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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4 07:11
[뉴스] 분당 4200발, 초음속 미사일 요격..항모 최후무기 국산화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4,148  


분당 4200발, 초음속 미사일 요격..항모 최후무기 국산화


[박용한 배틀그라운드]
근접방어무기 국내 개발 결정
초음속 미사일도 막아낼 전망






굉음과 함께 수 백발의 총탄을 쏟는다. 총구가 향한 바다로 고개를 돌리는 그 순간에 폭음과 함께 불꽃이 번쩍인다. 한국 해군 항공모함을 노리고 접근하던 북한 미사일에 명중한 것이다. 2030년대 초반 동해에서 눈 깜짝할 순간에 이뤄진 전투다.

바다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탄도 미사일은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대응한다. 하지만 미사일 요격에 실패하거나 비교적 속도가 느린 순항 미사일 공격은 함대공 유도탄(해궁)으로 방어한다.

‘만에 하나’ 두 번의 기회가 모두 실패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미사일을 미사일로 막지 못한 경우, 마지막 순간에는 근접방어무기(CIWS)가 분당 4200발의 총탄을 쏟아내며 방어막을 친다.

해군 함정에 탑재한 근접방어무기 골키퍼가 해상으로 사격하고 있다. [사진 해군]


이처럼 함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CIWS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지난달 31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근접방어무기체계-II’ 사업 방안을 심의한 뒤 국내 개발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4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고 10여대에 조금 못 미치는 시제품과 실전 무기를 생산한다.

해외에서 구매하다가 국산화에 나선 이유가 있다. 한국은 레이시온사의 팰렁스,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등 2가지 CIWS를 도입해 운용했다. 여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2017년 6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사진은 동해상에 설치된 목표선박을 타격하는 모습. 북한은 최근에도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성능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하지만 골키퍼가 단종된 이후 팰렁스만 도입했는데 최근 추가 물량 가격이 올라갔다. 팰렁스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다. 앞으로 해군 함정을 도입할 때마다 같은 고민을 반복해야 한다.

조만간 시작할 팰렁스 창정비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관련 기술 이전을 거부하고 미국 현지에서 직접 수리해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국내 개발 CIWS는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호위함(FFX-Ⅲ급) 등 해군의 최신 함정에 장착될 예정이다. 사용 기간이 오래된 기존 CIWS 수 십문도 단계적으로 교체할 전망이다.


해외 업체 시장 독점, 기술 이전도 거부

러시아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 [사진 유튜브 캡처]


단순 국내 조립이 아니다. 기존 CIWS보다 성능이 올라간다. 기존에는 아음속(약 시속 1100㎞) 미사일만 대응할 수 있었다. 이제는 초음속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할 수준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개발된 순항미사일에는 램 제트 엔진을 장착하면서 대략 마하 4(약 시속 4800㎞) 수준까지 빨라졌다.

보는 눈도 좋아졌다.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전자식 능동 위상 배열 레이더(AESA)’를 탑재해 더 먼 거리에서 발견해 더 빨리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이전보다 탐지 능력이 더 정밀한 것도 당연하다.

함대공미사일 해궁의 시험발사. 해궁이 표적물을 요격하고 있다. [국방과햑연구소 유튜브 계정 캡처]


2018년 12월 개발을 완료한 함대공 유도탄 ‘해궁’의 최대 사거리는 20㎞ 수준이다. 해궁이 요격하지 못한 미사일이 함정에 접근하면 CIWS가 대응한다.

함정에서 5㎞ 떨어진 거리에서 교전이 이뤄진다. 여기에 개틀링건이 쏟아낸 포탄이 화망을 만들어낸다. 마하 3~4 속도를 내는 미사일은 1초에 약 1.2~1.6㎞를 이동한다. 요격에 주어진 시간은 불과 3초 정도뿐이다.

