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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1 17:28
[기타] [펌] 밀리뷰 4월호, 대만 신형 호위함
 글쓴이 : 노닉
조회 : 3,901  




요즘 중국 해군은 바퀴벌레가 알까는것 마냥 군함을 엄청 찍어대고 있는데

055형 8척 계획중 4대가 건조되고

052D형 25척 중 15척을 뽑고 그외에도 054A형 30척등 군함을 엄청 뽑고있고 수명도 대부분 15년 이하의 젊은 군함들임

대조적으로 대만 해군은 상황이 심각한데

방공함인 지룽급(구 키드급)은 4척에 수명이 41~42년

치양급(구 녹스급)은 8척에 수명이 반백년에 이르렀고

그나마 최신형인 쳉궁급(구 올리버 헤저드 페리급)과 캉딩급도 20년을 넘긴데다 각각 10척, 6척뿐임

계다가 현재 대만의 군함에는 vls가 없어서 방공이 약하고 그렇다고 무기 수입도 중국이 방해해서 마음대로 못함. 당장 위의 캉딩급이 볼란서 라파예트급을 샀는데 중국이 프랑스에게 개지랄을 벌여서 무장을 달지 않은체 인도되서 부득이하게 미제를 달아서 겨우 운용중임

물론 대만도 나름 2000년대 중반부터 해외에서 군함들을 사거나 직접 만들려고 했지만 해외에서 사려고 하면 중국이 지랄하고 직접 만들자니 자기네 조선업이 미약해서 새롭게 군함을 뽑는데 큰 진통을 격어야 했음

???: 아오 XX

그나마 다행인건 대만해군이 중국이 알까는것 마냥 배뽑을때 입만 쩍 벌리고 감상만 한건 아님

일단 상황을 파악한 대만 해군의 첸용캉 제독은 2013년 해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 '2015~2020년 까지 대만 해군의 모든 함정은 자체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라는 구호를 내걸고 공격적인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게 됨

그 결과 2014년 1월에 '미래15년병력정건원영'으로 명명된 중기 국방정책에 대규모 해군 현대화 계획이 반영됨

이 계획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항후 15년간 최소 4700만 타이완 달러(약 19조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해

대형 구축함 4척

중형 호위함 10~15척

고속 초계함 11척 등 최소 25척의 수상함과 신형 잠수함, 상륙함, 고속 수송함들을 얻게 됨

이 건함계획중 핵심이 10척 이상의 호위함을 뽑는 주하이 계획임


대만 해군은 2017년 8월 SOIC를 대상으로 4929만 타이완 달러 규모의 호위함 설계 계획을 채결하고 설계 작업이 끝나면  2021년까지 초도함을 건조하고, 그 성과를 반영해 동영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Batch 1에 해당되는 초도함 4척을 2025년 이전에 건조할 예정임

이렇게 건조되는 호위함들은 낡은 녹스급과 개량 대상에서 제외된 올리버 헤저드 페리급을 대체해서 운용될 예정임

일단 주하이 계획에 따른 호위함 건조의 목표는 대만 해군의 주력 함정에 중국 해군을 상대로 한 교전에서도 최소한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더 나아가 적어도 상대의 공격능력에 심각한 소모를 강요할 수 있는 자체적인 방공능력을 부여하는 거임

아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방공은 대만 해군의 약점인데

대만해군의 장거리 방공을 담당하는 키드급은 이지스 이전 가장 강력한 방공체계인 NTU(New Threat Upgrade) 방공함이지만 선회식 3차원 레이더인 SPS-48E의 느린 표적 정보 갱신율과 2연장 MK 26 선회식 발사기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요즘 나오는 4면 위상배열레이더와 vls달린 군함과 비교하면 동시 다목표 교전능력이 월등하게 뒤떨어지고

올리버 헤저드 페리급도 3차원 레이더의 빈약한 성능과 MK 13 단장식 미사일만 가지고 있어서 현대적인 대공 교전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캉딩급은 아예 대공미사일이 사이드 와인더다. 그것도 최신형인 X나 L,M 형이 아닌 D형임


물론 대만도 함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려고는 했는데 그동안은 재대로 된 결과물을 내지는 못했지만 지대공 미사일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고 이를 해군 함정에도 응용할 수 있게 됨

대만은 2011년 부터 톈궁-3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전력화했는데 그동안 대만의 기술 연구+미국의 기술 지원을 조합해서 만든 톈궁 시리즈의 최신형으로 전방적인 성능은 미국의 PAC-2 GEM+ 보다 좋은 수준으로 평가됨

