다' 의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것으로는 최근 6개월간의 급격한 움직임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저러한 궁색한 해명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뭐 대놓고 '우리 경항모는 챠크리 나루에벳과는 비교불가의 정치적 고뇌의 산물이요 현시성 항모입니다' 라고 말할수는 없었겠지요... 그러니까 되도않는 말리카 해협이나 북한 타격이나 가성비 드립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1년전까지는 항모 반대론자였고 지금은 가능하다면 F-35B와 무인기 체제로 가더라도 효율적인 운용과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유리한 중형항모의 도입과 동시에 대함/대잠 초계기의 추가적인 도입이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만 2020년대 후반에서 2030년대 초반 사이에 그러한 전력이 도입되긴 힘들 것입니다. 지금의 경항모 계획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치적 목적 달성과 최소한의 대양에서의 초계 및 현시능력을 목적으로 도입하는, 동시에 조커 역할을 기대하는 계획으로 보여집니다. 때문에 저는 섣부른 반대 대신 일단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시간이 정답이 뭐였는지 알려주겠지요.
------------------------------------------------------------------------------
추가: KKMD 케빈님께 해군본부에서 컨택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게 또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있으려나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퍼시픽 21-03-30 20:41
   
이 논쟁은 정말 끝이 없는 듯.
     
레이어드sl 21-03-30 21:04
   
혹시 제 글이 다소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논쟁을 격화시킬 생각은 없습니다ㅠㅠ
야구아제 21-03-30 21:58
   
1. 해군은 불과 1년 전까지 항모를 갖겠다는 일말의 의지를 보인 적이 없고, 숙원이라는 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

2. 해군의 조함 계획을 굳이 틀면서까지 LPX를 CVX로 바꾼 것을 이해를 하자면 유일한 근거는 주변국과의 전력 대칭 뿐.

3. 우리 해군은 30년 넘게 일본의 해상 자위대 동향에 근거하여 전력을 확장해 왔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근거가 '이즈모'의 헬기 구축함이 갑판 개조를 통해 F-35B를 운영할 것이라는 계획에 대한 조치일 것.

4. 결국 그래도 미국의 강습 상륙함이나 대형 수송함의 범주인데 이상한 기준을 적용하여 '항모'로 홍보.

5. 중형항모, 본격항모는 우리나라의 전장 환경에 걸맞지 않으며 그럴 여력으로 원자력추진잠수함을 도입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6. 해군은 과거부터 온갖 비리와 주먹구구 정책으로 욕을 많이 먹음.

7. 분란만 조장하고 제대로 해군이 봉합도 못하며 현정부를 매우 난처하게 만듦.

8. 항모가 정말 필요했다면 이렇게 추진되진 않았을 것.
     
레이어드sl 21-03-30 22:11
   
1. 민스크 건도 그렇고 해군이 항모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진건 맞다고 봅니다. 다만 구체적 건함계획이 1년전까지도 없던걸로 보아 당장 보유할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유하더라도 강습상륙함의 형태로 하려 했을 것입니다.

3. 유일한 까지는 아니지만 유력한 근거로 보여지기는 합니다. 단지 그것뿐이라고는 못하겠지만요.

4. 항공기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고 당사자가 그랬으니 항모가 맞지않나 싶습니다.

6. 흠... 해군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이야기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일들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비리야 해군만 있던건 아니니까요...
          
야구아제 21-03-30 22:45
   
1. 민스크가 어떤 배 줄 아시나요? 민스크는 서방의 항모 기준과는 너무 다른 배이며, 무장 면에서도 비행기를 운영하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배는 우리가 달라고 요청한 것도 아며 적성무기 분석용으로 도입하려 했죠.

 그것도 우리가 핵잠 달라고 했는데 그건 안 된다고 해서 아마 요청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숙원이라는 것은 사업 계획을 통해 예산 안 등을 올렸거나 계획 했느냐를 봐야 합니다.

숙원이라는 것은 해병대가 40년 넘게 상륙 헬기와 공격 헬기를 요청하는 정도는 돼야 숙원이죠.

4. 항모 분류 법을 좀 공부해 보고 오십시오. 정말 궁색합니다. 미국이 분류하는 기준과 군사 사이트가 다른 부분이 있지만 해군이 바보도 아니고 굳이 상륙함을 경항모라고 한 것에는 정말로 국민들을 바보로 알고 한 것이라고 밖에 말 못 합니다.

