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반찬 나오면 병장놈들이 배식병에게 눈 부라리면서 더 달라고 하는거 있는데..
그러다보면 나중에 근무서고, 작업하고 늦게와서 밥 먹으려고 하면 반찬 모자라는 경우 다반사임...
그런 사태의 원인을 말하면서
"짬 좀 찬놈들이 돼지새끼들처럼 처먹어서 생긴문제" 라고 하는거 충분히 납득 되는거 아닌가..
원래 근무자 밥, 환자 밥, 파견 복귀하는 사람 밥 같은걸 먼저 담아서 빼놔야 하듯이..
휴가격리된 사람 밥 격리된 사람 밥도 먼저 따로 빼서 가져다 줘야하는데
원래 격리 같은거 안하다가 하는거라서 깜박 했다고 보는게 일반적인거 아님?
격리자용 밥 안 빼놓고 배식 다 한 다음에
반찬 다 떨어진 상태에서 아차하고 남은걸로만 퍼다 준거지..
찌끄레기만 가져다 줘서 충분히 빡칠만한 문제지만, 그건 해당 부대의 단순한 실수 문제지..
군대 전체의 문제가 아님...
나도 현역 말년때
이등병하고 한조로 준비태세 2지대 초소 나갔는데
교대로 밥먹으라고 해서 이등병 먼저 보내고 내 밥 남겨두라고 해라 했는데
이등병이 깜박하고 밥 먹고 집합해서 내무반 정리하러 가버림 ㅋㅋ
이등병이 무개념이 아니라 고참들이 막사정리하면서 이리저리 불러대니 날 깜빡한거지..
그래서 복귀 연락도 못받고 밥 때 지나서 갔더니
밥 남은게 없이 다 짬처리 된거임...
그래서 밥도 못 먹은적 있음..
그리고 몇주간 포반장 파견 교육 갔다가
복귀하는날 저녁 밥은 부대 와서 먹어야 하는데
식당에서 밥을 안남겨 둔거임...
그래서 포반장 교육 같이 갔던 3명이 다 굶음 ㅋㅋ
나랑 내 한달 후임 두명이었는데 난 암말 안했는데 밑에 두 놈은 그날 내무반 다 뒤집어버림..
애들이 뭔 잘못이야.. 행정반 인사계원이 그 두 놈 동기었는데 그놈이 식당에 전달 안해서 그런걸... ㅉ
이번 문제 된것도 군대 사정 아는 사람들이 생각해보면
휴가 복귀해서 격리 당한것도 억울한데
밥도 못먹으니까 사진 올려서 그냥 꼬장부린거임... ㅉㅉ
취사병과 일종계를 두루섭렵한 수기사 병장출신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식수인원이 문제가 아니라. 저 격리자에 대한 상급자나 관리자가 까먹고 미리 배식을 챙기지
못했다가 잔반처리도 다 끝나고 취사병들 숙소로 들어간 사이...그떄서야 인지하고 취사병한
데 다시 부탁하기 싫었거나 격리자를 엿 멕이려고 일부러 저렇게 준것으로 밖에 이해가 안됨.
쌍팔년 군대도 저렇게 안 줬음...늦은밤에도 최소한 라면에 김치라도 먹을수 있게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