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이 저정도면 독립부대 같은데...예전 선임중 AOP에서
근무했던 썰들 들어보면 충분히 저럴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음
지형이 위험한 곳은 보급 물자 오는것도 날씨나 상황 때문에 못오는게
태반이라 민가로 내려가서 음식 얻어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들었고...
아니면 간부들이 중간에 삥땅처리 한건데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대놓고
할리가...그것도 부식의 반이상을ㄷㄷㄷ;;
20년전에 있던 일이 아직도 있네요.
부사관이 빼먹는 것도 잇죠. 특히 라면류랑 고기, 건빵 이런건 안 건듭니다.
가끔 음료 종류도 많이 사라지고 그랫죠. 저희땐 급양 지원이라고 취사병 도와줬는데, 돌아 가면서 다 보는데도 대놓고 부사관 애들 빼돌렸음.
나중엔 기름 빼돌리다가 일이 커져 상급부대서 나와 다 조 지 고 난리 난적도 있었죠.
근데, 이해가 가는게 저 동네가 인제 현리 지나서 원통에서 2사단 백호연대에서 산타고 쭉 올라가 한 2시간 반 달려야 후방 부대부터 나오는데, 군용차량에 많이 싣고 달리면 비오거나 눈오면 엄청 위험해서 적게 싣고 수송애들이 빠져서 어디 선탑자 부사관이랑 짜고 사회밥먹고 짱박혀 잇다가 와서 보급이 너무 안됨.
심할땐 대대급 훈련때 원통 밑으로 내려가면 훈련 끝나고 보급대 들려서 있는대로 싣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음.
저땐 눈이 엄청 오던 한겨울에 전방에 갇혀서 한단내내 식물성 마가린에 밥비벼서 먹엇던 기억이 잇네요.
그땐 눈 치우고 거짐 탈진 상태인데, 그거만 먹고 설사하니 살도 엄청 빠지고 헛것이 자꾸보이던 시절이라 인생 살던 기억중 그땐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던 시절이라. 아직도 그런다는게 충격이네요.
사실 부사관 한놈만 죽치면 많이 해결 될텐데, 급양관부터 주임원사 이것들이 가장 문제 였음.
그리고 수송대애들이랑 선탑자는 대부분 부사관 중에 고참급이고, 전역할 중사급이라, 손도 못됨.
오전에 내려가서 오후 여섯시에나 들어옴.
한번 침낭세탁하러 따라갔는데, 개 시 키들 대놓고 쳐자고 짬 맛없다고 밖에서 사먹음.
군대부조리 많은데, 자기들끼리 눈감아 주고 쳐묵으니 답이 안나옴.
지금세상은 모른겠네요. 인터넷이 발달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