6. 유독 해군이 많았고, 십 수년 전부터 계획됐던 것도 바꾸는 실정이니 해군은 욕을 먹을 만하죠.
     
대팔이 21-03-30 22:16
   
1. 해군은 불과 1년 전까지 항모를 갖겠다는 일말의 의지를 보인 적이 없고, 숙원이라는 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
=>아닙니다...해군의 오래된 숙원은 항모입니다...그래서 최초엔 헬기강습상륙함으로 기획했던 독도급에 어거지로 함재기를 탑재하기위해 독도급을 ㅂㅅ만든겁니다...
그리고 당초 LPX였던 대형상륙지원함에 웰독을 없애고 CVX로 바꾼것이죠...
          
야구아제 21-03-30 22:45
   
독도함은 상륙함인데 헬기 한 대 장착 안 한 것을 두고 비행기 태울려고 그랬다는 것은 좀....
          
니내아니 21-03-30 23:17
   
비행갑판도 내열도 안되는 갑판에 뭔 독도함이 항모입니까..

그땐 그저 대형 상륙함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다 칩시다..
               
대팔이 21-03-31 00:56
   
그때는 F35B에 대한 데이터부족으로 해리어 운용정도의 내열갑판이면 되는줄 알았죠...
F-35B가 도입되기전엔 퇴역한 해리어 탑재할려고 했었고요...
게다가 이태리제 고정익 착륙유도레이더도 설치되있어요...
수염차 21-03-30 22:02
   
중형항모요??.....우리 해군이 추진중인 항모가 바로 중형항모 입니다....만재 45000~48000톤급요

님이 요구하시는건 대형항모입니다....영국의 퀸급요....만재 69000톤급이죠

흔히 대형항모라 여기는 미국의 90000~100000톤급은 초대형 항모라 부릅니다.....슈퍼캐리어요

대형항모를 희망하시는데요.....아마도 전자기식 사출기를 장착하기 위해서겟죠
그래야 E-2D를 탑재시킬수 잇으니까요

그럴려면 비용이 천문학적입니다.....
고정익 전투 함재기가 40대 정도 필요하죠.....
각종 회전익기의 숫자 역시 늘어날테고.....해상초계기 즉 E-2D 역시 1기로는 안되겟죠
승조원 숫자 역시 부담이 될겁니다.....

우리 해군은 아직 정규 항모를 운용해본적이 없습니다......
단번에 대형항모??  많은 부작용이 따라올겁니다.....

F35B의 단점으로 꼽는것이 항속거리가 짧다 입니다.....F35C에 비해서 짧은것이지 결코 작전반경이 짧은 편에 속하지 않습니다.....단적으로 KFX보라매보다 항속거리가 깁니다.....

또 다른 단점이 무장량이 부족하다는것이죠.....이역시 F35A/C에 비교해서 부족한것이지  F22랩터와 비교해보세요......결코 부족한것이 아닙니다....라뚱이라 불리우는 이유가 잇는겁니다

무지막지한 내부연료량과 내부무장창의 용적을 늘리기 위해  항공역학을 뒤로하고 뚱뚱보가 된놈입니다

F35B는 미국의 록마 제품입니다 당연히 링크16을 지원합니다....바꿔말하면 미국의 여러 탐지 시스템과 연동이 된다는 뜻이죠....

우리 한국군이 단독으로 해외파병을 가겟습니까??  수출의존도가 80퍼센트에 육박하는 수출주도국입니다
우리가 중국한테 찍소리 안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수출.....

우리가 우리의 근해....영해를 벗어나서 작전을 펼친다는것은 미국의 세계안보질서에 편입해서 원정하는것 외엔
상상하기 힘들죠

이경우 미국의 해외기지를 이용할것이며  당연히 미국의 지원하에 임무를 수행하는것이죠....

그리고 F35B는 다른건 A/C에 뒤져도 레이더나 각종 센서등은 거의 대동소이 할겁니다
F35의 레이더는 상당히 뛰어나다고 알려졋습니다....각종 센서들도 5세대급이구요

물론 지나치게 고가의 전투기이고  유지운용비가 어마어마하다는점은 동의합니다
이놈외엔 선택지가 없기에 선택하는것 뿐입니다.....

