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직까진 공식적으로 계획화된 거 없고 '할 수 있다' 정도로 운을 띄우는 정도지만
KAI에서 언플날리는거나 실제 개발진들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블록3는 거의 기정사실화 해놓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거 같음.
그리고 내부무장창 공간을 남겨놓기 위해 동체 하부를 비워놓고 동체 측면에 랜딩기어를 달기 위해 골치를 썩혔다고 하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만들어놓은 공간을 써먹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암튼, 블록3는 본격적인 5세대 전투기를 상정하고 개발할텐데, 생각보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음.
일단 블록2까지 120대를 생산하면서 F-4와 F-5를 대체하게 될텐데, 팬텀과 F-5를 요양원으로 보내드리기가 무섭게 F-16 PBU 기체 40대의 내구연한이 도래함.
F-16 PBU가 1986년 도입되었으니 2036년이면 50년을 딱 채우게 되는데, 물론 팬텀과 F-5도 그 이상 써먹지 않았느냐 할순 있겠지만 F-16이 한국 공군에서 굳은일 도맡아 하는 일종의 살림꾼 역할로 상당히 터프하게 다뤄졌다는걸 감안하면 지나치게 수명을 연장하면서 노인학대 시키는게 말처럼 쉬운건 아님.
얼추 2040년대 전에는 최소한 PBU 기체는 퇴역시켜야 할거고, 여기에 몇몇 KF-16도 도태 대상에 포함될게 예상되니, 얼추 블록2 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바로 블록3 개발에 착수한다고 봐야 함.
그렇다면 상당히 타이트한 일정으로 생각만큼 큰 모험은 하기 힘들고, 5세대 전투기를 구성하는 요소 중 어느정도 검증되고 기반기술이 갖춰져있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개발이 진행된다고 예상할 수 있음.
그렇다면 블록3의 가장 큰 특장점은 얼추
F-414 엔진의 EE 버전으로 출력 18% 향상 : 이미 미해군이 물주로서 가열차게 개발 중이니 한국이 개발비 호구될 가능성은 없음. 그리고 현재의 F-414와 치수와 체적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동체 재설계 요소가 줄어들게 됨.
내부무장창 : 이미 기반기술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니까 당연히 적용될거.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와 전자광학 표적획득 및 추적장비(EO TGP)의 내장화
AESA 레이더의 성능 업그레이드
캐노피 및 동체패널의 톱니바퀴형상 적용
전파흡수도료 혹은 래핑 등 RAM 소재 적용
정도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음. 좀더 욕심을 부려서 XF-3나 템페스트 같은 6세대 요소도 적용하면 좋겠지만 그건 나중 일이라고 봐야할듯....
블록3 개발이 일정대로 적기에 완료될 수 있다면, 블록2(업글한 블록1 포함)의 한국공군용 수량은 120대에서 끝나고 블록3로 넘어갈 수 있을텐데, 부디 별 탈 없이 진행되면서 F-16 PBU가 팬텀과 F-5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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