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은 아니지만 F15K 대당 업그레이드 비용이 900억원대라 F35A와 비슷해서 차라리 F15EX 도입설이 나오는 중
보잉도 F15EX를 도입하면 F15K 업그레이드도 패키지로 싸게 해주겠다 제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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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중 일부 발췌
KF-X에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복병치고는 너무 강력합니다. 미국 보잉의 최신예 전투기 F-15EX입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 F-15K의 성능개량 계획과 맞물려 F-15EX 도입설이 고개를 들더니 서서히 소문의 거죽을 벗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천문학적 액수의 F-15K 성능개량 비용을 깎고, 반대급부로 우리 공군은 F-15EX 수십 대를 도입하는 방안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모자란 전투기 살림에 성능개량하려면 F-15K가 전력에서 무더기 이탈하는 터라 F-15EX를 신규 도입해서 그 공백을 채우자는 논리도 유포되고 있습니다.
(생략)
성능개량 5조 원 청구서와 F-15EX의 급부상
우리 공군의 주력 F-15K도 이제는 낡아서 성능개량할 때가 왔습니다. 기존 구식 레이더를 전천후 에이사(AESA) 레이더로 바꾸는 등 항공전자장비의 교체가 주요 대상입니다. 방사청과 공군에 따르면 3~4가지 대범주의 성능개량이고, 미국 측이 추산하는 비용은 5조 원을 상회합니다. 에누리가 없으면 F-15K 1대당 9백억 원이 소요됩니다. 요즘 F-35A 가격이 9백억 원 이하로 떨어졌는데 4세대 전투기 1대의 성능개량 비용이 5세대 전투기 1대 값입니다.
당연히 에누리 들어갑니다. 3조 4천억 원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수한 가격 인하가 아닙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3조 4천억 원은 보잉의 F-15EX를 20대가량 도입하면서 F-15K을 성능개량했을 경우의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F-15K 성능개량에 3조 4천억 원, F-15EX 20대 도입에 대략 2조 원입니다. 합치면 5조 4천억 원입니다. 미국이 애초에 부른 F-15K 성능개량 비용과 얼추 비슷합니다. 왠지 미국 측의 작전 같습니다.
미국 측과 우리 공군, 방사청이 이렇게 의사를 주고받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유력 매체들에서 F-15EX의 유용성을 부각하는 기사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F-35A는 유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소프트웨어도 결함투성이여서 미국에서조차 배척당한다", "미국은 그래서 막대한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F-15의 최신형 EX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특히 종심이 짧은 한반도 전구에서는 F-35A보다 F-15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많아 귀를 솔깃하게 합니다.
미국 보잉 본사의 전투기 사업부에서 보잉 코리아로 전투기 홍보 예산을 보냈다는 말도 들립니다. 보잉 코리아가 전투기 홍보를 한다면 대상은 딱 하나, F-15EX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공군의 소요 제기로 F-15EX 도입을 논의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보잉이 한국 공군의 소요를 대신 제기해주는 모양새입니다. 외국업체가 한국 국방의 소요를 제기하는 유례없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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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때문에 군갤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