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제 추정입니다만, 프라보어는 군부 실권자에 차기 대통령이 유력시 되는
인물에다. 그동안 KFX를 쭉 비토놓았던 인물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출고식에 참여한다는 것은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고는 그림이 너무 이상합니다.
잠수함 진수식이야 현지에서 있었고 군최고 수뇌가 굳이 참가 안하는 것이
더 이상해서 참가했다고 하더라도.. KFX 출고식 참가는 그 결이 다르지요
그동안 여러번 방한을 요청해도 거부하던 인물이, 계속하지도 않을 프로젝트에 얼굴을
내민다는 게 너무 부자연스럽죠. 국내외 언론에서 당연히 질문을 할텐데 말입니다.
갈거요 말거요?
제 생각에 저번 잠수함 진수식 차 인니방문한 방사청장이 프라보어를 만나
원하는 것이 뭔지를 타진했을 것이고, 그것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져서 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여 지분 축소는 양자간에 합의가 되었고, 조코위도도 현 대통령이 시작했지만
프라보어가 인니의 이익을 지켜내고 바로잡은 것처럼 그림을 만들어주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프라보어가 그동안 일부러 한국을 따하고 몽니를 부린 것은
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은 나야 내가 실권자라고 하는 외침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참여지문의 축소라는 원칙은 합의했고
기술 공여부분, 시제기 1대 인도, 인니현지공장 건설, 조립라인 건설
이런 세부에 대해 담판지으로 오는 거 같습니다.
인니로서는 최대한 받으려 할 것이고 우리는 달라는대로 들어줄 수는 없는 노릇인데
방사청과 카이가 인니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것은 분담금보다는 50대 수출일 터
자기 욕심에 코 꿰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만일 50대 도입에 대한 확고한 약속이 전제되지 않으면 시제기를 줄 이유도 없으니까요
일상의 계약에서도 게약이 지켜지려면 돈이 들어와야 하듯 돈이 선납되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나아가면 안됩니다.
특히 시제기는 무슨 이유에서든 안줬으면 합니다. 만일 주면 터키 애들 하고
뜯어보고 씹고 맛볼 겁니다. 터키 놈들이 절대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