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04-04 16:53
[기타] 현무-4 탄두의 지상 충돌 속도에 대해
 글쓴이 : archwave
조회 : 2,822  

현무-4 의 탄두는 물론이고 미사일 자체에 대해서도 사진 1 장 발표되지 않을 정도의 기밀사항이라서 정부의 몇 마디 발표밖에 공개된 정보가 없습니다.
온갖 사족을 덧붙여서 기사들이 나오는데, 이런건 그냥 흘려들어야 할겁니다. 뜬금없이 정치적 해석 난무 ?


그래서인지 특히 탄두의 지상 충돌 속도와 관련하여 많은 의문이 생기는데요,
저도 예전에는 마하 5 정도 심지어 마하 2 ~ 3 정도까지도 감속할 걸로 생각했었거든요.


일단 여러가지 가능성을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려 합니다.


[ 극초음속 무기 동향 ( https://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578922 ) ] 에서 썼듯이 마하 10 급의 탄두들은 목표물과 충돌할 때 급격한 충격 가속도를 견딜만한 신뢰성 있는 [신관+작약] 을 만들기 곤란한 탓인지 거의 다 운동에너지만으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경향입니다.


뚫고 들어갈 깊이가 깊지 않을 경우 운동에너지만으로 충분하겠고요.
( 항공모함 대상으로도 충분 )


이는 날개안정분리철갑탄 ( https://namu.wiki/w/%EB%82%A0%EA%B0%9C%EC%95%88%EC%A0%95%EB%B6%84%EB%A6%AC%EC%B2%A0%EA%B0%91%ED%83%84 ) 의 설계사상입니다.


---------------------------


만약 현무-4 탄두가 운동에너지만 쓴다면 논쟁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마하 10 의 속도로 지면과 충돌해서 뚫고 들어가면 되죠.


탄두가 다 부서진다는 말도 있지만, 충분한 직경과 갈이를 갖는 2 톤 이상의 중금속 덩어리가 형태를 잃기 전에 이미 충분히 파고 들 것입니다.

( 형태를 잃지 않는다는 것은 찌그러지기는 하지만, 산산조각나지는 않는다는 의미 )


마하 10 에서 충분한 정밀도를 내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겠지만, 10 미터 단위 오차를 보이더라도 문제 없습니다.


벙커 끝자락에서 10 미터 이상 벗어난 곳을 타격한다해도 위에서부터 아래로 구멍이 뚫리는데,
건물 붕괴의 사례를 봐도 그 정도면 그 근처가 연쇄적으로 다 무너져 내릴테니까요.
즉사하느냐 잔해에 깔려죽느냐 차이입니다.


지하 100 미터급의 벙커는 위에 엄청난 질량이 내리누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겠죠.


일단 현무-4 탄두는 중금속 덩어리 외에 소량의 작약도 있다고 하지만,
이 작약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깊이 즉 관통력과는 상관없고,
뚫고 들어간 후 파괴력을 확대하는 것이라 봐야 할겁니다.
따라서 불발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


궁극(?)의 벙커버스터인 GBU-57 이나 타우러스를 봐도 지상에 무조건 닥치고 충돌하지는 않습니다.
지상 충돌 직전 소량의 작약을 폭발시켜서 지면을 어느 정도 무르게 만든 후 뚫고 들어가죠.


이는 충돌 순간의 충격 가속도를 줄여줘서 ( 충격 완화 )
신관 시스템의 신뢰성을 깍아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관통 능력을 보이게 됩니다.


자동차 충돌 시험장에서 단단한 벽에 부딪힌 차는 엔진룸이 완전히 찌그러지지만,
철근 콘크리트가 아닌 일반적인 건물 벽에 부딪힌 경우는 벽을 그냥 뚫고 들어갑니다.


충돌시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가속도가 문제인 것이죠.


이는 EFP - 폭발성형관통탄 ( https://namu.wiki/w/EFP ) 의 설계사상이라 할 수 있겠고요.


