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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2 04:15
[기타] 저공 비행 대함 미사일의 항공모함 탐색
 글쓴이 : archwave
조회 : 1,339  

앞서 KKMD 의 항공모함 무적(?)론 반박 ( https://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607212 ) 이 글에서는 고공에서 항공모함을 탐색해들어가게 되는 대함 탄도 미사일이나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를 말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저공으로 목표물을 접근해가는 전통적(?)인 대함 미사일의 경우를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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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간전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문제가 안 되며, 미사일도 편대비행할 수 있습니다.
( 2 시간동안 항공모함의 이동 가능 거리 최대 112 km 로 가정 )

저공 비행 모드의 경우는 어차피 수평선 효과 때문에 멀리 못 보니까 30 km 정도 거리까지만 탐색 가능할 정도라도 됩니다.
기존 대함 미사일들도 이 정도는 넘겠죠.

미사일 5 대가 44 km 간격을 두고 편대비행한다고 가정해보죠.

각각의 미사일은 전방 30 km 좌/우 각각 22 km 영역까지 탐색해 나가면 되는거니까
시야각으로는 73 도 정도 영역만 탐색하면 됩니다. 상하 시야각은 훨씬 좁아도 그만.

기존 대함 미사일들도 이 정도 시야각은 갖고 있을테고요.

224 km 폭의 넓은 구역을 훓어나가는 것이고, 결국은 항공모함을 발견할 수밖에요.

5 대 중 하나가 발견하면 데이타링크를 통해 다른 미사일에게 알려주는 것 역시 기존 대함미사일에서도 가능한 일이고요. 나머지도 모두 그 곳으로 집결해서 항공모함은 5 발을 얻어맞게 되겠고요. 요격 성공하느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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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경로점 설정해서 회피 기동해가면서 접근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지그재그로 회피 기동하면서 움직이면 사각이 발생할 것 같지만,
지그재그 경로가 서로 겹치기도 하게 하면 결국 224 km 폭을 빠짐없이 탐색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건 그림 그려보세요.

항공모함에 미사일 5 대 발사하는 것은 그리 부담될 일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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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 자산이 털릴 경우를 대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제가 2 시간전 위치를 예로 들었습니다만, 그 이상도 가정할 수 있는 것이고요.

항공모함처럼 거대한 녀석은 발견하나 못 하나 싸움이 아닙니다. 발견하는 것은 당연히 됩니다.
지금은 2 차대전때가 아닙니다.

요격 안 당하고 접근할 수 있느냐, 요격할 수 있느냐의 싸움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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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공위성 털리고 조기경보기, 정찰기, 드론등이 모두 봉쇄 당하면 위치를 알아낼 수 없을까요 ?
그런 사태 생기기 전에 이미 대함 미사일 편대를 보낼거 같습니다만..

그런 일이 생긴다 해도 좀 과장 보태서 중국인이 없는 곳이 없고 중국 어선이 없는 바다가 없습니다.
동남아에 중국의 해상 민병대가 죽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요.
이게 동남에만 죽치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닐테고요.

중국 어선들이 한국 바다에서 단체로 어쩌고 하는 것은 하루이틀 보는게 아니고,
이들이 해상 민병대의 일원일지도 모를 일이고,
한국이 항공모함 만들면 해상 민병대가 한국 바다에서도 얼쩡거리겠죠.

한국이나 미국의 항공모함이 중국에게 발견 안 될거라는 가정은 굉장히 굉장히 위험한 기대입니다.
수십 km 오차도 문제 안 되는 것이 항공모함 위치입니다.

나머지는 미사일의 시커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의 제원은 다 알려져있죠. 중국의 정찰기, 첩보망은 놀고 있었답니까 ?

항공모함이 미사일의 시커에 어떻게 보이게 될지 데이타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수집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미사일의 시커를 정찰기에 붙이고 접근해보면 되는거니까요.
한국의 항공모함이 나오면 바로 정찰기보내서 데이타뽑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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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마세요. 2 시간전 위치만 알려진다 해도 미사일 세레가 닥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요격할 수 있느냐 교란시킬 수 있으냐 등등 방어 방법을 고민해야 할 일이죠.

