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저는 내용을 봐선 뭐가 속이 시원한 주장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경항모 관짝'이란 단어 하나로 논란의 주요 배경과 맥락과 상관없는 호도로 생각됩니다만...
저 유튜버가 인용한 기사의 저작자들은 결국 미국의 동북아 구성을 지지하는 배경에서 얘기한 겁니다.
결국 내용에서 주장하는 대한민국의 경항모가 안전한(?) 이유는 '야,나랑 같이 다니면서 큰 물(?)에서 노는데 누가 감히 건드려, 걱정없어'입니다. 즉, 우리 한반도 주변이 아닌 큰물(?)에서 미국의 보호 아래 안전하다는 겁니다.
결국 기존 경항모 도입에 대하여 우리 한반도 주변에서 무용성과 생존성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아떤, 아무 시원한 답이 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인용한 주장의 내용의 뻔한 배경은 결국 쿼드니 뭐니 하는 것이나 무슨 한미일 동맹이니 하며 우리 끌어들이려 하는 내용 외 아무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미국편에서 우리가 동북아에서 군사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도 좋고 꼭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의 우리에 대한 대우는 일본 등의 나라에 비해 실질적 위험과 부담은 훨씬 큰데 반해 별 볼일 없다는 겁니다.
그만한 반대 급부와 대우도 없는데 왜 우리가 그런 추가적 위험을 떠 안아야 합니까? 지금의 우리 역할로도 이미 일본보다 큽니다. 지정학적 상황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사드와 일본과의 갈등에서 보여준 미국의 우리에 대한 태도와 대우는 전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대양에 항모 띠운다니까 우리에게 마냥 좋습니까? 그게 꼭 웃음이 귀에 걸릴 일인가요? 우리가 중국 등을 상대하며 우리 전력을 따로 먼 바다에 빼돌릴 만큼 되는 나라인가요?
우리에게도 좋고 미국에게도 가장 좋은 것은 한반도인근에서 짱 먹는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게 싫은 나라가 있어서 그렇지...
저는 도입을 하던 안하던 최소한 우리 국익의 편에서 따졌으면 좋겠습니다. 말은 그럴싸하게 하는데 저 영상의 근거로 삼는 주장의 글도 사실 대부분 미국편에서 아닙니까?
미국의 요구에 따라 어차피 하기로 한 것이지만 기왕 하기로 했으니 1. 영 쓸모없는 7만이하 짜리 만들지 말고 30면 이상 장기적으로 제대로 가치 있는 것 만들기 바랍니다. 2. 미국으로부터 그만한 반대급부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전범국인 일본에겐 오히려 기술제공에 이런저런 제한들 조차 두지 않으면서 우리에겐 아예 선을 그어놓고 넘지마라 하고 동북아 전쟁나면 동맹들 중 가장 피터질 나라가 우리인데 무슨 이런식으로 대우를 하는지...
군사길은 물론 각종 첨단산업에 대해 미국이 우리와 일본을 어떻게 차별하는 지 보면 그렇습니다. 과거라면 몰라 이제는 상황이 역전인데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