지면 충돌 직전에 EFP 가 터져서 지면을 무르게 만들고
운동에너지로 땅 속을 파고 들어가서
최종적으로 목표 지점에서 작약 (고폭탄) 을 터트려서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벙커버스터라 할 수 있습니다.


---------------------------


현무-4 의 탄두는 앞 부분에 근접신관 ( https://namu.wiki/w/%EA%B7%BC%EC%A0%91%EC%8B%A0%EA%B4%80 ) 이 달린 폭발성형관통탄이 있고,
그 뒤는 톤 단위의 무지막지한 중금속 덩어리가 있고,
그 뒤에 일반적인 고폭탄과 꼬리날개가 있을 것입니다.


GBU-57 의 구조와 별 차이없는거죠. 사실 달리 설계할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과연 마하 10 에서도 문제없을지 살펴보겠습니다.


---------------------------


근접신관은 마하 30 의 속도라도 문제없습니다.
충돌하는 충격이 가해지기 전에 폭발하니까요.


물론 충격신관을 쓴다면 마하 10 에서 안 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충격신관으로는 충돌전에 터져서 땅을 무르게 만든다는 목적을 전혀 달성할 수 없습니다.
동작한다 해도 이미 땅 속을 파고 들면서 파괴된 후에야 폭발하려고 할테니까요.


폭발성형관통탄은 목표물의 20 미터 위에서 터져도 탱크 윗뚜껑을 땁니다.
지상과 거리를 재서 적절한 시점에 터지기만 하면 되죠.


현무-4 미사일 시험발사중 1 기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실패했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 때문에 감속하는데 실패한 것이 아닌가란 추측도 말 되긴 합니다.


그런데 마하 10 의 속도면 20 미터를 0.006 초만에 주파합니다.


지상에서 약간의 높이가 있는 위치에서 폭발성형관통탄을 터트려야 하는데,
탄두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뒤늦게 지상에 충돌할 시점에서 신관이 동작하려보니,
이미 근접 신관이고 뭐고 다 박살난 후라서 터지질 못 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성형관통탄이 터지지 못 했기에 관통력을 깍아먹고,
충격 완화를 못 해서 탄두 후미의 고폭탄 신관도 오동작(?)했다는 의미로 보이는군요.


감속해야 할 것을 못 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설계시 가정한 속도보다 빨랐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


기껏 마하 10 속도를 내고는 일부러 감속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 관통이 목적일 경우 그렇다는 얘기 )


마하 5 로 감속하면 1/4 의 운동에너지,
마하 2.5 로 감속하면 1/16 의 운동에너지입니다.


운동에너지 크기는 관통력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하 5 아래 속도라면 그냥 현무-2 에서 하듯이 하면 그만인데,
장거리 미사일도 아닌데 몇 톤짜리 탄두를
군용 인공위성 궤도보다 훨씬 높은 고도 500 ~1000 km 까지 바득바득 올려서
고온을 견뎌야 하는 재돌입씩이나 하면서 마하 10 까지 가속한다고요 ? 말이 안 됩니다.


이 정도 고도로 올라가면 탐지/요격이 상대적으로 더 쉽습니다.
마하 10 은 쉽진 않아도 요격 가능한 수준이죠.


벙커버스터 목적이 아니라면 현무-2 처럼 해야 합니다.


벙커버스터 목적인 경우에도 탄두 부서질까봐 걱정되서 마하 5 이하 속도로 감속할 것이라면 애초에 마하 10 까지 올려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무-2 처럼 하면 불필요하게 속도 올릴 필요도 없고, 그렇게 높은 고도에 올라갈 필요도 없어서 요격 당할 가능성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상과 근접 감지하는 센서는 레이더/적외선/광학식 어떤 것이든 문제없습니다.


단순히 지표면과 거리만 재는 것이 아니라,
목표물을 확인하고 경로 조정하는 시커 기능까지 갖추면 금상첨화겠고요.
물론 위에 말했듯이 시커 기능이 필수는 아닙니다.


지표면과 거리 측정은 적절한 타이밍에 폭발성형관통탄을 터트리기 위해서고요.