함정 주변에 침투하는 고속정도 자동으로 격파할 수 있다. 기존 골키퍼는 수동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자동ㆍ수동ㆍ반자동 모두 가능해진다. 지상에 설치할 경우 공군 활주로 및 군 지휘 시설 등 거점 방어도 가능하다.


기존보다 성능 키워, 다양한 활용 가능성

함정에 탑재하는 근접방어무기 골키퍼.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에 가져와 창정비 한다. [영상캡처 김은지]


문제는 기술이다. 그래서 국내 업체가 충분한 능력을 갖췄는지 확인해 봤다. 지난달 15일 구미 LIG넥스원 생산본부를 다녀왔다.

CIWS 국내 개발은 모든 부품을 새로 개발하는 건 아니다. 기존에 쓰던 골키퍼 함포의 주요 부품을 동일하게 활용한다. 군 당국은 30㎜ 탄을 쏘는 골키퍼가 20㎜ 탄 팰렁스보다 파괴력이 더 크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국산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골키퍼 장착된 30㎜ GAU-8 개틀링건은 기술도입을 통해 화포 전문 국내 업체가 생산할 계획이다.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에 장착하는 기관포다. 압도적인 화력이 장점이다.

창정비 하는 골키퍼는 더미탄을 사용해 실제 사격 조건과 같은 시험을 한다. [영상캡처 강대석]


각종 부품을 종합하는 능력을 갖춘 뒤 개별 부품의 국산화 여부는 판단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뜯어보고 고치며 기술을 얻었다. 2018년부터 골키퍼 창정비를 시작했다. 한국 해군이 쓰던 골키퍼를 공장으로 가져와 완전 분해 한 뒤 다시 조립했다.

본격적인 정비에 앞서 네덜란드 해군 정비창에 직원 20명을 보내 체계 전반에 대한 원천 기술을 배웠다. 지난해 9월 이 기술로 정비한 첫 장비는 바다에서 해군이 주관한 성능 시험을 통과했다.

대형 근접전계 시험장에서 레이다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영상캡처 김은지]


창정비 현장에 도착하니 새제품처럼 깨끗해진 골키퍼가 마지막 점검을 받고 있었다. 모든 부품 하나하나를 분해하고 정비하고 일부 부품은 새것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구석구석까지 잘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이런 경험 덕분에 한국형 CIWS-II 개발이 어렵지 않다는 평가다. 홍성표 LIG넥스원 CIWS-II 사업단장은 “CIWS-II에 탑재될 함포는 골키퍼와 동일하여 이미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AESA 레이더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력화했고, 센서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더 탐지 등 국내 개발 기술 확보

LIG넥스원 직원이 함대함유도탄 해성을 조립하고 있다. [영상캡처 강대석]


이날 대형 근접전계 시험장과 국내 최대 규모 레이더 종합 시험장에선 성능 시험 중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ㆍ울산-I급 함정 탐색 레이더ㆍ국지방공레이더를 살펴볼 수 있었다.

LIG넥스원은 해궁을 비롯해 함대함유도탄 ‘해성’ 휴대용대공유도탄 ‘신궁’ 등 다양한 유도 무기도 생산한다. 잘 보고 잘 쏘며 막아내는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정비 중인 ‘함정 대공표적 레이다(STIR-240)'는 함정에 근접하는 항공기 비행 정보를 파악한다. [영상캡쳐 김은지]


우연히 특별한 레이더를 발견했다. 2019년 일본초계기 근접 위협 비행 당시 한국 해군 함정에 장착됐던 장비다. 함정에 근접하는 항공기 비행 정보를 파악하는 ‘함정 대공표적 레이더(STIR-240)’인데 정비를 받기 위해 들어온 거다.

