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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1 08:45
[잡담] 군에서 수류탄 사용 훈련좀 많이 했으면 좋겠던데요.
 글쓴이 : 모래니
조회 : 2,075  

수류탄이 생각보다 멀리 안날아가서
깜짝 놀랬는데.
이것도 군에서 한번 던져보고, 전역해서 모의 수류탄으로 한번던져보고 끝이라-_-

도대체 수류탄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전혀 감이 안잡히던데.
던져서 얼마나 날아가는지 감이 잡혀야, 어느 정도면 던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잡힐텐데.

물론, 실제 수류탄으로 하라는건 아니고.
모의 수류탄으로 해야죠. 가급적 잘만든 모의 수류탄으로 (격발음까지 나는)
많이 던져서. 얼마나 날아가는지, 어떻게 던져야하는지..
감좀 잡게.

아니면, 만약 옛날과 같은 정도의 수류탄 훈련으로 끝이면.
이거 전쟁발발하면 수류탄 사고로 인명피해 엄청 날거 같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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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귀찮아 21-04-01 09:07
   
병사수 줄어 들면 전문화가 시급한데 말씀하신것도 그렇고

사격훈련도 손볼게 많겠조
승리만세 21-04-01 09:24
   
병사들은 금방 집에가니 이제 전투의 중심이된 부사관들이 연습열심히 해야겠죠
새우당 21-04-01 09:44
   
연습용 수류탄도 핵 폭탄인양 얼굴보기도 힘든게 현실이고, 이 또한  1년에 한번 할까 말까 하는 수준의 훈련은 필요없다. 물론 내가 포병인건 비밀.
디비디비딥 21-04-01 09:46
   
사병이야 글타치고 부사관들 먼저 박박 굴려야..
무좀발 21-04-01 09:48
   
돈이 들어 가게 됩니다. 좋은게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xf1leB-YDE
     
모래니 21-04-01 10:59
   
괜찮네요.
LakeWood 21-04-01 09:50
   
전 자대에서 분기별로 연3회는 떤졌는디...실수류탄
행운두리 21-04-01 10:11
   
산 중턱에 있는 적 기관총 진지에 연습용 수류탄 던지는 훈련 했는데 정말 코메디가 따로 없었네요.

산 아래서 위쪽으로 수류탄 던지는데 대부분 던진사람 쪽으로 굴러오거나

수류탄 폭발범위 밖으로 던질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운동좀 했단 친구들이 좀 멀리 잘 던졌다 싶으면

나무 맞고 다시 팅겨 나오고, 자세 정말 안나옵니다. ㅋ

분대에서 좀 잘던진다 싶은 친구들 수류탄 투척 주특기 하나 만들어도 될듯 싶네요 ㅋ
사커좀비 21-04-01 10:51
   
수류탄 투척요령 중 특히 왼손잡이의 경우 좀 골때립니다...

제가 왼손잡이거든요...
논산 훈련소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고.. 수류탄 교장에서 실투척하러 가기 전날...
왼손잡이만 따로 모아서 교육합니다...
수류탄 파지법은 다 아시죠?
왼손으로 던질때는 수류탄을 거꾸로 파지합니다.. 엄지손가락이 안전핀을 덮어야 해서요...
그리고.. 안전핀 뽑는 동작도 아래쪽으로 반원을 그리죠..(지렛대의 원리?)

다른 친구들 훈련마치고 휴식할 때도 왼손잡이는 숙달될 때까지 계속합니다...
그리고... 훈련종료할 때 중대장이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던지기 싫은 사람~~" 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아침식사 후 수류탄 교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또 얘기합니다..
어제 밤 꿈자리 안좋은 훈련병은 이쪽으로 나와라( => 얘들은 투척훈련 열외..)
그리고.. 왼손잡이만 따로 불러서 또 얘기합니다...
"니들 꼭 던지고 싶은 사람만 던져라" ㅋㅋㅋ
그리고... 교장으로 출발합니다...
교장에 도착하자마자 왼손잡이는 맨 마지막 줄로 뺍니다... 그리고... 존내 굴립니다..ㅋㅋ
사로에 진입 전에 중대장이 또 진지하게 말합니다..
"야~ 나 수류탄 꼭 던져보고 싶다.. 그런 사람만 남는다..." ㅋㅋㅋ
그리고... 사로에 들어갑니다...
조교랑 중대장이 수류탄 분배하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합니다...
"야~ 너 꼭 던져야 되겠냐?" ㅋㅋㅋ
저는 다 무시하고 던졌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하고 싶다고 해서 두번 던졌어요..
별거는 아니더군요...

그런데.. 드럽게 안날아갑니다.. 기껏해야 한 50m??
제가 동네야구에서 투수도 하고 그래서 야구공을 7~80m까지 던졌드랬습니다만...
손으로 감싸쥐고 던지는 거라 진짜 안날아가더군요...
재미는 있더군요...
     
모래니 21-04-01 10:55
   
제가 50m 던졌으면 수류탄 던지는 훈련 해야한다는 말 안했을겁니다.
대충 눈대중이긴한데. 15~20m 정도 거리밖에 안날아갔어요.
          