참고로 L-SAM과 비교하면

사거리 톈궁 200km / L-SAM 150~300 이상

요격고도 톈궁 40km 항후 70km / L-SAM ABM 100km AAM 40km

정도임

대만판 ADD인 중산과학연구소는 이 톈궁 3을 바탕으로 레이더를 4면 고정식으로 개량해 360도 전방위 탐지능력을 부여시킨뒤 톈궁 3을 미제 MK41 vls에 탑재하는 방안을 제시함 

만약 이게 된다면 기존의 미제 SM-2 함대공 미사일과 선회식 미사일 발사기에 의존하던 장거리 방공능력을 총체적으로 강화할 수 있음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는데 중산과학연구소가 개발하는
톈궁 3용 레이더의 함재형을 2025년 이후 해군의 주력장비로 배치하는것은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는 의견이 지지를 받음

톈궁 3용 레이더는 PESA로 설계되서 최신형 AESA보다 성능이 뒤떨어지는 데다 핵심 부품을 미국의 특정 업체에 의존해야 되서 개량과 수리가 어렵기 때문임

근데 그렇다고 레이더 수입이 가능한건 아니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음

중산과학연구소는 2016년부터 톈궁 3의 함대공형인 하이궁 3 의 지상 실험을 실시했지만 여기서 함재형 레이더체계의 출력과 분해능력에서 문제가 발생함

개발진들은 대만해군의 기준에 맞출려면 초기 설계보다 레이더 안테나 면적을 확대하고 출력을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는데 그러면 대만이 예전에 도입하려던 SPY-1F(v) 보다 무거워져서 선체 설계까지 대부분 수정해야 했음(내가 알기로는 이때 중산과학연구소는 6000톤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대만해군은 닥치고 4500톤으로 가야한다고 대판 싸운걸로 암)

이때문에 2017~2019년간 개발 일정이 지연되고 2021년에 완성될 호위함도 1년 가량 늦어짐

다행히 설계를 수정하고 레이더 안테나 면적을 확대한 체계가 지상 실험에서 목표 성능을 달성하고 현재는 해상실험을 준비중임

쨌든 대만의 톈궁 3은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단가가 비싸고 머만 호위함에 달리는 vls는 24개뿐임

그래서 저가치 표적 요격용으로 위에 있는 펠렁스와

하이첸 대공미사일을 쓸 예정임

하이첸이 뭐냐면

대만버전 사인드와인더인 천검 1을 함대공으로 개조한거임

보면 알겠지만 딱 대만판 RIM-116 RAM임 실제 RAM도 사이드와인더 부품이 들어가기도하고

다음은 대함미사일 부분인데 이 부분은 그래도 대만이 투자를 좀 하긴함

대만은 현재 슝펑 3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쓰고 있는데 이래 보여도 서방진영에서 최초로 배치된 초음속 대함미사일임

사거리는 기존에는 150km 였지만 2017년 11월에 사거리를 400km로 연장한 개랑형이 나옴

다만 슝펑 3는 가격이 비싸고 초음속 미사일은 가속하는데 충분한 거리가 필요해서 근거리, 저가치 표적에는 적답하지 않음

따라서 대만해군은 호위함에 대함미사일을 최대 8발을 달 공간을 마련하고 여기서 대만판 하푼인 슝펑 2와 슝펑 3을 상황에 따라 혼성 적재하도록 함

이런 대함미사일과는 별개로

오토멜라라 76mm 함포가 vls 전방에

MK 44 부시마스터 30mm 체인건이 헬리콥터 겹납고 상단 양현에 설치될 예정임

이들은 기본적으로 15km 이내의 가시거리 내 수상 표적 제한적인 항공표적 대응 임무를 맡음

대만 해군은 특유의 지정학적 한계로 인해 해협 인근이나 동중국해 일대같은 좁은 해역에서 중국 해군과 정면으로 충돌해야 하는 입장임

따라서 주하이 계획 호위함은 일반적인 유럽권의 범용 호위함보다 더 강한 방공능력과 함께 선체 자체의 생존성을 갖춰야 했기 때문에 악천후와 대함미사일 피격상황에 대응이 가능하고 머만이 자체 개발한 함대공 전투 체계를 달 수 있는 하한선으로 전장 135m 전폭 15m 만재배수량 4500톤의 선체가 기획됨

일반적으로는 대양 항해가 가능한 군함의 선체는 클수록 좋지만 주하이 계획은 가능한 많은 군함을 확보해야 한다는 또 다른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개별 군함의 크기를 키우기엔 어려웠음

