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이 중국 내에서 경제력이 가장 큰 지역입니다.
광주, 심천, 홍콩, 마카오로 이어지는 주강 삼각주는
현재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곳 입니다.
주강 하류와 장강 하류(상해, 항주 등)은
전통적으로 가장 잘먹고 잘살던 동네이고
근대 이후에도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곳입니다.
북경은 군사, 정치 중심지적인 성격이 더 큰 곳입니다.
사방이 뻥 뚫려 장강 도하만 하면 방어에 쥐약인 남경이나 개봉,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기 힘든 중경이나 성도,
역사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치우친 서안(장안)이나 낙양에 비해
비록 동쪽으로 치우쳤어도 방어에 최적화된 북경이라
물이 부족하고 땅이 척박해도 많은 왕조에서 수도로 삼고 있습니다.
그 방어가 외세의 침략도 침략이지만,
반란군을 수비하는데 용이한 것도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상해나 광저우처럼 물산이 풍부하지 않으니
광역 인구나 경제 규모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