참고로 자위대의 이즈모급은 만재 27000톤에 불과합니다.....이런걸 경항모라고 하는겁니다

댓글 작성하고 나니...바로위에 엉뚱한 댓글이 보이는군요
P.S:항모 보유는 해군의 오랜 숙원 사업이엇습니다
      독도급은 미국의 AV-8해리어를 중고 도입하여 탑재시킬 계획으로 건조한겁니다
      아는것 하나없이 망상으로 댓글질하는 자는 멀리하세요
     
레이어드sl 21-03-30 22:40
   
수염차님의 고견 잘 들었습니다.

중대형항모가 이상적이라는 제 의견은 어디까지나 코스트를 제외하고 접근했을 경우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저는 위 글에서 '그만한 돈이 없기에 실현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가장 이상적인 경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고싶었습니다 :)

이미 다수의 E-2를 운용하고 있거나 도입할 예정인 일본과 우리의 상황의 차이, 그리고 F-35B로도 제한적인 조기경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 지금의 경항모 보유도 전략적 다양성을 제공하는 조커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완전한 초수평선 요격능력 및 향후 아스널 쉽과의 연계까지 고려하면 조기경보기를 활용하든 아니면 F-35B 편대를 상시 대기시키든간에 중형 이상의 항모를 운용하는게 보다 유의미하지 않나 싶습니다.

F-35B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무장 탑재량이 떨어져 활용성이 낮다는 주장에는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훌륭한 탐지능력 및 정보처리 능력을 지닌 라뚱이는 물론 그덕에 비싸지긴 했지만 돈값은 하는 녀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1000파운드 2발 또는 500파운드 4발이 아주 후달리는 탑재량은 아니지만 사실 넉넉하다고는 하기 힘든 탑재량이기도 하고 jsm의 탑재도 어렵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jsm의 탑재가 어려운건 차치하더라도 f-35의 효율적 활용에는 단위 배수량당 소티수가 우월한 중대형항모가 더 유리한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보유가 가능하다면 말이죠!)

사실 미군과의 공조라면 지금의 계획안으로도 아쉬운대로 수행이 가능하니까 저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한 것입니다. 저도 항모 기왕 나오는거 한도 내에서 잘 뽑혔으면 합니다. 단지 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어서 그렇죠 뭐. 원래 내자식이 잘났으면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계획이 급하게 수정된건 사실이니까요. 극적인 필요성에 의한 건조라기보다는 정치공학의 산물에 더 가까운건 부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보여집니다.

일단 지켜봐야죠. 결국 KFX도 오랜 기다림 끝에 상당한 성과를 얻었으니 말입니다 :)
          
야구아제 21-03-30 22:47
   
제대로 글을 찾아서 항모의 기능과 발달, 현재 효용, 분류 기준. 해군의 조함 역사 등을 찾아 보시고 지금을 논하시길 바랍니다.

KFX와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졸속행정의 산물이며, 군 내의 힘겨루기 및 욕심일 뿐입니다.

찬찬히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레이어드sl 21-03-30 23:41
   
1. 민스크가 어떤 배인지는 모르지 않습니다. 그걸 마개조해서 정규(?)항모로 굴리는 나라도 있긴 합니다만 그 자체로서는 사실 항공기탑재 순양함에 가깝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용국인 쏘련이 쿠조네초프급도 항모로 분류를 안했던 판국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항모 건조의 밑바탕으로 삼으려했고 우리나라도 적성장비 연구용으로 들여왔다지만 거기에 항모연구나 보유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곤 말할 수 없지 않습니까?

2. 함정에 대한 분류기준은 사실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만 남은 시대 아닙니까? 물론 제가 항모라는 주제를 논하는데 있어 당연히 알아야 할 것들은 알아야겠지만요. 스스로는 해군의 조함 역사나 항모의 쓸모조차 모르는 사람은 아니리고 자평했습니다만...

3. 예제에서도 그렇고 다른 글에서도 그렇고 유독 해병대의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이야기를 하시는 건 좋은데 딱히 설득력 있는 근거로 활용하신 건 아니었으면 합니다...

