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세대 전투기의 핵심은 AR? (
https://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594207 ) ]
위 글에 달았던 제 댓글의 연장선으로 글 써봅니다.
AESA 레이다가 전파 빔의 송수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테고요.
특정 방향으로만 전달되는 전파 빔의 중간에 직접 끼어들지 않는 이상 직접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은 전파를 레이저 포인터 쓰듯이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매우 강력한 방해 전파를 쓴다면 이마저 무력화할 가능성이 없진 않겠죠.
만약 이렇게 된다면 유인기/무인기 합동 작전, 군집 이런 것 모두 불가능한 것이니
방해전파로부터 자유롭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해야 됩니다.
방해전파로부터 자유로워지거나 방해전파 발신원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 6 세대 전투기의 최소 조건이라 할 수 있겠죠.
휴대폰에서 5G, 6G 뭐 이러고들 있죠. 이게 민간에서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군용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군용 통신 기술이 민간용으로 응용된 것이 인터넷이고, 무선 암호화 통신 기술이 응용된 것이 휴대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반대로 민간에서 개발된 무선 통신 기술이 군용으로 활용될 기회가 오는 것 같네요.
5G 에서 극도로 짧은 지연시간, 고속 데이터 통신은 군집 전투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투기들은 모두 레이더등 온갖 센서를 갖고 있는데, 현재는 데이터링크라는 저속(?) 데이타 통신만을 써서 각 전투기가 이미 다 처리한 결과만 전달해주는 식일 뿐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전투기의 레이더 영상 그 자체가 통째로 다른 전투기에도 전달된다면 ?
저 우주를 관찰하는 전파망원경을 보면 접시 안테나 여러개를 써서 훨씬 더 큰 하나의 안테나처럼 씁니다.
그렇게 해서 훨씬 더 넓은 영역을 더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죠.
곤충의 겹눈은 3 만개 정도의 낱눈이 모여 있는데, 이 낱눈 하나 하나가 제 역할 다 하는 눈알입니다.
각각의 전투기의 레이더 1 대만으로 이뤄낼 수 없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란 영화를 보면 벌레(?)들의 군집이 하나의 두뇌를 공유하는 것처럼 동작한다 하죠.
방해전파로부터 자유로운 강력한 고속, 고응답성 네트워크로 묶여서 각각의 전투기의 레이더/센서 정보가 모두 모여서 함께 처리되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6 세대 전투기의 조건입니다.
지금 말해지는 각종 스펙들은 이미 기존에도 있던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특징으로 말해질 것이 아니죠.
위에 말한 네트워크가 완성되고 난 다음에야
유인기/무인기/인공지능 합동작전등이 가능해지겠죠.
ps. 위 네트워크는 전파만이 아니라 레이저로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