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만도 함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려고는 했는데 그동안은 재대로 된 결과물을 내지는 못했지만 지대공 미사일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고 이를 해군 함정에도 응용할 수 있게 됨
대만은 2011년 부터 톈궁-3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전력화했는데 그동안 대만의 기술 연구+미국의 기술 지원을 조합해서 만든 톈궁 시리즈의 최신형으로 전방적인 성능은 미국의 PAC-2 GEM+ 보다 좋은 수준으로 평가됨
참고로 L-SAM과 비교하면
사거리 톈궁 200km / L-SAM 150~300 이상
요격고도 톈궁 40km 항후 70km / L-SAM ABM 100km AAM 40km
정도임
대만판 ADD인 중산과학연구소는 이 톈궁 3을 바탕으로 레이더를 4면 고정식으로 개량해 360도 전방위 탐지능력을 부여시킨뒤 톈궁 3을 미제 MK41 vls에 탑재하는 방안을 제시함
만약 이게 된다면 기존의 미제 SM-2 함대공 미사일과 선회식 미사일 발사기에 의존하던 장거리 방공능력을 총체적으로 강화할 수 있음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는데 중산과학연구소가 개발하는
톈궁 3용 레이더의 함재형을 2025년 이후 해군의 주력장비로 배치하는것은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는 의견이 지지를 받음
톈궁 3용 레이더는 PESA로 설계되서 최신형 AESA보다 성능이 뒤떨어지는 데다 핵심 부품을 미국의 특정 업체에 의존해야 되서 개량과 수리가 어렵기 때문임
근데 그렇다고 레이더 수입이 가능한건 아니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음
중산과학연구소는 2016년부터 톈궁 3의 함대공형인 하이궁 3 의 지상 실험을 실시했지만 여기서 함재형 레이더체계의 출력과 분해능력에서 문제가 발생함
개발진들은 대만해군의 기준에 맞출려면 초기 설계보다 레이더 안테나 면적을 확대하고 출력을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는데 그러면 대만이 예전에 도입하려던 SPY-1F(v) 보다 무거워져서 선체 설계까지 대부분 수정해야 했음(내가 알기로는 이때 중산과학연구소는 6000톤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대만해군은 닥치고 4500톤으로 가야한다고 대판 싸운걸로 암)
이때문에 2017~2019년간 개발 일정이 지연되고 2021년에 완성될 호위함도 1년 가량 늦어짐
다행히 설계를 수정하고 레이더 안테나 면적을 확대한 체계가 지상 실험에서 목표 성능을 달성하고 현재는 해상실험을 준비중임
쨌든 대만의 톈궁 3은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단가가 비싸고 머만 호위함에 달리는 vls는 24개뿐임
그래서 저가치 표적 요격용으로 위에 있는 펠렁스와
하이첸 대공미사일을 쓸 예정임
하이첸이 뭐냐면
대만버전 사인드와인더인 천검 1을 함대공으로 개조한거임
보면 알겠지만 딱 대만판 RIM-116 RAM임 실제 RAM도 사이드와인더 부품이 들어가기도하고
다음은 대함미사일 부분인데 이 부분은 그래도 대만이 투자를 좀 하긴함
대만은 현재 슝펑 3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쓰고 있는데 이래 보여도 서방진영에서 최초로 배치된 초음속 대함미사일임
사거리는 기존에는 150km 였지만 2017년 11월에 사거리를 400km로 연장한 개랑형이 나옴
다만 슝펑 3는 가격이 비싸고 초음속 미사일은 가속하는데 충분한 거리가 필요해서 근거리, 저가치 표적에는 적답하지 않음
따라서 대만해군은 호위함에 대함미사일을 최대 8발을 달 공간을 마련하고 여기서 대만판 하푼인 슝펑 2와 슝펑 3을 상황에 따라 혼성 적재하도록 함
이런 대함미사일과는 별개로
오토멜라라 76mm 함포가 vls 전방에
MK 44 부시마스터 30mm 체인건이 헬리콥터 겹납고 상단 양현에 설치될 예정임
이들은 기본적으로 15km 이내의 가시거리 내 수상 표적 제한적인 항공표적 대응 임무를 맡음
대만 해군은 특유의 지정학적 한계로 인해 해협 인근이나 동중국해 일대같은 좁은 해역에서 중국 해군과 정면으로 충돌해야 하는 입장임
따라서 주하이 계획 호위함은 일반적인 유럽권의 범용 호위함보다 더 강한 방공능력과 함께 선체 자체의 생존성을 갖춰야 했기 때문에 악천후와 대함미사일 피격상황에 대응이 가능하고 머만이 자체 개발한 함대공 전투 체계를 달 수 있는 하한선으로 전장 135m 전폭 15m 만재배수량 4500톤의 선체가 기획됨
일반적으로는 대양 항해가 가능한 군함의 선체는 클수록 좋지만 주하이 계획은 가능한 많은 군함을 확보해야 한다는 또 다른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개별 군함의 크기를 키우기엔 어려웠음
그래서 대만 해군은 충분한 선체 규모를 확보하면서 건조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동시기에 건조되는 함정중 해군용 다기능 고속 수송선과 4000톤급 순찰 구조선등 선체 규모가 비슷한 두 함종에 동일한 선체설계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하달함
이런 방식으로 총 25척 이상을 건조하면 대량생산의 이득을 통해 함정의 개별 단가를 억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선택임
그 외에도 대만 해군 또한 인력란이 심각한데 일단 SOIC 에서 캉딩급 호위함의 인력을 30~40%까지 감축시키면서 운용하는 방안등을 연구중 임으로 대만의 차기 호위함은 약 120~130명 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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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뷰 4월호가 대만의 차기 호위함에 대한 정보라서 여기에 한번 올려봄
쓰면서 느낀게 ㅅㅂ 우리가 세종 batch 2랑 kddx에 대해 논하고 틈만 나면 항모떡밥 굴리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알겠더라
근데 밀리뷰에선 호위함 가격을 낮추기 위해 비슷한 규모의 선체로 여러 파생형을 만든다던데 웃긴게 그렇게 낮추려고한 가격이 약 1조원임 이게 얼마나 비싸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