4. 졸속행정인지 아닌지 저는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만 정황상 사정이 없진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졸속행정과 알력다툼의 산물일 가능성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야구아제님께서 다른 가능성은 왜 배제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5. 좋은 말씀도 해주셨는데 뭔가 1번부터 4번까지 쓰고나니 제 글에도 다소 가시가 돋힌 것 같아 그점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말씀하실 때 제대로 공부 좀 하고 오라는 식의 언사는 좀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아제 21-03-31 00:04
   
1.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해군의 한국형 경항모 사업은 애초에 대형 상륙함 사업이었습니다.

2. LPX-II가 CVX로 변한 것이죠. 그럼 LPX-I도 있었겠죠? 그것이 바로 독도함입니다.

3. 독도함을 해군이 건조할 때 해병대를 위한 상륙함을 건조한 것이기 때문에 이 배에 해리어나 상륙 기동 헬기나 상륙 공격 헬기를 탑재할 줄 알았습니다. 이는 당연한 수순입니다.

4. 그러나 독도함이 일본의 헬기 구축함에 대항하는 배라며 육군용으로 생산된 UH-60헬기를 방염처리도 안 하고 행사용으로 태우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5. 이에 대해 의전용이냐는 비아냥을 들었죠. 게다가 독도함을 상륙함이라고 만들어 놓고는 설계에도 모순이 많아 2층 구조의 배로는 제대로된 상륙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6. 그래서 애초에 동급함 3척을 건조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숱한 비난 때문에 2번 함인 마라도 함이 건조 되고 3번함은 제대로 설계해서 쓰자며 LPX-II 사업으로 넘어 갑니다.

7. 참고로 마라도 함은 아직도 제대로 해군에 인도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해군 인력난이 커서 배가 와도 운항할 요원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8. 애초의 출발이 이랬는데 LPX-II 사업이 CVX로 바꼈는데, 그것도 불과 2년 새 말입니다. 사실을 알고서야 '아, 그렇구나.'는 못할 일 아닌지요?

9. 일본의 유사 형식의 함정이 F-35B를 운영하기 위해 개조를 한다는 것 때문에 전력 균형 유지를 위해 일부 내용 변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겠습니다. 여태 우리 해군은 대양 해군 발전의 근거로 일본의 확장을 들었고, 실제로 일본의 해군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일본은 이겨야 한다는 취지에서 설득력이 높아 보입니다.

10. 그런데 갑자기 우리 해병대와 편제를 다르게 완전히 개혁하려는 미 해병대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의 신형 강습 상륙함 '아메리카 급'을 이야기 하면서 도크를 없애고 F-35B만 운영하여 경항모로 사용한다더라. 우리도 이를 모방하겠다고 합니다.

11. 아메리카 급은 대형 강습 상륙함으로 예전부터 이어 오던 함선이나 미해병대 구조 조정안과 미 해군의 예산 문제로 정규 항모를 감축하고 있는 마당에서 부족한 전력을 보완하고 상륙용으로도 쓸 수 있는 다목적함으로 나온 것인데 우리는 미국과 전력과 구조가 다름에도 이를 모방해서 '경항모'로 쓰겠다고 합니다.

12. 실제로 그럼 작전 현장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가? 독도함처럼 한미 해병 합동 훈련 때 미국의 V-22나 CH-47, 및 미해병 항공대 소속 비행기를 착륙 시키는 훈련만 수행하던지, 1년 중 6개월 이상은 정비와 수리로 타국 가 있는 F-35B를 한 두 대 씩만 태워서 이착륙 훈련을 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의전용이나 대부분의 상륙함이 그러하듯 수송함으로 쓰이겠죠.

이를 가지고 중형항모로 가자는 둥 대형항모로 가자는 둥은 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1. 항모 전단 구성의 요소들이 부족하며,

2. 당장 항모를 꾸리기 위해 여러 지원기를 도입해야 되는데 아무 준비가 안 돼 있고,

3. 항모 전단 만들어서 서해에 띄우는 것은 불가, 동해는 전단을 띄울 수 있는데 육상 중계가 더 나을 만큼 해상 거리가 짧고 주변국들의 항공세력에 노출이 심각.

4. 제주도도 적 탄도탄 범위에 있어 완벽한 요격은 불가능하므로 안전 모항이라 부를 수 없고,

5. 굳이 원양에 나가 주변국들과 기 싸움 할 이유도 없으며,

6. 해외 파병시에도 데리고 다니면 해역에 있는 주변국들이 침공하러 온 줄 알 수 있어 위험하죠.