유도탄 조립 현장에 들어가 보니 대형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방위산업 현장 근무자의 애국심이 느껴졌다. 업체 관계자는 “출근할 때 일하러 간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애국하러 회사 간다고 말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무기를 만들고, 다시 고쳐 더 강한 힘으로 나라를 지키는 현장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구미 생산본부 본관 옥상에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인다. 현관 앞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국기도 모두 걸려 있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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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케불프 21-04-04 08:50
   
시닌규니 그 병1신은 다른 나라들은 레이저로 CIWS 준비하는데 우리는 이제사 뭐하는 거냐고 까더군요
근접방어란 최종 방어선을 지키는 것으로서, 위험 비행체가 지근 거리까지 도달했다는 것이고
따라서 요격에 주어진 시간이 짧다는 것이고, 이것은 레이저 조사할 시간이 짧다는 것이고
레이저 조사시간이 짧음에도 순삭할 정도의 열 파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출력이 엄청 높아야 한다는 것이고
출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크기의 전력발생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인데
뚫린 아가리라고 막 밷어대는 게 한심합니다.

또한 근거리에서 대시해오는 적 초음속 미사일에 레이저를 조사해서 열 파괴를 해도
지근거리에서 폭발하면 상당한 피해를 보지요

따라서 총포탄에 의한 운동에너지로 파괴해야 파편의 비산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도 안된 색희가 좃문가 노릇하는 게 개웃김

레이저 포를 장착하더라도 이것은 탄도탄이나 드론 류의 소형비행체에 효과적이지요
훗날  2~3초만 조사해도 비행체를 증발시킬 정도의 저전력 고에너지의 레이저포가
개발되지 않은 한 CIWS용으로 레이저 포는 꿈일 뿐입니다.
     
흰꽃샤프란 21-04-04 09:01
   
ㅋㅋㅋㅋㅋ
시원하게 잘 말씀하셨네요.
     
하나박 21-04-04 09:44
   
사진관 이나 하던놈이 대체 갑자기 뭐하는 짓이래요? ㅡㅡ
     
달보드레 21-04-04 10:04
   
12Kw 까지 개발 상용된 화이바 레이져 절단시스템을 보면서 레이져 CIWS 는 먼~~~~~ 미래의 아니 먼 미래는  더 무기화 힘들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스포메니아 21-04-04 10:17
   
지금 300KW급 시험 중이고, 근미래에 500KW급 레이저무기 만드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어부사시사 21-04-04 11:02
   
그 500KW의 레이저 빔출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 다섯배인 2500KW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부속장치 돌리는 전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함; 참고로 30~50KW(500KW 아님)급 지상형 레이저 플랫폼 덩치가 웬만한 컨테이너 만큼 큼.) 500KW의 레이저 빔 출력을 얻기 위해선 얼마만큼 크기의 플랫폼이 필요한지, 대형 전자레인지(또는 1KW급 난방기) 2500개 동시 가동시 발생되는 열은 얼마가 될지, 그리고 거기에 소요되는 전력이 얼마가 필요한지 대충 감 잡히시나요??! 레이저가 '물리적 파괴무기'로 사용되기엔 물리적 에너지 특성이 영~~~ '아니 올시다'입니다. 가성비 완전 꽝임은 물론이거니와 덤으로 (물리적 파괴) 무기로 사용하기 위한 전장 환경도 GR맞죠...;;;


같은 얘기 또 하긴 뭐하고 전에 제가 댓글로 달았던 아래 링크 참조요.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513744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500010&sca=&sfl=wr_subject&stx=%EB%A0%88%EC%9D%B4%EC%A0%80&sop=and
     
내일을위해 21-04-04 10:57
   
그 쉐리 논리라면 우주전함만들어야지 전투함들은 왜 만드는지.
드림케스트 21-04-04 09:01
   
골키퍼에서 우리기술로 개량한 버전 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레이다도 추적 기술도...펀치력이.. 집중확산포탄이 포인트 아닐까 생각함..
니내아니 21-04-04 09:31
   
골키퍼 단점이 10톤에 가까운 무게 아니었나요?

좀 경량화는 안될려나..
나그네x 21-04-04 21:48
   
기억하기로는 이거 10년짜리 사업인것 같던데. 너무나 긴 사업이 아닐런지. 2030년까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