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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12 18:38
[기타] KF-21 레이다를 이스라엘이 개발했다는 오해가 있는 이유
 글쓴이 : 노닉
조회 : 3,362  

전투기용 레이다 기술개발 시작한건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레이다용 반도체 송수신기 응용연구(`06~`09)에서 X-Band GaAs MMIC와 T/R 모듈, 축소형 AESA 안테나를 개발해서 시험했고 이후 09~10년에 LIG넥스원 자체 선행연구로 항공기 탑재 가능한 T/R 채널 536개(다만 비용 등의 문제로 실제로는 100개 정도만 탑재)의 AESA 레이다 시제를 개발해서 평가함. 이 다음에 10~13년에 항공기 탑재 능동 위상배열 레이다 응용연구로 GaN T/R 채널 1032개(이것도 실제로는 504개만 탑재) 레이다를 개발했고 일부 공대공 모드에 대한 지상시험을 수행함.


시험개발 과제에선 전투기 운용환경을 충족하는 레이다 OFP, 레이다 체계 설계 / 통합기술과 공대공 모드(AAST, NAST, ACM, CST, RA, HPTT) 및 공대지 모드(RBGM, DBS)를 개발했고, 시험개발-II 과제에서는 공대공 NCTR 모드와 공대지/해 모드(SAR, GMTI/T, SSS, AGR, FTT), 기총사격 지원(GUN) 모드, 유도탄 데이터링크(MDL) 모드, 동시운용(Interleaved) 모드를 개발함. 이때 기술협력 업체로 사브가 참여했는데, C-130 램프도어 열고 시험하는거 배워왔고 Baseline 알고리즘을 받아와서 국내에서 개발한 OFP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형태로 활용했음.


여기까지 LIG넥스원이 했는데 체계개발에는 한화시스템이 참여함. 이 과정에서 비리 아니냐고 말 많았는데 체계개발이나 응용연구나 개발주체는 국과연이라서 어느 업체가 담당하던간에 상관없다고 본 것 같음.




한편 KF-X 레이다가 실제 개발이 가능한지 못 믿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HW입증시제라는 중간 검증단계가 하나 만들어짐. 


HW의 체계운용 가능성과 AESA 레이다의 기술적 완성도를 점검하기 위해 개발된 축소형 레이다인데, KF-X 탑재시제 전에 먼저 안테나장치만 따로 평가해서 실제 레이다 개발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임. 그래서 이스라엘에 가서 EL/M-2052의 전원공급장치, 송수신처리장치를 붙여서 HW입증시제를 구성하고 지상시험과 테스트용 시험항공기에 탑재해서 시험평가를 했음.


결과적으로 개발 가능하다고 결론내려졌고. 이스라엘이 개발해줬다거나 하는건 이게 잘못 퍼져서 나오는 말임. 이때 이스라엘 협력업체로 참여한 ELTA는 국내 제작 AESA 레이다 안테나 장치에 대한 성능 및 제작 수준을 유럽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함.


※ 근데 솔직히 말해서 이거 개인적으론 시간낭비라고 생각한게 이거 아니었으면 안테나장치도 T/R 블록도 시험개발 레이다에 기반해서 만들지 않고 새로 설계해도 되었을 것 같은데. 괜히 HW입증시제 한다고 해서 검증된 시험개발 레이다 T/R 블록 가져다가 설계해가지고 KF-X 탑재시제도 너무 보수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듬(개인적인 의견임).


그리고 레이다를 구성하는 T/R 모듈의 GaN 소자나 MMIC 칩도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국방과제로 웨이비스에 자체 Fab이 구축되고 생산 단계까지 나가는 등 계속 발전하고 있음. 탑재시제 개발한걸 전투기에 탑재해서 시험평가하는거 종료되는 기간까지 치면 응용연구부터 해서 20년은 걸린건데 이 정도면 뭐 기술 어디서 사왔냐는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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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케불프 21-04-12 18:43
   
딴지는 아니고요..^^
누가 못믿겠다고 안해도 입증시제를 만들어서 시험용 비행기에 달아서
시험하는 게 정석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내에서도 C-130H의 뒷쪽 램프를 열고 거기에 설치해서 실험한 걸로 압니다.
이처럼 실험 전용기도 아니고 해서 추가로 이스라엘에 보내 실험한 걸 겁니다.
매일노가다 21-04-12 18:43
   
모듈이 현재는 1000개 정도..

