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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19 16:23
[사진] F-15가 지금의 그 모습이 아닐뻔했던 건에 대하여 (xwing)
 글쓴이 : 노닉
조회 : 2,212  


현재의 F-15는 맥도널 더글라스(이었던 것)가 사업을 따면서 생긴 형상임. 그런데 이 맥더널 더글라스의 경쟁상대인 록웰사의 대안은 위와 같은 형상이었음.

이는 미그25를 연상시키는 매우 정직한 형상의 맥도널 더글라스 방안과 달리 록웰의 형상은 꽤나 혁신적이었음. 기수 하방에 배치한 공기흡입구, 곡선으로 이어진, 콩코드 여객기나 우주왕복선이 사용하던 스트레이크와 주익인 오자이브(ogive) 형상의 주익, 그리고 동체와 주익의 구분이 모호한 블렌디드 윙 바디 형상....

결국 미 공군은 맥도널 더글라스의 안을 받아들였음. 당시 미그25의 실체가 아직 밝혀지기 전이어서 미그25 쇼크로 인해 미국이 미그25 닮은 신형전투기를 개발한단 루머까지 돌았음.

그리고 미 공군이 록웰 방안을 벌인것에 대해 유심히 바라보던 이들이 있었으니...바로 소련 수호이 설계국의 엔지니어들이었음.


떨어진 록웰의 설계방안이 자기네들이 채택한 차기 전투기 형상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임. 오자이브 윙 + 블렌디드 윙 바디, 동체 아래 배치한 공기흡입구 등등...

사실 수호이 설계국 내부에서도 더 전통적인 미그25(혹은 F-15) 닮은 형상과 위의 형상중 어느것을 택할것인지 격론이 있었음.  당시 소련은 넓은 국토를 방어하기 위해 신형전투기에 상당히 긴 무급유 항속거리를 요구했음. 그래서 젊은 엔지니어들은 비행효율이 좋은 블렌디드 윙바디 형상을 주장했음. 그러나 고참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현상은 반드시 비행제어컴퓨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소련의 항공전자장비들은 대체로 무거웠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효율이 떨어질거라 주장했던 것. 하지만 당시 수호이 설계국은 초음속 폭격기인 T-4를 개발하면서 전자식 비행제어 시스템을 개발해본 경험이 있었고, 이를 근거로 젊은 엔지니어들의 의견이 통과 됨(단, 저 T-4 초음속폭격기는 시제기 제작만 하고 끝남. 미니 발키리 폭격기 같은 물건임).

이후 수호이 설계국 자체 코드네임인 T-10을 받은 항공기는 여러번 비행시험과 재설계를 거쳤고, 그 결과 탄생한게 우리가 아는 Su-27임. 양상기는 저 프로토타입하고는 인상이 좀 많이 달라짐. 오자이브 윙이 일단 직선형으로 바뀌고, 꼬리가 길게 늘어지기도 하고...

더불어 잘 보면 동체 중심부근은 F-14 느낌도 많이 나긴 함. 실제로 참고한건지, 하다보니 비슷해진건진 모르겠지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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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21-04-19 16:28
   
와.. 진짜 비슷했군요. 피아식별 불가능했을 수도...
돛단별 21-04-19 17:03
   
지금 수호이29, 35등도 모두 SU-27에서 변형된 모델일 정도로 지금 러시아 주력전투기의 모태가 된 기종이죠 SU-27
포케불프 21-04-19 17:21
   
역시 엑싱좌 녹슬지 않았어 ...ㅋ
     
잠수함 21-04-19 17:32
   
와 이 사람이 인정하는 사람도 있구나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줄 알았는데...

그런 척 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 하면 인정하는 수준 낮은 존재인 건가?
          
냥아치 21-04-19 18:36
   
닉값 제대로 하시네 ㅋㅋㅋ
잠수함처럼 집요하게 따라다니는거 개웃김 ㅋㅋㅋㅋ
               
포케불프 21-04-19 19:19
   
미친 새1끼임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