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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5 23:31
[질문] KF-X 롤아웃 후 시험비행 전까지 약 1년간 지상시험의 내용
 글쓴이 : 화생야
조회 : 3,001  


안녕하세요.
KF-X의 성공을 염원하는 밀게 초보 눈팅입니다.

KF-X의 블록간 업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Link]
그 답변들과 이후 많은 분들의 고견들을 살펴보면 Block2까지는 높은 확률로 업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 가지 질문이 더 생겼습니다.

이번 주의 롤아웃 행사 이후,
시험 비행까지는 약 1년 동안의 지상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질문 (1)
저와 같은 일반인이 언뜻 생각하기에는 사실 좀 긴 시간이라 느껴집니다.
어떤 사항들이 그리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만드는 걸까요?

1:1 스케일에서의 풍동시험같은 것은 이미 목업이나 시뮬레이션으로 다 했을 것 같고,
시제기에 비행 상황에 준하는 보다 실제적인 스트레스를 센서에 가해보면서,
엔진 및 방향타의 반응성과 내구성,
그리고 그에 맞는 운영 소프트웨어 상의 버그들을 체크해 보거나 할 것 같습니다만,

지상시험이 그리 오래(?) 걸리는 이유나 그 성격에 대해
약간의 감이라도 얻고자 질문 드립니다.


질문 (2)
꼭 KF-X의 경우가 아니라도,
일반적인 비행체 개발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이외에,
이 시제기가 실제로 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장 실증적인 확신은
어떤 시험을 통해서 얻게될까요?


질문 (3)
만일 지상 시험의 결과가 설계치와 많이 다르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는 어느 선까지 수정 및 보완을 하게 될까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보완을 넘어서,
하드웨어를 재설계하는 레벨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걸까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 _ _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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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치킨 21-04-05 23:32
   
지상 활주 시험도 할 듯하고..  지상에서 엔진 테스트 할 껄요..ㅇㅈ;ㅇ;
무한의불타 21-04-05 23:41
   
이분은 국뽕 유튜버인가? ㅋㅋ
도나201 21-04-06 00:00
   
뭔가 큰 착각을 하신듯................이제껏 시험한것은 시뮬레이션 실험이고,

실제제작기 테스트할 물건을 만드는 것임.

지금에서 문제나오면 바로 수정해서 고쳐야 하고 그렇게 하려고 현재 4대가 다 똑같아 보이지만,
서로 약간씩 다 다릅니다.

그리고 더나은 결과를 유추해서 실험데이터 완료되면 그것으로 양산하는것이죠.

거기에 내년 처녀비행까지 지상실험은 뭐가 있냐는 극비사항인데.....

막말로 풍동실험은 이제 실제기로 실제 풍동실험하는 것으로 그것도 무게 밸런스를 각4기의 기체를 다르게 설계해서 시험할겁니다.
무장모의장착해서 다시 풍동실험하고  뭐하고  풍동실험만 몇달이 걸릴지......알수가 없습니다.


1.  엄청오래걸리는데  우리는 지금 1년 2개월만에 .. 완료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이미 시제기제작과정에서 일정을 줄이고라도 .....말이죠...

2.새로받아온 엔진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험합니다.
 엔진을 장착하고서 이 미션컴퓨터가 엔진 컨트롤이 잘되는지부터 실험하겠죠.
그에 따른 각종 센서 및 기기들의 작동유무도 실험하겠죠. 
특히 플라이 바이외이어 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말이죠.
그다음 풍동실험 및 기온실험등...야전에서의 가상실험을 하겠죠.
그리고,................ .  수많은 테스트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와중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계속해서 반복실험도 해야 하고,,
그다음 처녀비행에 나서겟죠.  처녀비행나서면.......실제야전비행을통한 각종 SW실험을 진행하겟죠.

3. 실험에서 지상결과가 다르게 나올경우를 대비해서
4대를 제작한 것입니다.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각기기의 배치를 약간 달리 해서 밸런스를 다르게 주었습니다.
물론 시물레이션을 통한 벨런스를 맞추지만,
그게 또 실험실에서 제대로 시뮬레이션한것이 맞는지 다시 반복실험하겠죠.
각기 예상문제를 유추하고서 4대를 다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시제기 몇호가 문제가 생겼다라는 뉴스가 나올경우에도 ....별로 상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실전배치하고서의 문제가 발생했을때......의 조치상황이지..

시제기간의 문제발생은 일부러 문제를 유추하는 과정이기에 시간은 엄청나게 촉박합니다.
오히려 시간이 짧게 잡아서 불안할 정도로 짧게 잡았고,
KAI에서는 시제기제작에서 7개월을 줄인것을 바로 이지상실험에 몰빵한 상황입니다.
한번이라도 반복시험을 더하려고 말이죠.
     
화생야 21-04-06 02:00
   
일단 저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가 가능해진 현대의 전투기들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1) 기체의 질량 분포와
2) 기체형상 및 기체표면의 점성, 추력 데이터,
3) 공기 밀도

등등을 인풋으로 주면,
이에 반응하는 비행 안정성 및 조종성을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해서,

기체의 형상을 적절히 스텔시하게 정했을 때,
그 안에서의 각 기기들의 배치를 미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그 정도는 아닌가 보군요.

설명해주신 내용이라면,
기기 배치상 최적화를 더욱 진행할 여지가 있네요.