실제 양산시에는 1200개라고 하던데..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으로 봐서는 1500개 이상 구겨 넣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포케불프 21-04-12 18:46
   
그리고 발표는 1200개로 하겠지요

인니 수출용은 1000개짜리
     
대팔이 21-04-12 22:56
   
공식적으로 1088개 입니다..
cjongk 21-04-12 18:58
   
소자 수는 기밀이고요.
시제품에서 쉘든블로그에서 모듈수를 세본게 있습니다.
더미가 있을 수 있으니 공식적으로 확실한 정보는 없는거구.
소자를 1200개로 늘리느니 이런건 유용원사이트 뇌피셜 같은겁니다.
시제품에서 딱히 늘린다는거 없구요.
(LIG 실증모델에서 한화 레이더 와서 20% 늘었다는 정보에 기인합니다.)
역시 쉘든블로그에서 소자 몇개씩 세트로 모듈화 되어있어 사이즈 변경이 용이한 구조라서
이걸 FA-50으로 견적 잡아보고 탐지거리 추정한것도 있지만 '추정'이구요.
소자 갯수와 출력 만으로 성능을 비례해서 뽑는건 무리가 있구요.
네티즌이 숫자 세는것에 부담이 있는지, 이후 레이더 공개는 덥개 덮인상태로 합니다.
국산 AESA레이더로 이야기하는건 어떤 네임드가 이야기해도 흥미, 재미로 봐야 합니다.

인니수출용으로 다운그레이드하고 그런건 더 없습니다.
공동개발국이니 만큼 인니에서 납품하는 구성품도 있고
또 인니 버전에만 달리는 장비가 있을거구요.
이런거 함부로 말하면, 우리나라가 양아치 장사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포케불프 21-04-12 19:09
   
네 일반 밀매야 짐작하고 추정할 뿐이지요

하지만 동일 소자일 시 소자수가 많으면 합산 출력이 올라가고 해상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리법칙입니다. (당연히 전력도 많이 소모할 테지만)

이런 소자 갯수의 추정은 기본적으로 전투기의 레이돔이 레이더의 사이즈를 수용 가능하냐는
데 바탕을 두는데 아직은 수납 상태를 볼 수 없어 추정조차도 힘들긴 하죠

그나저나 레이더 관련해서 인니에서 납품받는 부품도 있나요?
아니면 전체에서 일부 부품이라는 것인지?
     
수염차 21-04-12 19:24
   
작년에 이미 쉘든은 소자수가 1088개라 규정지엇엇죠
잠수함 유기자는 1200여개라 규정지엇구요
누구 말이 맞을지 흥미롭긴 합니다만.....개인적으론 잠수함 유기자 주장이 맞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소자수가 많으면 범위 및 집중조사시 탐지거리 역시 약간이나마 늘어날테니까요...
          
포케불프 21-04-12 19:32
   
1000개와 1200개는 꽤 유의미한 차이가 날 겁니다.

유돼지를 응원하긴 처음이네요
          
cjongk 21-04-12 19:32
   
유기자 정보는 뇌피셜이고요.
LIG 기술실증 레이더에서 한화의 시제품으로 20% 올렸다는 정보에 뇌피셜 더한겁니다.
1000개에서 20퍼 올랐으니 1200개 라는 식.
쉘든블로그가 한화시제품 소자수 카운트해본게 1088개구요.
양산제품이 더 파워업 한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소자수는 기밀이고 보이는 수를 세도, 더미가 있을 수 있구요.
레이더 성능에 소프트웨어가 영향 많이 줍니다.
쉘든님이 카운트 할걸 기준으로 엉뚱한 이야기 계속 나오니 골치 아파 하시는것 같구.
모듈갯수 축소해서 FA-50용으로 환산해서 통밥내신것도 있는데(디씨에서)
이것도 흥미가 아니라. 진지하게 보니 문제가 되죠.

'소자수, 탐지거리, 성능. 기밀입니다.'
공식정보에 X NM, XXXX개 이런식으로 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