---------------------------


탄두 선두의 폭발성형관통탄이 터지고 난 후에는
톤 단위의 무지막지한 중금속 덩어리가 땅 속을 파고 들어가는데요.


조그만 총알조차 음속을 넘는 속도에서도 좀 찌그러질 뿐 형태를 잃지 않고 목표물을 파고 듭니다.
( 납 총알이냐 텅스텐 총알이냐도 차이 나겠죠 )


직경 1 미터, 길이 몇 미터 수준의 중금속 덩어리가 그리 쉽게 형태를 잃지 않습니다.


신의 지팡이 ( https://namu.wiki/w/%EC%8B%A0%EC%9D%98%20%EC%A7%80%ED%8C%A1%EC%9D%B4 ) 는 작경 0.3 미터, 길이 6.1 미터밖에 안 되는데 마하 30 의 속도로 지상과 아무런 사전 조치없이 무식하게 충돌합니다.


현무-4 탄두는 신의 직경에 비해 10 배 정도 단면적을 갖지만,
속도가 1/3 밖에 안 되고 충격 완화까지 하므로,
형태 유지 측면에서 그리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


마지막으로 탄두 후미의 고폭탄과 꼬리날개가 있네요.


꼬리날개는 땅 속을 파고 든 후는 파괴되었거나 말았거나 상관없고요.


지상과 충돌이 감지된 후 몇 미터 깊이 이동했나만 측정하면 그만입니다.
땅 속에서 경로 수정은 가능하지도 않고, 굳이 할 필요도 없죠.


기껏해야 수십, 수백 미터 깊이 이동 측정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수준의 가속도/자이로 센서로도 충분합니다.
( 파고 들어갈 깊이 설정도 가능하다는 의미.)


물론 휴대폰용보다는 최대 가속도 측정 범위가 더 큰 센서 칩을 써야 할 것입니다.


[ 중금속 덩어리 - 충격 흡수재 - 가속도/자이로 센서 - 충격 흡수재 - 놔관&고폭탄 ] 과 같은 구조로 만들면 됩니다.


가속도/자이로 센서와 고폭탄 사이는 충분한 길이의 연선으로 연결하고요.
( 가벼울수록 충격과 가속도에 더 잘 견딤. 속도가 얼마든 연선의 강도는 문제가 안 됩니다. )


총알이 아주 납작할 정도로 찌그러져도 뒷면은 멀쩡하고,
자동차 엔진룸이 박살나도 에어백이 동작하면 살아남을 수 있죠.
지상 충돌시 충격 완화에 덧붙여 충격 흡수재의 도움으로
간단하기 짝이 없는 센서 칩 정도는 무사히 살아남습니다.


만약 탄두 선두의 폭발성형관통탄이 터지지 않았다면,
지상 충돌 순간 가속도/자이로 센서의 측정 범위를 넘는 값이 나와서
마치 영점이 틀어진 것과 같은 결과가 됩니다.


땅을 무르게 하고 충격 완화시키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목표 지점까지 파고 들지 못 해서 아예 터질 생각 안 했을 수도 있고,
파고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위에 말한 이유로 도달하지 못 한 것으로 파악해서
터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속도가 빨라서 불발되었다는 의미가 이런 것이겠죠.


약간의 속도 차이라도 폭발성형관통탄이 터지지 않아서 오동작(?)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더 넓은 조건 범위를 가정해서 설계 최적화를 하면 될 부분입니다.


---------------------------


위에 말한 제 생각이 어느 정도 사실과 부합할지는 모르겠군요.


다만 이렇게 설계되었을 경우 기술적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다는 말을 끝으로 마치려 합니다.


ps. 폭발성형관통탄이 아니라 성형작약탄 ( https://namu.wiki/w/%EC%84%B1%ED%98%95%EC%9E%91%EC%95%BD ) 을 썼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효과는 비슷하겠지만 근접 센서의 정밀도와 폭발 타이밍이 훨씬 우수하지 않을 경우 별 효과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위에 말한 오동작(?) 가능성이 더 높아지다는 얘기가 되겠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포케불프 21-04-04 17:11
   
현무4의 경우 재래식 탄두나
열압력탄두로 할 경우 2톤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2000파운드면 충분합니다.
 미사일에 굳이 한발로 큰 살상효과를 내기보다는 여러 발을 쏘는 게 비용효과적이죠.

