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볶음밥 뒤에 붙은 얘기도 보니,
수령을 제 때 못 해서 ? 좀 나사빠진건지 하여튼 좀 이상하네요.
앞서 수령한 사람들이 뒷 사람 생각않고 긁어가버려서 일어난 일인건가 생각 들고요.
빵 갯수를 인원수대로 가져가는지 체크하지 않은 것 때문에 생긴 일인지..
처음부터 빵 갯수가 부족했던 것인지..
참 안타까운 장면이네요.
오래전 제가 군복무 할 때도 흔하게 봤던 것과 비슷한 상황...
변한게 없구나 싶기도 하고요.
넓게 보아 간부들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병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게 되면 해당 지휘관의 군생활은 그야말로 끝장나는 수가 있거든요.
장교는 보통 진급에 목숨을 건다고들 하는데 사실 이게 생계와도 직결되는 거라.
나름 청춘과 열정을 바쳐서 장교가 되고 열심히 했는데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일로 병사가 돌발행동을 하거나
또는 병사 중에도 교활한 친구가 가끔 있어서 지휘관의 그런 입장을 역으로 이용해먹는 친구도 간혹 있고요.
그런 경우에 간부들도 나름 불쌍합니다.
이런 일로 진급시 평점이 깎여서 누락되고 조기전역하게 되면 남은 인생이 막막해지니...
그렇게 이해를 함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의 입장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병사는 간부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입니다.
생계나 이런 것과 상관없이, 전적으로 자신의 청춘의 일부를 오로지 국가를 위해 바치는 거니까요.
때문에 저는 병사가 간부보다 더 숭고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부들은 병사들을 하챦은 소모품이나 아무렇게나 취급해도 되는 어린애들 정도로 보는 경우가 여전히 참 많죠.
게다가 급양 문제는 엄청나게 민감합니다.
이것은 해당 부대의 사기와 군기에 직결됩니다.
위에 보니깐 대대장이 나와서 병사들한테 쓸데없이 외부에 알려서 피곤하네 어쩌네 하는 식으로 쓸데없는 소릴 한 거 같은데, 그게 사실이라면 대대장 자격이 없네요.
병사들한테 "대대장인 내가 지휘를 잘못한 탓으로 너희들 밥도 제대로 못 먹였구나. 미안하다."이렇게 나왔어야죠.
군에서 사고 터지면 모두가 피곤해지는거 병사들도 다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병사가 돌발행동을 하게 된 근본 원인을 직시하는 간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라떼보다 밥이 더 부실한가 했더니, 다른 사람들 다 먹고 마지막에 밥 먹으러 간 애가 남은 반찬이 없었던가보군요.
그런건 라떼도 그런일은 많았으니 이해가 가는데,,,,그러면 그렇게 늦게 간 애들 먹을 레토르나 라면 같은걸 따로 재어 놓아야 하는거 아닌가....
배식 조절이 잘못된거보다 짬밥되는 애들이 처음에 가서 맛있는 반찬 싹 긁어가면 뒤에 애들은 맛있는 반찬 제대로 못먹고 했는데, 아직도 그런 관행이 남아있었나 보네요.
코로나로 휴가 못가서 스트레스가 쌓였다니 그건 참 배가 불러 터졌네요. 라떼만 해도 훨씬 더 복무기간동안 26개월이다보니 복학기간 맞출려고 다들 휴가 모으고모아서 말년휴가 가서 수업듣다가 들어와서 제대하고 나가고 했는데....
이렇게 줄어든 복무기간에 휴가 못쓰는거 다 남아서 일찍 제대하게 될텐데,,,배가 불러 터졌네요. 하여튼 빡세게 굴려야 딴생각않하지,,,무슨 코로나라고 격리한다면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놀게 하고 그러니 하는일없이 딴생각만 잔뜩하니 군기가 쫙 빠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