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 분들이 말하는 이문덕도 아니고
처음 KF-X 입안을 한 전 정권 대통령 덕도 아닙니다.
그리고 당연히 감방에 있는 전 대통령 덕도 아니죠 ㅎㅎ
KF-X 시제기 출시까지의 최대 공로자는 남들이 알아주던 말던 20년간 연구실 지키고,
야근과 주말출근, 격오지 출장도 마다않는 연구원들과 군 당국자들입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은 여기 계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시다시피 공군 F-5 F-4를 국산 전투기로 대체하고자 하는 공군의 장기소요계획에 따라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정부는 군 소요에 따른 검토 승인과 예산지원 입장이라, 단순하게 어느정권이 시작했네 , 잘했네 못했네
하면서 정치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전 이 프로젝트 체계개발의 국회 검토단계에서 모 몇몇 정치인이 반대했다고 그사람은 매국노로 치부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힘을 받은 국회의 예산 집행 검토 및 입법활동으로 나라살림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18조원이나 되는 대형 무기개발사업에서 국회의원들의 감시와 반대가 있는게 당연합니다.
전 그때 정치인들도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자기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였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지금까지의 결과만 봐서는 사업 진행 결정이 잘된 일이긴 하지만, 당시엔 미국의 4대 핵심기술 이전 반대 및 기술부족으로 관련 학계와 업계에서도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것도 사실이었고요
또 만일 KF-X 사업이 실패했다면, 내구연한이 초과된 F-4, F-5를 적시 대체하지 못해 발생하는 공백으로 오는 공군 전력약화는 상상도 하기도 싫고요
말 그대로 자주국방 차원에서의 도전적인 정신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컸던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철저한 검증없이 무조건 ㅇㅋㅇㅋ로 속전속결식으로 갔다면 프로파간다로 개판이 되어가는 터키의 TF-X와 다를게 없었겠지요.
제가 볼때는 전 정부의 역할은 다들 그럭저럭 잘했습니다.
최소한 18조원 대형 무기도입사업을 좌초시키거나 틀지는 않았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