탄두가 커서 유리한 것은 역시 벙커버스터로 활용할 때입니다. 돈값을 하죠.
벙커버스터로 사용할 경우는  종말속도 마하10까지 필요없다고 봅니다
관통탄두의 보호 때문이죠. 관통에 필요한 운동에너지는 마하10까지 안가도 충분합니다.
마하10이 갖는 의미는 낙하과정에서 요격이 힘들기 때문이지 않나요.
     
archwave 21-04-04 17:41
   
운동에너지는 [ 속도의 제곱 * 무게 ] 와 비례합니다. 관통력 역시 마찬가지.

같은 비율일 경우, 탄두 속도의 증가가 탄두 무게의 증가보다 더 효과좋다는 얘기죠.

제곱이니 속도 빠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운동에너지 증가.

그래서 미국의 AGM-183 ARRW 는 마하 20,
신의 지팡이는 마하 30 까지 속도를 올리죠.
          
포케불프 21-04-04 17:45
   
그건 아는데 / 너무 빠르면 탄두가 망가져서 관통자의 역할을 못한다니까 하는 말입니다.

빠를 수록 운동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고딩이면 다 아는 것이고요

운석충돌처럼 활용할 거 아니면 말입니다.
               
archwave 21-04-04 18:03
   
마하 20, 30 까지 올리는 녀석들도 있는데 마하 10 이 뭐 그리 큰 문제이겠습니까 ?

운석충돌처럼 활용하는 것이 벙커버스터인데요.

조금전에야 글에 추가했는데, 탄두의 형태를 잃지 않는다는 것은 찌그러지기는 하지만 산산조각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일부러 산산조각나게 만드는 할로우탄 식으로 만들 것도 아니고, 톤 단위 중금속 덩어리가 그리 쉽게 산산조각나겠습니까 ?
                    
ijkljklmin 21-09-13 19:05
   
신의 지팡이 처럼 뽀족한 텅스텐 막대도 대류권으로 들어오면서 급격히 감소해서 지표 충돌 속도는 마하 8.8입니다.  외기권에서 속도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 지표 충돌 속도 마하 30은 어디서 나온 건가요?
현무4의 단면적은 신의 지팡이보다 훨씬 크고 유도조정을 위한 테일핀이 있습니다.  신의 지팡이도 자세 유지를 위한 조그만 테일핀이 있기는 합니다.  현무4는 마하 8.8 이상은 절대 안 되고 마하 5이하로 추정됩니다.
               
archwave 21-04-04 18:33
   
위 글에 다음 문구 추가했습니다.

벙커버스터 목적인 경우에도 탄두 부서질까봐 걱정되서 마하 5 이하 속도로 감속할 것이라면 애초에 마하 10 까지 올려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무-2 처럼 하면 불필요하게 속도 올릴 필요도 없고, 그렇게 높은 고도에 올라갈 필요도 없어서 요격 당할 가능성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모래니 21-04-04 17:12
   
모양이 부서져서, 관통이 덜된다는게 말이 되는거 같은데요.
모양은 중요하죠. 그러니 철갑탄을 날카롭게. 그리고 전차의 대전차탄도
날카로운 특성을 유지하고 무게가 나가는 텅스텐탄을 쓰는거고.

모르긴 몰라도, 날카롭게 생긴 물질의 관통력을 속력과 관통깊이의 함수를 그리면
N형의 포물선을 그리게 될거 같아요.
어느 정도 속력이 높아지면 관통력이 커지다가.
특정 속력이상에선 다시 관통력이 낮아지다가.
모양을 무시해도 좋을만큼의 에너지가 들어가는 순간부턴 그냥 뚫고 날아가버리는거죠.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탄두가 지표면을 강타하는게 아니고.
지표면이 탄두를 마하10의 속력으로 강타하는걸수도 있거든요.
     
