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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2 20:11
[잡담] 쿼드, 인도, 터키, S-400 & 미국의 CAATSA는 쿼바디스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2,923  


한국의 쿼드 가입에 대한 이야기가 설왕설래 하고 있다.


쿼드는 미국, 일본, 인도 그리고 호주 네 나라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이것은 EUNATO처럼 확실한 형태가 있는게 아니고 아직은 사무실도 간판도 명함도 없는, 말 그대로 허명무실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부실한 쿼드에 참가한 초기 멤버에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일본이 목메어 불러대는 한국의 참가여부가 아닌 바로 인도이다.


최근 인도는 최근 러시아의 S-400 방어 시스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와 S-400 도입 계약을 체결하였고 올해 안에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들여다보고 있던 미국은 트럼프 시절부터 "CAATSA 발동의 대상이 될 것 "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경고했지만 인도는"자신의 외교 정책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안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S-400 도입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한편 얼마 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동일한 물건을 구매한 터키에 강력하게 CAATSA를 적용시켰다. 이것은 명확한 적대국 이외(차이나에 2018 년에 적용)에는 처음으로 적용시킨 일이란다. 그리고 이어서 터키가 구매한 F-35의 양도도 정지시켰다. 내돈내산 터키의 F-35는 어디로인지 스텔스 모드로 날아갔다.


CAATSA는 미국에 우호적인(이해가 일치하는) 국가가 러시아로부터 1,500만 달러 이상의 무기를 조달 하는 경우 제재를 부과하는 것으로 러시아산 무기의 조달을 포기하고 미국산 또는 서방제 무기 구입을 강요하는 몽니법이다. 그런데 문제는 CAATSA에 다양한 예외 규정이 있으며, 현재 우선은 S-400Su-35에만 CAATSA를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CAATSA의 적용 기준이 애매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그 애매함에 인도가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바이든 정권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 태평양 전략, 즉 쿼드라는 틀에서 인도양의 중틀막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도에 S-400 도입을 눈감아 줄 수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언론을 통한 아직까지의 말 폭탄은 바이든이 전 정권의 정책을 계승하여, 인도 "S-400 도입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Lip Bomb 방침을 띄우고 있다. 그런데 인도는 아이고 미국 무서워라하며 메롱하고 있다.


터키가 보기에 인도는 미국의 제재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인도에 CAATSA 제재의 면제는 결국 미국의 이중 잣대에 대한 고민과 차후 터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인도를 CAATSA로 제재하면 쿼드는 인도양에 구멍 뚫려 날아가고


-  인도를 CAATSA로 제재 안하면 러시아는 돈을 벌고, 그럼 터키는 뭐지 ?


이것을 보면, 결국 전쟁은 장사다라는 말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미국이 꿀 빨던 시장에 신규 플레이어(한국, 차이나, 터키, UAE )의 대두에 미국과 러시아 방위산업의 수익은 곤두박질하고 있다. 여기서 무기 장사꾼의 몽니라고도 볼 수 있는 CAATSA의 제재 기준에 있어 ;


-  인도의 S-400 구매를 예외로 봐주면, 러시아가 돈을 벌고,

-  CAATSA를 적용시키면 쿼드가 정상궤도에 오르기 전에 주저앉는다. ~


그래서 바이든 정권에게도 고민이 있다.


근데 미국에게 터키는 뭐지 ? 았싸 ^^ 팝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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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1-04-22 20:22
   
그러기에 kf21 의존재가 부각되게 됩니다.

현재 인도의 퀴드에 가입이유가 바로 메이드인인디아 라는 목표에 정치적으로 우위를 점할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바로 가입의사를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s400 과 기타 관련 러시아산 무기로 도배된 인도에서 미국 f35a를 판매한다라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오퍼 넣고 있는 기종은 f16, f18 두기종입니다.

인도에서는 현재로서는 그러한 기종의 기술이전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기에.
미국역시 러시아의 유출을 염려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바로 kf21을 밀어넣어줄수 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무장만 팔아먹어도.....엔진은 미국산이니..  컨트롤가능하고.

인도의 골치아픈 무장화계획에 한국을 들이밀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Wombat 21-04-22 21:03
   
비슷한 애기를 국뽕유튜버에서도 들은것 같은데..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네요
          
도나201 21-04-23 00:10
   
이게 가능성이 있는 이유가 걸프전이후 미군이 철수할때
가장 골치아픈게 바로 엄청난 장비를 다시 본국으로 소환하는 문제였죠.

