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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9 18:14
[잡담] KF-21을 바라보며 문득 든 생각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3,119  

사실 외교나 국방 분야에서는 우리에게 보이는 부분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고 봅니다.

북한이 저렇게 어려우면서도 계속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시험 발사를 하는 데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뛰어난 부분도 있겠으나 암묵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기술 지원과 여러 협력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공식적이지 않을 뿐이죠.

우리와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과거 우리가 미국에 M48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M60을 제안했으나 미국이 거부했고, 우리가 독일의 레오파트 전차로 방향을 돌리자 M-1전차 수준의 한국형 전차개발로 이어져 K-1 전차라는 독자 개발 전차를 가지게 됐고, 지금에 와서는 전차 기술 대부분을 확보하였고, 최신예 전차 개발국가가 됐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에 출고식을 갖은 한국형 전투기를 보며 다시금 한미 관계의 특별성을 느낍니다.

미국의 F-22 전투기는 원칙적으로 수출이 불가한 미국의 주력 기체로 어떤 나라에게도 면허 생산이나 수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전투기를 보니 상당히 F-22와 유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 미국과 미국측 회사의 도움으로 많은 기술을 제공 받았거나 연수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추가 개량 등이 이뤄질 것인데 블록 3까지 가면 거의 F-22의 주요 기술들을 다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미국에게 있어 우리나라는 자국 안보에 상당히 중요한 나라입니다.

중국은 물론 러시아까지 견제하는 위치이며 인도에 비해 민주화 되어 있어 파트너로서의 위치까지 왔다고 보는 것이죠.

과거에는 미국이 한국을 통제하기 위해 보수 세력을 이용하거나 강제적으로 독재를 허용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그런 노선도 존재하면서도 한국의 안정된 민주화를 바탕으로 변수가 적은 동반자 국가로 미국의 안보와 국제 정세를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로 생각하는 노선이 더 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최근 보유하게 된 미사일 기술은 사실상 서방 주요 국가의 ICBM 기술들이며 이정도 기술력과 무기를 갖춘 나라는 정말로 손에 꼽을 정도니 다시 말할 필요가 없겠죠.

한 때 국방TV에서 방영했던 한국무기발달사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정치적 상황을 떠나서 얼마나 어렵게 자주국방을 추구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 자국산 전투기까지 내놓는 지금에 와서는 정말로 우리나라의 노력과 그를 통해 쌓은 역량을 느끼게 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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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stone 21-04-09 18:30
   
KF-21에  F-22제작사인 미국록히드마틴이 기술자문해준건맞고 F-22급기술은 아니더라도 기본형상설계나 스텔스설계 같은부분에 도움줬다고 알고있고요. 그렇다고 미국한테 한국이 안보에는 중요하겠지만  파이브아이즈 국가정도로 핵심동맹으로 생각한다고 보진않네요.(미국은 핵심기술은 파이브아이즈한테도 제공안함) 고로 우리한테 어떤 기술을줬다면 그기술은 미국에게는 최첨단이나 핵심기술이 아니고 팔아먹을 기술이되었을가능성이큼
     
도나201 21-04-09 20:45
   
록마에서 기술고문 및 자문을 하면서 내준것이 형상설계에 관한 시뮬레이션프로그램을 지원해줬다라는게 스텔스형상이 비슷하게 된 큰 이유겠죠.

자체적으로 풍동실험을 하면서 관련 시뮬레이션프로그램을 제작했겠지만,
대부분데이터 축척용이고, 실질적인 관련 프로그램으로 형상설계를 하고  풍동실험장에서 이에관한 데이터를 축척했겠죠.
수염차 21-04-09 19:02
   
처음으로 공감가는 게시글이네요....
동의합니다....
user386 21-04-09 19:05
   
글쎄요 블록3에 가서 미국의 F-22 기술 대부분이 들어갈것 같다는 희망은 말 그대로 희망이라 봅니다.

우리는 이제 첫 숫가락을 떳을 뿐 입니다. 물론 잘 될거라 믿습니다만... KFX도 향후 5년간 혹독한 지상시험과
극한의 상황까지 기체를 몰고가는 수많은 비행 및 임무시험이 남았지요. 다시말해 우리는 본격적인 전투기 데이터를
쌓기위해 걸음마를 시작했을 뿐이고 미국은 1, 2차 세계대전 및 베트남, 걸프전에서 등등 수많은 실전 데이타를 가지고
전투기 개발을 하는 나라입니다. 이건 우리의 노력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경험이 쌓여야 하지요.
단순히 F-22의 우수한 하드웨어를 개발해서 우리 KF-21에 넣는다고 그 만큼 성능이 나오는것도 아니고요.

F-35, F-22의 임무수행 중 소프트웨가 수행하는 비율이 85%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죠. 이 소프트웨어가 수많은 실전
및 경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거구요. 더구나 오늘날 F-22는 그 옛날 F-22와는 또 다른 기체이죠.
10여년 전 F-15 타이거아이 사건 아시죠. 우리가 정비하면서 뜯었다고 X지랄을 했던... 다른건 몰라도
미국은 핵심 첨단 기술에 있어서는 이런 나라입니다.

70년대 개발한 F-15와 현재의 F-15EX는 껍데기만 같지 완전히 다른 넘사벽기체 라는거 아시잖아요.
F-22는 인류가 쌓아온 유무형의 기술이 집약된 총아라해도 과언이 아닌 기체고 KF-21이 완전한 스텔스기를 목표로
잘 해낼거라 생각합니다만 아직 계획일 뿐이지 잘 되야 15~20년 후에 볼 수 있는 소위 페이퍼 전투기 입니다.