포케불프 21-04-04 17:15
   
네 그럴 겁니다.

운동에너지 자체로 타격(마치 운석처럼)을 주는 개념이 아니고
관통 후에 2차 타격(폭발 개스, 화염)을 주려면 관통체가 일정시간 형체가
유지되어야 효과적이겠죠

텅스텐 날탄도 관통 순간까지 형태를 유지해야 하죠
          
archwave 21-04-04 17:43
   
폭발 개스, 화염은 탱크 장갑이 갈리면서 생기는 메탈제트입니다.

지중 관통탄에 기대할 것이 아니죠.
               
포케불프 21-04-04 17:46
   
지하 벙커의 공간에 화염을 넣어서 태워 죽이는 건 탄두의 화약 아닌가요?
                    
archwave 21-04-04 18:06
   
영화에서나 화염이 빵빵한 것이지 실제로 위력은 화염이 아니라 폭발 압력에 의해 나오는 것이죠.

소이탄도 아니고서야 화염 효과는 기대할 것이 못 됩니다.

탄두 후미에 달릴 고폭탄은 이미 관통 역할을 다한 중금속 덩어리를 폭파해서,
폭발 압력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중금속 파편을 사방에 뿌리기 얻기 위함입니다.
                         
수염차 21-04-04 21:39
   
확실하게 아는것만 적으세요
현무4는 탄두안에 일정량의 열압력탄을 장착합니다

마하4이하의 속도로 지면 혹은 강화콘크리트에 충돌한 직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열압력탄이 터지는 원리입니다...

열압력탄은 갱도내의 산소를 즉시 소모시켜 열에의해 운좋게 생존해도
질식사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하기지가 무력화되는 원리는
갱도 즉 지하기지의 양압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운동에너지와 충돌에너지로 인위적 지진을 유발시켜
갱도를 지탱하는 양압을 무너뜨려 파괴하는 원리입니다....
                         
archwave 21-04-04 22:18
   
인명 살상 또는 벙커의 잠정 무력화가 주목적이라면 열압력탄을 써야겠죠.
( 열압력탄도 일종의 소이탄 )
그렇지 않고 벙커 파괴가 주목적이라면 고폭탄을 쓰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압력의 변화가 구조물 파괴에 더 효과적인지는 의문입니다.
그 정도로 고압과 저압사이 변화가 생기는건지..

급격하고 더 높은 고압과 저압으로 빠르게 변하는 고폭탄 쪽이 파괴에는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일이겠고,
지금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는 마하 10 에서 탄두가 산산조각나느냐와는 관련없는 얘기겠네요.
                         
수염차 21-04-04 22:43
   
마하10의 속도로 비행 및 낙하하는 현무4를 인위적으로 마하4로 감속해야하는겁니다
그 이유는 이번 게시글 말고도 이미 여러 유저분들이 의견을 댓글로 적어놧구요

흔히들 알고잇는 ICBM은 마하 24까지 속도가 나오죠...
그렇다고 ICBM중 지하관통 목적탄이 잇나요??
지표면에 충돌하거나 지상위에서 폭팔하여 대규모 피해를 입히는 용도죠

유명한 지하관통 폭탄인 MOP GBU-57이엇던가요??
역시 마하4 미만의 폭탄입니다.....

님이 알고잇는  지하관통탄중 마하4 이상의 속도로 낙하해서 충돌하는 폭탄 및 미슬을
제시해주면 도움이 되겟네요
                         
archwave 21-04-04 23:00
   
GBU-57 의 낙하 속도를 그냥 마하 1 로 가정했었는데요.
그럴 경우 현무-4 가 최종 마하 4 일 경우 2 톤 탄두로 100 미터 파고드는 것은 계산이 안 나옵니다.
일단 무게가 1/7. 속도가 4 배라면 운동 에너지가 GBU-57 의 2 배 살짝 넘는 수준이니까요.

GBU-57 의 낙하 속도가 더 빠르다면 계산은 더더욱 안 나옵니다.
실제로는 마하 1 보다 더 빠른 것 같습니다만..

