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2차 대전때처럼 하지 않을까요?
그때 나온 것들이 보통 도로 공사(지하공사)할 때 까는 구멍뚫린 철판류들인데...(물론 요즘쓰는 공사용 임시도로포장용 철판은 무지 두껍고 단단해 보이지만 예전 사용하던 것들은 진짜 그냥 철판에 구멍 뚫린 것들임) 폭격으로 망가진 거 그냥 메꾸고 그걸로 덮고 고정하던데...
2차대전때 (꼭 파시즘 중심 국가인 독일, 일본, 이탈리아 말고도) 인류가 그렇게 군비확장과 전쟁에 광분했던게, 그냥 특이했던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서지방에 사는 사람들 좀 생각합시다.
실제 도서지방에 공항을 짓든, 해군기지를 짓든, 국방에 거의 도움 안 됩니다. 손톱만큼이나 도움이 될까요? 대신 꽤나 먼 곳에 해군기지나 공군비행장을 지으면, 뭔가 우리나라 영역이 확장된 느낌이 나서 뿌듯해집니다. 하지만, 전쟁사의 지금까지 교훈을 보면, 그런 동떨어진 기지는, 유지하는 비용이 상당하고, 결국은 제해권/제공권이 불리해지는 시기가 되면, 가치가 없어집니다. 그 전에 아무리 시멘트와 강철을 쳐발라도 전략적 의미는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일본이 2차대전 이전에 태평양 곳곳에 시멘트와 강철을 쳐발랐어도, 제해권/제공권 날아가니까, 그냥 목숨만 달려있는 사람들의 수용소가 되었던 것이 좋은 사례입니다.
전력증강은 좋은 일이지만, 위세를 세우려고 불필요하게 민간인에게 불편을 초래하면 안됩니다.
중국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가 여행으로 태산에 갔었는데, 태산 그 꼭대기에 레이더기지가 있더군요. 태산이라는 곳이 주위 산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레이더기지를 세우면 효율이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태산의 유적지에 대놓고 큰 레이더 기지가 있는게, 관광객 입장에서도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지식인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죠. 하지만, 중국은 아예 법으로 국방을 위해 군대가 하는 일에 반대할 수 없는 구조라고 들었습니다.
중국이 그렇게 태산꼭대기에 레이더 기지를 세운 것을 보고, 누구는 "우리도 국방을 위해서는 저렇게 해야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누구는 "우리는 저렇게 중국처럼 자연경관을 망치는 짓을 하지 말고, 어떻게든 국방 외에도 다른 가치 있는 것들을 지켜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후자편입니다.
제가 왜 도서지방에 군사기지를 세우는데 열광하는 걸 반대하는지 조금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윌슨(Robert R. Wilson, 1914~2000)과 한 정치인이 주고받은 대화는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윌슨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맨해튼 계획에서 사이클로트론 그룹 팀장으로 활동했던 입자가속기 전문가이다. 이후 1967년부터 페르미 가속기연구소의 초대 소장으로 일하면서 많은 공적을 남겨서 페르미 연구소에는 그의 이름을 딴 윌슨 홀이라는 건물이 있다.
윌슨은 새로운 초대형 가속기인 테바트론(Tevatron) 건설과 관련하여 1969년 미국 의회의 원자 에너지 관련 합동위원회에서 증언하였는데, 당시 상원의원 존 패스토어(John Pastore)는 엄청난 돈이 들어갈 그 가속기가 무슨 효용이 있느냐고 질의하였다. 즉 “가속기가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느냐?”, “그 프로젝트를 하면 기술이 크게 발전하여 미국이 소련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느냐?” 등을 집요하게 따져 물은 것이다.
윌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측면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이 가속기가 나라를 지키는 데에는 별 도움이 안 될지라도, 앞으로 이 나라를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주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수많은 입자물리학들의 ‘심금을 울리고’ 자긍심을 북돋워 주는 윌슨의 이 말 한마디는 이후 입자물리학의 효용 문제 등에 관해서 자주 인용되고 있다.
"앞으로 이 나라를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주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멋지지 않습니까? 제가 장교로 가기 전에 대학시절에 이 말을 들었기 때문에, 장교생활을 할 때도 가끔 생각나는 말이었습니다.
함재기는 일반 활주로에서 이용할수있지만 일반 군용 및 민간기는 함재기로 사용할수 없습니다. 캐터펄트라는게 실제적으로 수십여톤짜리 기체의 발목(랜딩기어)을 붙잡아 집어던지는 거라서 골체와 랜딩기어는 필수로 강화시켜야하고 날개도 보다 더 커야합니다. 또한 재염처리와 후크도 필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