그런데 장비 배치가 달라지려면,
적어도 내부 공간의 설계도 변형될 여지가 있다고 들리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배치부터, 내부 공간 설계 변형에,
수많은 계통의 내구성까지 테스트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스포메니아 21-04-06 06:55
   
님이 맞아요.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한 후에, 시험비행을 하기 때문에, 시험비행 당일 기계적인 문제없다면 비행자체는 100% 성공합니다.

시뮬레이션은 이미 알고 있는 비행기 형상 데이타와 비행/조종 데이타, 예를 들자면 T-50,를 이용해서 시뮬레이션 대상과 입력요소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해서 결과를 뽑아내고,
시뮬레이션할때 입력했던 입력 데이타와 출력(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T-50의 실제 비행 데이타와 비교해서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파악하고 교정을 반복해서, 시뮬레이션 결과와 실제 비행간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이 기본형의 시뮬레이션 패키지를 이용해서 또 다른 기체을 대상화 해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실제 비행과의 오차를 최소화 하고 ... 반복

이렇게 만들어지고 검증된 시뮬레이션 패키지에 새로운 기체에 대한 데이타를 이식해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합니다.

보통은 3D CAD러 3D 모델링을 한 후, 이 기체 구조를 이용해서 비행에 따른 구조 해석과 기체 변형, 열변형 까지도 다 시뮬레이션하죠. 입력되는 데이타의 종류와 양이 엄청납니다.
               
화생야 21-04-06 14:29
   
설명을 들어보니 시뮬레이션 모델 자체도
일단은 어느정도 기본적인(?) 비행안정성/조종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제 시제기를 활용한 실제 반응성을 가지고서
시뮬레이션 모형 자체도 세부 조정을 거쳐야 하는군요.

이를 바탕으로
좀 더 복잡한 환경과 기동을 커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모형으로 확장할 수 있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보다 예측가능한 기체 설계나 보정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모형이 좀 더 일반화될 수 있다면,
또다른 새로운 기체의 설계에도 활용될 수 있겠네요.

이렇게 효율적이고 강력한 설계 모형을 갖고 있으면,
그 자체가 엄청난 자산일 것 같습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도나201 21-04-06 16:12
   
그래서 항공산업이 어렵다라는 것입니다.
제작기술뿐만아니라.

데이터 종류 와 방법 및 기타 측정기기 및 환경 등등........
이게 바탕이 되지 않으면 만들어도 인증을 받지 못합니다.

감항인증을 받을려면.....그에 맞는 검증기관의 기준에  따라서 테스트를 진행해야하기에 그기준에 부합해서 만든다하더라도.

약간의 중심밸런스 와 sw 를 수정하면 더나은 성능을 발휘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건 나중일이고,

fa18 c/d 수준이면 중박이고,  fa18e 수준이면 대박이고 하는 상황입니다.
                    
스포메니아 21-04-07 05:18
   
확장성이 뛰어나고 실제와 거의 차이가 없는 표준 시뮬레이션 모델 ... 비행기 설계/검증 시뮬레이션 페키지 관련 모든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의 꿈이죠, 유체역학, 동적/정적/기계 구조 설계와 검정, 비행 역학, 물리학, 열역학/공조시스템, 재료공학, 화학, 전자, 통신, 컴퓨터, 전투 전술 전문가, 수치해석 알고리즘(FEM 등등), 3D 그래픽 알고리즘 ... 등등등등등

이런 표준 시뮬레이션 패키지는 또한 공군관계자, 국방부관계자, 그리고 한 나라의 꿈이기도 하죠 ㅎㅎㅎㅎㅎㅎㅎ
봉대리 21-04-06 00:00
   
금방 유튜브 보고 왔는데 꺼리튜브라는 곳에서 여기 kfx관련 게시물 짜집기해서 금방 올려놨던데 ㅋㅋ
     
화생야 21-04-06 02:23
   
빠르네요 ㅋ
booms 21-04-06 00:13
   
조금 당혹스러운데 오히려 테스트 시간이 무척이나 짧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폴더블 폰 첨에 나왔을때 기계식 테스트만 봐도 수십만번을 접었다 폈다하면서 수명과 스트래스의 극한을 검증합니다. 또한 목표치에 못믿쳐 기준미달이 되면 어디가 문제인지 설계상문제인지 실험중 이상이였는지 파악 수정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리겠죠. 삼성도 출시날짜까지 잡아놓고 필름문제+틈새문제 해결하는데만 약 8개월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전에 개발한 T-50경우 록히드마틴과의 협약하에 개발(실제적으로 선임역할)을 했지만 KFX는 우리가 선임이 되어 끌고가는 케이스입니다.

1년안에 탈출, 조종, 생명유지, 비행제어, 전기, 환경제어, 유압, 착륙, 이차동력, 연료, 추진, 로터, 동력전달 이모든걸 다 검증해야합니다. 상당히 빠듯할껄요...
     
화생야 21-04-06 02:08
   
그렇군요.

또한 이렇게 다양한 항목들을
실증 테스트 할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것 자체가
보통 굉장한 노하우인데요.

파트별/통합 검증 시스템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면서 진행하려면,
시간이 더욱 빠듯할 것 같습니다.
          
도나201 21-04-06 12:04
   
그래서 풍동실험장도 없이 비행기개발하겠다고 헛소리 떠는 국가들 보면 한심해 하는 것이죠.
특히 벳남 웬숭이들........
               
화생야 21-04-06 14:30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