-----------

ICBM 은 거의 다 핵탄두잖아요.
지하 관통하는 핵탄두를 만들어야겠다는 수요도 거의 없을 뿐더러,
지하 관통하는 충격을 겪은 뒤에도 멀쩡히 잘 동작하는 핵탄두를 만들고 실제로 쓸 자신도 없을 것 같군요.

핵 벙커버스터용으로 만든 전술핵 수준은 있는 모양이지만, 이걸 ICBM 으로 쏠 필요성이 ?

-----------

마하 4 이상의 벙커버스터는 저도 사례를 알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만,

그 이상 속도로 목표물에 충돌하는 미사일들은 위 글 맨 처음에 인용한 링크에 나와있죠.
마하 10 이나 20 의 충돌에도 견디는 탄자는 역시 그 링크에 있고요.

관통자 뒤 또는 속에 고폭탄이나 열압력탄을 넣는 것은 위 글에 썼듯이 어려울 일 없을겁니다.

적어도 현무-4 는 현존 미사일의 통례를 깨고 나온 것이니, 고정관념으로만 봐서는 안 될겁니다.
                         
archwave 21-04-04 23:11
   
위 글 첫머리에 썼듯이 저도 마하 5 이하로 감속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도로는 계산이 안 나오죠.

평양 지하철만 해도 100 ~ 150 미터 깊이입니다. 북한의 중요 벙커는 황장엽 말대로 300 미터까지 안 간다 해도 북한의 중요 벙커들은 GBU-57 정도는 당연히 견디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벙커버스터 용도로 신규 개발하면서 북한의 중요 벙커 파괴 정도 목표는 당연히 세웠을텐데, GBU-57 을 훌쩍 뛰어넘지도 못 하는 것을 만들었다 ?

위 글에도 썼듯이 속도, 고도 모두 모순되는 면이 많습니다.

모순이 없으려면 간단합니다.

탄두가 마하 10 의 속도로 파고 들어가고도 산산조각나지는 않는 강도.

이 가정만 세우면 모든 모순이 다 해결되고 문제가 없습니다.

마하 10 심지어 마하 20 의 속도로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미사일은 글 첫머리 링크에 이미 있습니다.
                         
archwave 21-04-05 00:02
   
제가 고폭탄은 쓰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 이유이기도 한데, 너무 if 의 남발인거 같아 거론하기 좀 그런데요.

뚫고 들어가면서 콘크리트벽을 돌파할때마다 충격으로 인한 가속도 변화로 언제쯤 후미 부위가 빈 공간에 있게 될지 파악이 가능할겁니다.

빈공간에서 열압력탄, 소이탄등을 사용할 수 있겠죠. 이들은 일종의 분진폭발 ( https://namu.wiki/w/%EB%B6%84%EC%A7%84%ED%8F%AD%EB%B0%9C ) 이라서 적정 공기가 없다면 위력은 대폭 떨어질겁니다. 이에 비해 고폭탄은 별도의 공기 같은 산화제가 따로 필요없으니 위력 변화는 없죠.

빈공간이 아니라 뚫고 들어온 구멍 빼곤 다 막혀있는 상태라면 ?

지표면에서의 타격 오차만이 아니라 깊이가 깊어질수록 지중 경로의 변화에 의해서도 벙커를 좀 벗어난 곳에서 터져야 할 경우도 생각해야 할테니까요.

하여튼 저 혼자만의 가정으로 열압력탄을 배제하고 고폭탄만을 가정한 것은 제 불찰인 것은 확실하네요.
     
archwave 21-04-04 17:42
   
당연히 관통에 가장 유리한 모양으로 탄두를 만들겠죠.

신의 지팡이는 마하 30 까지도 올리는데,
마하 10 정도가 뭐 그리 큰 문제겠습니까 ?

신의 지팡이, 현무-4 탄두 모두 텅스텐 재질인 것으로 보이고요.

ps. 현무-4 탄두가 텅스텐 재질인지 확실치 않아서 그냥 텅스텐도 포함하는 개념인 중금속이라고 했습니다.
          