러시아 SU-57이 5세대 스텔스기 목표로 20년 넘게 개발에 생쑈를 하고 있음에도 아직 실전배치 하지 못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이 마저도 우리에게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요는 KF-21 불럭3에 F-22는 너무 멀리 가셨다는다는 뭐 그런...^^
     
수염차 21-04-09 19:24
   
F22가 초도분과 마지막 생산분에 어떤 차이가 잇나요??
블록으로 구분되나요??
처음 들어보는 주장이네요.....초도분 F22와 오늘날 F22가 전혀 다르다는 주장은요
          
user386 21-04-09 19:30
   
미 공군은 1996년 초기 배치 버전인 F-22A Block 10 버전부터 꾸준히 개량을 거듭해 왔고, 현용 주력 버전인 Block 30/35 버전을 넘어 Block 40과 Block 50 단계까지 넘어가고 있다. 현재 순차적으로 입고되어 개량 중인 Block 50 버전은 25년 전 배치됐던 기체와는 완전히 다른 기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요? 세상에 나온지 25년된 기체를 개량없이 가만 뒀을리 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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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eekly.donga.com/List/3/all/11/2231365/1
     
야구아제 21-04-10 02:23
   
뭐, 너무 멀리 갔을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 갈 수는 있지 않을까요? ^^;;
아무 21-04-09 19:06
   
한미관계의 특별성이라면 종속성에 있죠. 미국의 이해범위 안에서의 상대적인 독립성이지 한국은 절대 미국의 사할적인 이익은 침범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일본이나 중국이 방정맞게 깨버린 도광양회는 미국이라는 일극 세계질서 하의 한국에게도 금과옥조라 할 수 있어요.
     
도나201 21-04-09 21:03
   
문제는 중국이 직접적인 물리적행사를 할때 미국이 있어주느냐줘.

현재 미국은 절대로 선제공격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선제공격은 중국측의 상황인데.  이때 미국이 행동해주느냐....하는 문제라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우리가 물리적 행사에 저항 및 그에 상응하는 대척점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면에서 kf21 이라는 존재는 물리적 대척점을 만들기위해서 딱좋은 기체라는 것이죠.
굳이 스텔스가 아니라도 말이죠.

그성능에 부합하기 위해서 미국과 엄청난 교섭을 했을 겁니다.
1차적으로 스텔스성 형상설계는 하지만 내부무장창을 하지 않는 설계로.
미국에게는 f16@라는 성능에 당연히 기술적인 이전부분을 확립할수 있었고,
미의회승인이 떨어졌겠죠.

현재 미국이라는 나라는 기술이전에 미의회의 승인이 없이는 불가능한 나라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자국개발에 록마의 기술고문을 해서 이를 쉽게 피해갔고,
록마의 제작설계자산을 사용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죠.
그리고 f35a 구매로 인한 절충교역협상에서 상당부분 작용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우선 내부무장창이 아닌 반매립식에서.....아 이게 제대로 나오겟구나 하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했던것이 바로 이러한 부분이 있어서 입니다.

기술이전 및 지원에 대한 기밀부분에서는 절묘하게 피해갈수 있는 협상으로 접근했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aesa레이더 질화갈륨소재 성능테스트를 이스라엘에서 성능테스트자산을 이용한 부분처럼
록마의 자사 설계관련 자산을 이용할수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현재도...미션컴퓨터의 sw 개발에서도 스웨덴의 사브사와 협력하면서
이에 이스라엘과 물밑접촉을 통한 개발도 이뤄졌다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sw 개발하청에서는 자신이 kfx 개발sw인줄도 모르고 개발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카이스트 스타트업 회사도 많고,

그러면서도 공대공버전의 75%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인다고 하니.
이수준은 거의 그리펜, fa18 급의 공대공능력을 보유했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늦어도 올가을까지 미국에서 무장인티관련해서 들어올것입니다.
그때 되면서 뭔가 새로운 인티무장에 관해서 실질적인 미국의 압박과 관련 간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미국은 차세대 공대공무장이 완료되는 시점이 올가을이라서
이에 대한 인티관련문제는 좀더 두고 봐야 할것입니다.

그러면서 대함미사일의 자체개발까지 관련하면....  2026년 실전배치 기간까지는 정말로 빠듯한 시간일것입니다.

현재 문제는 미국에서 얼마나 빠듯하게 시간을 맞춰서 지원해주느냐가 제일관건이기는 합니다.
무장인티문제만 해결되면. ..

그후 내부무장창관련 및 기타 지상공격버전의 sw 개발에 착수하게 되겟죠.
OOO장관 21-04-09 21:10
   
미국은 정말 우리에게 좋은나라 이긴 하나 방산기술에 관해서는 아닙니다 꼭 우리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세계재패 한
나라이기 때문에 노하우 기술등은 철저히 가리죠 다만 방산업체들이 매출때문에 기술이전을 걸고 거래를 하지만
결국 미의회에서 뺀지 결국 라이센스 생산 내지  자국 반도체 산업 등  독학수준으로 지금까지 왔죠
     
야구아제 21-04-10 02:24
   
상대적으로 미국이 군사 기술을 준 나라들 중에는 우리가 많이 빼 먹고 많이 받아 먹는 나라가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