그래서 대만 해군은 충분한 선체 규모를 확보하면서 건조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동시기에 건조되는 함정중 해군용 다기능 고속 수송선과 4000톤급 순찰 구조선등 선체 규모가 비슷한 두 함종에 동일한 선체설계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하달함

이런 방식으로 총 25척 이상을 건조하면 대량생산의 이득을 통해 함정의 개별 단가를 억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선택임

그 외에도 대만 해군 또한 인력란이 심각한데 일단 SOIC 에서 캉딩급 호위함의 인력을 30~40%까지 감축시키면서 운용하는 방안등을 연구중 임으로 대만의 차기 호위함은 약 120~130명 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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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뷰 4월호가 대만의 차기 호위함에 대한 정보라서 여기에 한번 올려봄

쓰면서 느낀게 ㅅㅂ 우리가 세종 batch 2랑 kddx에 대해 논하고 틈만 나면 항모떡밥 굴리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알겠더라

근데 밀리뷰에선 호위함 가격을 낮추기 위해 비슷한 규모의 선체로 여러 파생형을 만든다던데 웃긴게 그렇게 낮추려고한 가격이 약 1조원임 이게 얼마나 비싸나면

세종대왕급과 kddx 건조비랑 같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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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린법사 21-05-01 18:01
   
저런 거지 같은 해군 상황에서도 한국이 만들어 주겠다는 군함을 퇴짜 놓았다 그거져..
유랑선비 21-05-01 18:10
   
LHD.? 만들 수나 있는지
그거 만들 돈으로 잠수함 한 척에라도 돌리지
배신자 21-05-01 18:17
   
저것도 쟤들 역량으로 건조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름.

건조하더라도 문제투성이일텐데...
바람퉁이 21-05-01 20:09
   
이런거 보면 무기개발에서 국제적 환경의 중요성이
그리고 기대수준보다 떨어지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자국산 무기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울산급 퇴짜 놓은후 대만 해군 진행상황 보면 뭐 .. 지금 저모양이 된건 업보죠.
과거는 과거일뿐이고 이 계획보면 나름 알찬구성 같은데. 돈 많이 드는거야 외양간 고치는 비용이고
대충 보기엔 소형 방공 구축함 부터 시작한다는거 같은데 그게 쉬운일이....아닐꺼 같다는.
도나201 21-05-01 20:35
   
가장 중요한 것은 무기체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더큰 문제는 바로 대만 해군이 소장파, 노장파로 나뉘어서
지금 정치질하면서 싸우고 있다라는게 가장 큰문제임.

한마디로 아직도 전략구성위원회조차 구성도 못하고 있다라는 말임.
그저 말뿐으로 이거해야되 저거해야되 하면서 확실한 전략구성도 못하고서

서로 싸우다가,, 급한것은 못하고 엄한것부터 먼저 사업시행을 하고 있다라는 것임.

지금 대만으로서 가장 중요한 전력 보강은 함정보강이 아닌  항공기전력의 재구성인데.
그것조차도 본토와 완전히 인연을 끊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데서 가장 큰 걱정이라는 것임.

노장파 대부분이 중국에 넘어가서 모든 전략전술이 중국에 전부 다 넘어간 상황임.
심지어 미국의 대만 지원시 전략전술까지 중국에 전부 넘어간 상황임.

그래서 현재 미국의 모든 전략전술이 변경하고 있고 기존에 있던 대만의 지원부분조차도 다시 재설정해야 하는 입장임.   
정확히 말하면  대만은 지금 모든 군자체 막말로 소총부터 다 싹 바꿔야만 겨우 중국을 막을수 있는 상황임.
크레모아 21-05-02 08:36
   
대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내부의 적을 걸러 내지 못한다는 점이죠
중국 스파이들이 너무 많이 깔려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걸 청소를 못해서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나그네x 21-05-02 23:05
   
수십년전 대만의 키드급을 보면서 참 부러웠던 시기도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앞으로는 더욱더 규모가 벌어질듯.
그러고보니 정치인들의 의회에서 날라차기도 그당시 대만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느낌이였던것 같은데. 개싸움판 의회.
바람노래방 21-05-02 23:43
   
지나고 보니 한국의 울산급이
대만이 자체 함정 건조를 위한 마지막 기회였었다는것..
물론 대만의 근본 없는 혐한의식으로 굴러온 복을 걷어차버렸지만..
카리쓰마0 21-05-03 10:39
   
바퀴벌레가 알 까듯이...
아주 적절한 표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