7. 우리에게는 프랑스처럼 식민지도 없고, 영국처럼 북극해서 러시아와 맞설 이유도 없으며, 미국처럼 전세계 바다를 다 지켜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야구아제 21-03-30 22:50
   
미 해군이 AV-8 탑재하면 그걸 상륙함이라고 하나요, 항모라고 하나요?

그리고 우리 해군이 AV-8 도입 기회가 있었는데 도입 안 했고, 이지스 급하다고 생깐거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알텐데요?

게다가 해병대가 헤리어는 안 줘도 되니까 헬기라도 달라고 했는데 돈 없다고 뺀 것도 해군인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수염차 21-03-30 22:59
   
AV-8해리어가 중동전에서 혹사당해서 중고도입이 좌절된겁니다
퇴역기나 다름없이 혹사당해서 노후됏는데 그놈을 돈주고 구매하면 그건 김관진이죠
그렇다고 오래전 해리어가 현역일때 그 비싼놈을 그당시 우리 해군이 무슨수로 구매합니까
무려 페가수스 엔진을 장착한 수직이착륙기인데요
               
야구아제 21-03-30 23:01
   
그랬죠, 그래서 얼마 쓰지도 못 할 것 도입 안 하는 것이 낫다고 해서 무산 됐죠.

그럼 상륙 헬기는 왜 독도함 도입 당시 안 사줬는지요?

그리고 아직 답을 안 하신게 있습니다.

미국에서 해리어 탑재한 함선을 상륙함이라고 합니까, 항모라고 합니까?
                    
수염차 21-03-30 23:08
   
그런 질문이 어디잇습니까.....

영국해군은 만재7천톤급을 호위함으로 운용합니다
우리해군은 만재 4천톤급을 구축함으로 운용중입니다....

미국은 미국이고 우린 우리입니다...

F16은 미공군에서 로우급으로 운용중입니다...우리 공군은 미들급으로 운용중입니다
F35는 미공군에서 로우급으로 운용중입니다....우리 공군은 하이급으로 운용중입니다

미국은 미군이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는것이고
우리군은 우리군이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는겁니다

미해병대는 바이퍼줄루를 상륙공격헬기로 운용하는것이고...
우리군은 해병대에 마린온 무장형을 상륙헬기로 권유하는겁니다....

그런 어린아이같은 질문은 삼가하도록 하시죠....
                         
야구아제 21-03-30 23:11
   
일부러 말을 피하시네요. 항모가 만재량 갖고 규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확실하게 합시다.

우리가 말하는 한국형 경항모는 미국 분류로 본다면 강습상륙함급이다, 그죠?

그리고 수직 이착륙기만 윤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다른 나라들의 분류에도 대형 상륙함으로 분류한다, 그죠?
높은꿈 21-03-30 22:12
   
이왕 만드는 거, 중형 함모 로 만들어야죠.
cjongk 21-03-30 22:21
   
항공모함은 급조된 아이디어가 아니라. 오래된 계획입니다.
대형상륙함 사업 자체가 언제든지 항모로 바꿀 수 있는 거구요.
경항모 두척에 F35B는 오래된 개념입니다.
F35B 운용공간이 더 크기 때문에 항모의 배수량이 더 커진거구.
어느정권이냐의 문제가 아닌 시기와 재원의 문제 되겠습니다.
주변 상황보면서 보조 맞추는건데, 중일이 움직였으니까. 따라가죠.

kkmd는 그닥 신뢰성 있는 채널아닙니다.
해외 소식을 번역하는데, 딱 자기 주장하자는거 찾아서 쓰고요.
국내 소식은 해외 매체보다 국내에서 한국어로 찾는게 정확하고 빠릅니다.
F15로도 엉뚱한 이야기 썰푼것도 있지만
kfx 관련해서도 엄한 소리 하고는 박람회장에서 kai 직원에게 물어봣다나....
국내 커뮤니티 조금만 눈팅해도 그 자리에 항법,타게팅포드 다는걸 아는데
새로운 미사일이 어떻구.....
     