사커좀비 21-04-01 11:18
   
저는 야구공 던지듯이 던졌네요... 근데 어깨 빠지는 줄 알았어요...ㅋㅋ
영화에 나오는 폼으로 던지면... 겨우 30m정도 날아가더군요..ㅎㅎ
          
wolfpack 21-04-01 18:17
   
맞아요... 영화처럼 막 엄청 멀리 정확하게 날라 갈꺼 같지만.. 긴장해서 그런지 몇미터 안날라감, 다행이 언덕위에서 아래 웅덩이 물속으로 던져서 그렇지, 실전이면 산이나 언덕 아래에서 높은곳으로 수류탄을 던지는건 위험해 보였음..
그린치킨 21-04-01 10:58
   
하긴.. 전 수류탄 훈련할때... 더더더더덜 떨면서 했었다죠..

손에 땀도 많고해서.. 잘못하면 좃...된다.. 싶어서.. 엄청 조심했었어요.ㅋㅋㅋ
토미 21-04-01 11:17
   
군대가 가면 갈수록 보이스카웃화 되가고 있는게 현실.
부대장들 부모 전화받는다고 눈치보고있고
들어와서는 안될 애들까지 모조리 끌어다 놓으니.
사고나면 무조건 윗대가리 다 책임지고 옷벗어야하니.
그냥 군생활동안 아무런 사고없이 조용히 지내길 원하니.

이러다 막상 전쟁이 나면 아비귀환이 따로 없을듯.
수류탄도 그렇고 아군사살등.

우리나라 군은 특히 의무병들은 그냥 가서 시간만 떼우면 되는곳이란 느낌이.
후방지역은 야간에 근무할때 실탄지급도 안하는데..맨총으로 그러다 무장공비 하나 들어오면
조그만 부대 전체 다 아작날듯.
랑아 21-04-01 11:39
   
요즘엔 모의 수류탄 많이 안던지나?
난 겁나 많이 던졌는데...
참호에 수류탄 넣기나, 참호 수류탄 배출 구멍에 뇌관 터지기 전에 밀어 넣기 등 수류탄 관련 훈련도 여러가지 했는데...
사격장에서 모의 수류탄 던지면 잘 던지는 사람은 상당히 멀리 날라감. 실 수류탄은 웅덩이가 바로 앞이어서 멀리 던지면 안됨. 웅덩이 정중앙에 정확히 안 넣으면 겁나 굴렀음.
뭐... 내가 있던 대대는 일반 사병 중에서도 특별히 차출해서 가는 곳이었고, 적응 못하면 전출도 많이 있었던 곳이긴 하지만... 훈련은 어느정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랜시간 들어보면 같은 보병이래도 부대마다 훈련 방식이나 받는 훈련이 틀린 것 같음.
쿠비즈 21-04-01 11:41
   
수류탄은 대검이나 마찬가지로 전면전 상황에서는 이미 현대전에서 사장되는 전술인 참호전에서나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전면전 상황에서 우리군이 참호전을 벌인다는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라는 얘기죠.

이런 참호전등을 가정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총검술에 대하여 더이상 군에서 관심이 없어지는 것처럼 수류탄도 마찬가지로 그 가치가 점점 상실되는 상황이기에 그러는 것입니다. 굳이 수류탄이 사용될만한 곳은 시가전(이 또한 수류탄이 사용된다는건 사실상 보병을 갈아넣는 전술이라 우리군이 지향하는 바가 아니죠.)이나 대테러전에서나 아직 가치가 있는 수준이니 그러는 것이죠.

왜 수류탄 훈련을 많이 안하느냐는 우리군이 그만큼 이제 기동화와 화력에 자신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방어전이 아닌 공격에 주안을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구닥다리 군대에서나 수류탄 훈련을 많이 하는거죠. 미군만 봐도 수류탄 훈련 거의 안하니까요.
     
방랑기사 21-04-01 13:43
   
점령전 하려면 결국 시가전인데 오히려 기계회외 보병화력은 북쪽이 우수하지 않은가요?
축구love 21-04-01 12:42
   
훈련소, 자대에서

가짜 수류탄 무게 똑같은거

질리도록 던졌는데 희한 하네???
이미존재하 21-04-01 14:09
   
전반적으로 훈련 시간을 늘려야 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다 비용이라... 훈련량 비례해서 부사관 비율도 늘려야 하고요.
booms 21-04-01 15:39
   
나도 군생활 당시 이해가 안갔던것중 하나가 저거였음...

무게를 똑같이 하고 안터지는 모형으로 만들어서도 반복숙달시키고 바로 실습했어야지

단번에 걍 실전용을 던졌는데 당시엔 공포심이 상당했었어가지고 멀리던지는게 머리속에 있지 않았고 빨리 던지고 안전해지자 이생각뿐...
ibetrayou7 21-04-01 16:03
   
훈련소에서 사격, 수류탄, 화생방만 제대로 해도 괜찮을 텐데...
짧은 기간 쓸데없는 훈련을 많이 함
넙치 21-04-02 06:56
   
훈련소가 훈련소가 아닙니다.
갈굼 못하게 하지~
위험한거 다 패스하고..헬기 레펠도 지원자만 한답니다.
울아들 사단 훈련소 퇴소하던날 기도 안차더군요..
퇴소식 준비만 2주 했답니다.
완전 보여주기식 ~
더 압권은 소대장한테 안녕히 계세요~ 목례하고 다들 가는데 사단장 멱살 잡을뻔했어요..
또 사단장은 일일히 훈련병과 부모들하고 기념 사진까지 찍어줌..이게 2시간 ㅋㅋㅋ
난 보이스카웃 캠프온줄 알았음.. 너무 풀어놓은듯~
그래서 수류탄훈련 안할겁니다. 위험해서..웃기죠..군인이 위험해서 훈련 안하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