발견하기 힘들거란 가정은 2 차대전때나 기대해볼 수 있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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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km 거리에서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발견하는 것은
165 미터 거리에서 키 174 cm 인 사람을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조그만 스마트폰이 얼굴 인식도 하는 세상인데,
시커가 항공모함 식별하는데 무슨 거창한 인공지능이라도 필요하답니까 ?

그만큼 항공모함은 발견하기 쉬운 거대한 표적일 뿐입니다.

더 이상 항공모함 발견이 쉽지 않다는 소리는 안 나왔으면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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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21-05-02 05:09
   
인터넷 곳곳에 흥미거리로 2 차대전때 얘기가 넘쳐흘러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어째 2 차대전 시기 지식에 머물러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 현역때 자신의 병과 교육도 부실한 수준으로 받은 탓인지..

하여튼 요즘은 2 차대전때가 아닙니다.

미사일에 AESA 레이더가 탑재되기도 하는 세상인데,
AESA 레이더를 SAR 모드로 운용하게 되면 3 차원 영상을 얻어내는 것까지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으면 알아서 사람들의 얼굴 인식해서 초점 잡아주고 찍은 후 온갖 효과까지 먹여주는 세상인데, 대체 어느 세상에 살고 있기에 수십년전 미사일에도 쓰던 아주 기초적인 이미지 프로세싱으로도 되는 수준의 것도 인공지능씩이나 필요한 것으로 착각하는지 원..

항공모함처럼 매우 독특하게 생긴 거대한 함선을 다른 종류 함선이나 민간 선박과 구분하기 힘들지 모른다는 생각은 어떻게 나오는건지.. 뭐 그런 고물들도 있겠지만, 지금 얘기하는 이유는 한국이 항공모함 갖추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고 적어도 10 년후의 얘기인데, 그 때에도 고대 유물들이 설칠리가..
archwave 21-05-02 06:26
   
위 글을 좀 더 확장해서 15 대의 대함 미사일 편대를 활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항공모함이 6 시간 달려도 겨우 336 km 를 이동합니다.

15 대의 편대라면 폭 660 km 를 훑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가 항공모함을 발견하면 나머지도 모두 항공모함으로 돌격하고요.
편대를 직선이 아니라 원호 형태로 하면 15 대가 항공모함에 돌입하는 시간 차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힝공모함의 6 시간전 위치만 알아도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설령 위치를 아예 모른다 해도 폭 660 km 를 훑는데도 발견 못 할 정도로 넓은 해역에 있어야 항공모함이 공격받지 않는다는 말도 됩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항공모함 위치를 알아내는데 목 매달지 않아도 될 정도죠.
손이조 21-05-02 07:26
   
군사 무기의 특징이 일상에 적용되는 최신 생활기술이 아니라 구식 기술을 적용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
억 단위의 무기가 즉시 현장 a/s 할수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군사기술이란게 일반인이 접하는 pc기술 보다 적용속도가 느려야 정상이라 봅니다만...
1. 특정 상황에서 전자기기의 오작동 테스트.
2. 극저온과 고온 환경에 노출되는 반도체의 기능이상등을 테스트.
.
님이 생각하는 기술수준이 즉시 군사기술에 접목된다면
중국은 이미 무인 전투기 편대가 운용되고 있어야 합니다. 기술접목이 엄청 느리죠 ?
     
archwave 21-05-02 09:05
   
그런 것도 옛말이라 해야 할겁니다.

F-35 시리즈에 대해서도 놀랬지만, KF-21 도 제 생각 이상이라서 놀라게 만들더군요.