수염차 21-03-30 22:28
   
케빈 채널은 해외기사 번역 쓰레드입니다....
해외기사중 신뢰성 높은 기사도 잇는것이고....그 반면에 이번 영상처럼 한심한 기사도 잇는것이죠
다만 그전부터  영상끝 말미에.....가입하라는 권유가 매번 나와서 좀 꺼려지더군요...
소련여자는 가입하라고 안하던데....ㅋ
     
야구아제 21-03-30 22:53
   
대형 상륙함이 언제든지 항모로 바꿀 수 있다?

어느 해군이, 어느 나라가 그랬던가요?

지금이 복엽기 시대도 아니고.
     
레이어드sl 21-03-30 23:13
   
고견 잘 봤습니다.

일단 본문에서 제가 말한 급조되었다는 부분은 정확히는 갑작스런 탄력, 그리고 약간의 노선변경
뭐 이정도로 이야기를 했어야했는데 제가 좀 더 나아가서 쓴 것 같군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일단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해군이 그동안은 항모 만들 생각을 안했는데 갑자기 미쳐서 만드려고 한다' 는 뉘앙스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계획에 탄력을 받았고 또 노선도 다소 변경이 되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에는 정황상 뭐가 있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그러니 우리가 항모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기보다는 좀 지켜보는게 맞지않나 싶다.' 대충 이정도 느낌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케빈 채널의 신뢰성 문제에 관해서는 케빈 스스로가 전문성 높은 밀매는 아니라 자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를 밀리터리 고수라고 판단하고 영상을 보는것은 그닥 좋은 감상방법이 아님에는 동의합니다. 초창기에는 지금보다도 밀리터리 관련해서 실수가 잦았고요.

그의 채널의 의미는 정성스러운 해외 기사의 번역과 단순한 뇌내망상이 아닌 나름대로의 추론을 바탕으로 한 정황파악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랄까 사회에 관심 많고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보는 시각으로 영상을 만들다보니 정통한 밀매보다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시각을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시는 밀리터리 채널이나 커뮤니티가 있으시다면 감사히 받아적겠습니다 :) 애초에 밀리터리 채널들은 어지간한 고수들보다 부정확한 경우가 많긴 하지만 말입니다.
니내아니 21-03-30 23:21
   
제 7광구나 이어도는 그냥 제주에 공군기지 만들면 유지비+소티능력+비행가능한 기종확대+감시영역 확대까지..엄청난데요?

그걸 경항모로  지원함도 몇척 없고 지원세력도 변변치 않은데..
바다에 돈뿌리고 다니게요? 

일단 1번에서 일부분이 맞을겁니다..
     
레이어드sl 21-03-30 23:49
   
울릉도같은 도서지역에 작은 공항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게 아닌만큼 사실 그런 목적이라면 제주 공군기지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경항모 무용론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을 하진 않겠습니다. 조커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 역시 더 명쾌한 근거로 니내아니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승리만세 21-03-31 02:56
   
솔직히 해군이 제대로 정권의 수혜를 입고있다보니 , 정말 사업들을 계속 늘리고 있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계획이나 예상정돈 하고있었지만 늘 예산에 밀려 실행못시켰었는데, 현정부가 해군을 밀어주고있으니 항공모함, 핵잠수함, 아스널쉽 등등 한번에 하나 진행해도 엄청난 예산이 들어갈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시작하고있습니다. 쉽게말해 물들어올때 노젓자 이거죠
미리 시작해 진행해야 나중에 정권바껴도 빼도박도 못하게 말이죠.
예산이 팍팍들어오니 소위 대마불사가 들어온거죠, 뭐 상대적으로 육군은 제일 소외감을 느끼겠지만. k2전차 양산도 예전에 진작에 원안대로 천대이상 뽑았어야하는데 예산이없어 푼돈 생길때마다 찔끔찔끔 100대씩 뽑고
마술 21-03-31 03:43
   
독도함만 보더라도 상륙함, 항모에 대한 기술과 사용에 관해 그 운용 능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항모 운용에 관해 지나친 기대는 금물입니다. 우리나라가 항모 기술과 운용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추어 가는 것이 과제입니다.
     
토막 21-03-31 06:51
   
제발 상륙함과 항모를 같이 묶지 마세요.
목적이 다르고 운용방법이 다른 배들입니다.

둘다 비행갑판 있으니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