모래니 21-04-04 17:55
   
[https://i.imgur.com/mTzFi9m.jpg]

이럴수가 있다는거죠.
무한대의 속력으로 때리면 다 뚫리겠죠.
그러나, 탄두의 모양이 무너지는 포인트에선 관통력이 저하될수도 있다는거죠.
아닐수도 있지만, 실험 결과가 그렇게 나온다면 받아들여야죠.
               
archwave 21-04-04 18:10
   
관통력과 탄두 파괴 효과의 함수 관계는
이미 설계자들이 고려해서 탄두 형상을 만들겠죠.

탄두 형상 만들기에 따라서는 자기첨예화 효과를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 https://namu.wiki/w/%EB%82%A0%EA%B0%9C%EC%95%88%EC%A0%95%EB%B6%84%EB%A6%AC%EC%B2%A0%EA%B0%91%ED%83%84#s-4.2 ) 참고
                    
모래니 21-04-04 18:35
   
당연하죠, 다만 재질에 따라서 한계가 있겠죠.
그 한계가 어디냐?의 문제이고. 그게 한참 N자형의 떨어지는 라인 앞일 수도 있고.
아니면 한참 뒤 일수도 있는데.

"오히려 마하10"에서 관통력이 떨어지던데? 하는 결과가 나왔다면
N자형의 떨어지는 라인에 걸친게 아닌가 하는거죠.
                         
archwave 21-04-04 21:47
   
예를 들어 마하 8 이 마하 10 보다 효과 좋다고 할 경우에도
마하 10 으로 파고들기 시작해도 곧 마하 8 정도 속도로 줄어들겁니다.
결국은 최적 효과 속도까지 도달한다는 얘기죠.

위와 같이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를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들어간 에너지 대비 관통력 그래프일 경우 나올 수 있는 얘기 아닐까 합니다. 분명히 마하 10 이 관통력이 더 좋지만, 들어간 에너지 대비 효율은 마하 8 이 우수하다는 식.

어쨌든 이 부분은 형상 설계하기에 따라 그래프 자체가 얼마든지 변할 수도 있는 것이라서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archwave 21-04-04 23:24
   
댓글을 제대로 읽지 않았었네요.

최적 형상으로 탄두를 만들었지만, 과도한 고속으로 그 형상이 조금이라도 변형되면 저속을 가정한 설계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는 의미시군요.

글쎄요. 저도 참 뭐라 하기는 힘들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위 글 첫 링크에도 있듯이 마하 10, 마하 20 으로 목표물에 직격하고도 탄두 역할 멀쩡히 해내는 것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
면도기 21-04-04 17:46
   
진짜 문송합니다만,
러시아 웹사이트에서 "엘론 머스크한테 덤비지 말아야한다, 스페이스X 주식회사 아니고 개인회사다
폭약이나 핵 없어도, 텅스텐 탄자 초속 3km인가 얼마 이상이면 대폭발반응 어쩌고....
우주 위성 무기 - 텅스텐 탄자 낙하 (?)" 이런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거든요.
현무 텅스텐 탄자. 설마 그런 걱정해야하는 수준은 아닌거죠??
     
archwave 21-04-04 18:07
   
대폭발 반응 어쩌고는 그냥 유튜버들이 흔히 하는 충격 시리즈 그런 것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 뻥이란 얘기 )
          
면도기 21-04-04 18:15
   
글쿤요. 감사합니다.
밀덕달봉 21-04-05 02:15
   
현재기술론 마하+-4 정도가 한게치라고 합니다.
저건 그냥 운동에너지로 때려박는거라 감속한 상태서 그대로 들어가야 관통력이 오히려 더 올라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이상이면 관통자가 뭉그러지거나 찌그러 가면서 안의 소량의 폭약이 반응해서 표면에서 그냥 터져버리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복잡하게 만들면 문제는 관리가 빡세지고 그럼 비용도 천정부지도 올라갑니다.
단순하게 만들어 여러발 쏘는게 더 합리적이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