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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기 진화 가능성…핵심장비 국산화
특히 KF-21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성능개량을 고려해 스텔스 외형을 갖췄다. 블록-Ⅲ 단계에서 내부 무장창을 새로 만들고 일부 센서 등을 매립해 스텔스 전투기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KF-21은 세계 전투기 역사에서 13번째다. 초음속 전투기로는 세계 8번째다. 이에 더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해 배치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단 세 나라 뿐이다. 일본도 실증기를 제작하긴 했지만 양산형은 아니다.
실제 스텔스 전투기까지 개발에 성공할 경우 KF-21이 세계 전투기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KF-21은 첫 국산전투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산화율이 65%에 달한다. 전투기 외형 뿐만 아니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획득·추적장비(EO TGP) △통합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핵심 장비들이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 AESA 레이더의 국산화율은 89%, 통합 전자전 장비 국산화율은 77%를 자랑한다. 이들 핵심 장비들은 개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KF-X의 ‘심장’인 엔진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GE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직구매→조립국산화→부품국산화’의 3단계를 거쳐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