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공군이 차기 훈련기를 개발할 운을 띄우고 있는데
기사를 요약하면 결국 현재 1000마력급 터보프롭 훈련기인 KT-1 보다
더 상위급의 아음속 터보팬 제트훈련기를 개발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즉 현재 터보프롭 훈련기/경공격기로 인기높은 엠브라레 수퍼투카노 보다
한급 더 상위 기종을 바란다는 거죠. 물론 현대의 고등훈련기 급과는 겹치지 않고....
그럼 그런게 어떤게 있나 보니 꽤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체코의 L-39 훈련기 나 이탈리아의 M-345 훈련기 등의 중급 훈련기들이 많이 있고
특히 눈에 들어오는게 세스나 T-37 Tweet 훈련기
미 공군과 한국공군이 오랫동안 중등 훈련기로 이용해왔고 지금은 퇴역했습니다.
대략 자체중량 1.8톤 , 최대이륙중량 3톤 순항속도 580 kmh 최대속도 680 km
제트엔진 추력은 9 kN, (GE F404 는 49kN) 즉 제트기로는 가장 작은 수준.
이 급에 맞는 엔진으론 Williams FJ44 나 PW500 정도가 있군요.
대략 10-16 kN 의 추력을 내는 터보팬 엔진들입니다.
만약 이런 제안이 공군훈련용으로 도입된다면 몇 가지를 예상해볼 수 있지요.
현재는 공군훈련과정이 초등 -> 고등 -> 실기 기종 훈련으로 중등 과정을 생략하고 있는데
KT-1 대신 중등훈련기가 도입 되면 처음부터 중등 -> 고등 -> 실기 기종으로 가게 되는 거지요.
터보프롭 초등훈련기 훈련은 지상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대체할수 있다고 보는 거지요.
그리고 이런 중등훈련기는 현대전장에서도 충분히 고속정찰기나 대지공격기로서의 활용성이 더 높지요.
바로 저 T-37 훈련기를 마개조한게 A-37 드래곤플라이라는 베트남전에 활약한 지상 공격기죠.
수퍼 투카노가 이 시장에서 최고 인기 기종인데 그보다 한급 더 높은 공격기가 되지요.
문제는 가격 경쟁력과 유지비인데 수퍼투카노도 계속 기능이 늘고 고급화하다보다
가격이 상당히 나갑니다. 그럴 거면 아예 경량 제트기를 베이스로 하는게 생존성
확장성 등에서 더 나을 수가 있지요.
KT-1 이 60억원 정도에 납품되었으니 공군은 한 최대 100억원 정도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미공군의 T-7A 가 대당 2600만 달러 가량 되었고 수퍼투카노가 900만 달러죠.
그러니 터보팬 제트 훈련기가 1천만 달러에 수출할 수 있다면 경쟁력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비지니스 제트기의 엔진이나 부품 가격이 매우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서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충분히 소형 군용 제트기도 1000만 달라면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