특히나 mrap, 과 더불어서 험비차량이 문제였죠.
바로바로 험비의 특수방탄문제와 사제폭탄에 대한 대비등.....비싸디 비싼 물건을 이라크군에 넘기에는 아까운 장비였죠.

그래서 우리나라 레토나를 일정수량 수입해서 이쪽에 배포했죠.

미국이 중동전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게 바로 철수시의 기갑차량들을 다시 본국소환할때의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라는 것임.

거기에 기밀사항유출도 만만치 않았고,
이에 대해서 오히려 역공격당하는 장비가 발생하기도 했고,
이때 중국의 전력이 급상승하게되는 이유가 되기도 함.

이절차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동맹국에서 일정부분 기술이전을 시행하게 됨.
대신 미국의 방산기업은 이를 주도적사업으로 이끌게 되고
즉, 하이 로우개념 과 더불어서 공여적무기를  생각하게됨.
     
식후산책 21-04-22 21:16
   
s400 말고도 러시아에서 대여한 핵잠  쓰는데 그 얘기는 왜 안나올까요?
          
도나201 21-04-23 00:11
   
그핵잠은 이미 파악이 끝난상황이고 성능및 기타 방음관련해서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는 무기로 판명나서 ......... .

거기에 인도가 자체적으로 핵을 보유한 국가라서 굳이 말릴이유가없기도 하고,
루크007 21-04-22 20:28
   
터키는 나토라서
바람퉁이 21-04-22 21:33
   
CAATSA 그냥 구색 맞추기 위한 법 만든거 아닌가 하네요. 아니면 정책의 연속성을 강제 하기 위한 쇼 ?
던지는 메세지는 "애들아 미국무기 안사면 어떻게 되는지 잘 봤지?."
 
미국이 터키에게 줄기차게 경고했는데 생까자 소위 서양애들 honor 스크래치 가게해서 본보기로 두들겨 패는것 처럼 보여서 인도에게 말로만 하지 실제로는 강제 못할껍니다.
미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명분을 만들고 쇼하는짓 뭐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라 

터키에게 레이다에 비행기 데이터 유출되니 위험 하다 하는데 그런 기준이 꾸준했어야 하는데 유독 예외국가가 있었거든요.  바로 터키의 적 그리스 
나토 회원국이자 f16 도 운용하는 그리스가 s300 운영중인데 .. 금수조치 한다니 그런게 없었는데 
이런 사례 보고 터키는 설마 한 듯 하기도 하고
     
이도저도 21-04-23 11:03
   
두나라의 공통점은 라뚱이 도입국이 아니자나요.  라뚱이 도입하면서 방공망은 러시아제를 도입하니 미국이 반발하는거죠.  잘못하면 라뚱이 기밀사항이 러시아로 넘어갈수있으니까요.
          
바람퉁이 21-04-23 17:01
   
스텔스기가 게임 채인저 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나토내에 s300 운영중인 국가가 몇 있으니 그런식이면 러시아 에게 라뚱을 제외한 모든 비행기 데이터가 넘어 갔다라고 할수도 있거든요. 이것도 큰 문제.
역으로 나토 동진시 s300 운영국이 추가 편입 되어서 오히려 나토 연합 훈련시 카운터 역활로 활용하는 이점도 있다고 알고 있어서.

실제로는 터키와 러시아랑 가까워 지는 러시아 영향력 확대를 방지하는 게 더 큰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터키는 말 안들으니 본보기로 패주는 거고 다른 국가들에게 경고 날리는 부가 효과도.  그레잇 에게인 시대였으니 

터키에서 러시아 외교관을 죽이고 비행기 격추하고 시리아를 때려도. 미국의 신임은 못 얻은듯 하고.
터키와 러시아랑 가까워진 계기가 구테타 인데 여기에는 미국의 쿠테타 대한 개입 의심과 현 에르도안 정적을 미국이 보호하는 모양새 거기다 쿠르드족에 문제까지 
서로간의 불신과 의심이 넘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서

제제 문제로 넘어 가면 초기 나토유럽국가들은 s400문제에 대해 회피 신공 발휘 할때 미국형님이 진행하시니 따라가는 모양이라.
미국은 s400 문제로 유럽나토국은 쿠르드족 문제로 뭐 서로 이유는 다르지만 결과는 같은 ... 오묘한 외교세계라서 .

그리스도 터키때문에 급해서 미국에 라뚱을 요청했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