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에서 레이돔 바로 뒤에 까만색 네모난 부분이 있음. 저부분이 대체 뭘지 궁금했는데...
에어쇼때 공개했던 목업 부분엔 까만 사각형은 없고 대신 동그라미가 처져있음.
보통 저 동그라미는 외부 압력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용 구멍 표시임.
Static Port라고 하는데, 정압(Static Pressure)를 측정하는 구멍임(한자식으로 정압공). 정면을 향한 피토튜브는 맞바람의 압력(동압, Dynamic Pressure)을 측정한다면, 이 Static Port는 맞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 대기압을 측정하는 용도임. 보통 이 부분이 막히거나 오염되면 큰일이기 때문에 저렇게 동그라미로 눈에 잘 보이게 표시해 놓음. 이 압력등으로 고도를 측정하고, 피토튜브가 읽어들인 맞바람 압력과의 차이등을 계산하여 현재 비행기의 속도를 측정하기도 함.
KFX 목업을 봤을 때는, 이 동그라미 표시가 Static Port겠거니...했음. 아래 사진을 보면 위치는 다르지만, F-16 같은 전투기에도 저런 동그라미 쳐진 부분은 으례 Static Port임.
근데 KFX 실물 제작사진 및 출고식 사진에선 저 부분이 그냥 까만색 사각형 구조물만 보임.
그래서 한 번 F-35와 F-22 사진들을 찾아봄.
지금보니 F-22도 피토튜브 아래에 까만색 사각형 구조물이 있음. 비행하지 않을 때는 마개로 막아두는데, 마찬가지로 Static Port로 추정 됨. 그럼 대체 왜 까만색으로 주변하고 다를까...싶은데.
외국 웹을 돌아다니다 보니 나랑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양반들이 있었던 듯 함. 확대 사진과 함께, 저부분이 Static Port가 맞다는 글들이 보임. 더불어 F-35의 경우 '경고-고온'이라고 주의문을 써놓은게 보임. 저 부분에 비행중 얼음이 끼면 제대로 측정이 안되기 때문에 열선이 깔려있는듯 함. 보통 항공기는 이부분이 반짝반짝한 은색의 동그라미인 경우가 많은데, F-22, F-35는 까만색 사각형 구조물임.
B-2의 경우 조종석 앞쪽에 이러한 압력측정용 센서들이 여럿 달려 있음. 마찬가지로 주변은 까만색으로 덮여 있음.
근데 다들 왜 굳이 까만색인지는 모르겠음. 스텔스와 연관 있어서 뭔가 소재가 바뀐건지, 아니면 그냥 성능상 뭔가 잇점이 있어서 소재가 달라진건지...
보면 KFX는 앞쪽의 사각형 패널은 물론, 돌출된 대기/받음각 측정센서까지 까만색임. 제조사 같은데 홈페이지에 더 자세한 정보 안올라올라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786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