일부 인용

레이다 신호처리 컴퓨터는 국내기업인 Intellics사에서 개발하였으며, 고속연산을 위해 OpenCL을 탑재하고, 최신 고성능 FPGA인 Virtex 7과 서버급 CPU인 Intel XEON D, MXM 타입 AMD 라데온 E8950 MXM GPU를 8장 병렬탑재하여 총 25 TFLOPS 의 처리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F-35에 탑재된 Mercury사의 제품이 17 TFLOPS 인것에 대비하여 47% 향상된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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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적용은 수요에 의해 좌우된다고 보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수요가 있다면 기술을 어디에서 긁어오든 긁어와서 쓸거란 얘기고요.
현시창 21-05-02 08:49
   
대함미사일 시커의 가동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시커 자체도 피크파워를 계속해 오래 유지할 수도 없고요. 따라서 종말 유도 과정까지 유도해줄 중간 유도과정이 중요한 겁니다. 물론 최근 대함미사일 RF시커들은 극심한 전파방해 하에서도 어선만한 표적을 탐색해 격파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 비등한 능력을 가지는 것을 의심할 바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최대 탐지거리엔 한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전자전 상황에서라면 그 번쓰루 거리는 십수킬로미터까지 떨어질 겁니다. 이러니 전자 패시브 센서나, 전자광학, 적외선 패시브 센서를 대함미사일에 붙이는 게 유행이 되고 있지요.

제대로 된 항공모함 전단이라면 떨어진 공역에서부터 원격으로 함대 전체를 강력한 재밍 전파로 뒤집어 씌우고 다닐테니, 엄밀히 대함미사일 시커가 제대로 된 탐지거리를 모두 발휘할 가능성은 없습니다.(물론 전자전 함재기를 지니지 못한 전단이라면 당연히 개함 재밍정도가 한계일 테니, 위의 가정은 가정일 뿐이겠죠. 이를테면, 네, 어떤 경항모 전단 말이죠.)

양방향 데이터링크를 통해 미사일 편대군 간에 정보교류는 가능하나, 그러한 정보를 합성해 표적정보를 산출하는 자율AI능력은 최근 등장한 LRASM 정도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함은 구태여 대함미사일의 RF시커 탐색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대규모 전단의 항적흔은 수십킬로미터에 걸쳐 남기 때문입니다. 즉, 광학위성으로 수백미터짜리 함체를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거대한 항적흔까지 검출하기 때문에 실제론 십수킬로미터짜리 목표를 추적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즉, 위성만으로 탐색과 추적을 모두 할 순 없지만 의미 있는 탐색은 가능하며, 공중초계기등을 동원한 추적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이를 항공모함의 함재기가 차단할 수 있다곤 하지만 위성 역시 필요하다면 궤도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수명에 치명적이지만, 글쎄요. 항모같은 고가치 자산 타격을 위해서라면 위성의 수명단축은 충분히 교환가능한 대가라 봅니다.)

위성이 꼭 정해진 궤도를 정해진 시간마다 지나다닌다는 고정관념을 항모라는 고가치 자산 추적에도 적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즉, 위성이든 초계기든 항공모함을 탐색하고 추적하는 덴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미해군도 괌해역 이서, 이북으로 주력함대를 움직이려 들지 않으려는 거고요.

빤히 각국의 움직임으로 상황이 갈음되는 현상을 뭐하러 부정하는지 모를 노릇입니다.
     
archwave 21-05-02 09:11
   
안 그래도 너무 길게 쓰는 스타일이라 줄여서 쓰다보니..

말씀하신대로 액티브 시커면 전력 소비가 너무 많아서 시커 가동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겠죠.

패시브 형태, 전자광학등의 시커를 쓰는 것을 가정했습니다.

이를테면, 네, 어떤 경항모 전단 말이죠. --- 이 말을 저도 하고 싶었습니다만, 하도 얻어터지다보니 몸 좀 사렸습니다.

한국의 32 기 위성군단처럼 30 분 주기 풀스캔이 보장되었다면 굳이 위성의 궤도 조정을 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중국도 그런 상시 사실상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갖춘다는 뉴스가 예전에도 있었죠.

미국처럼 전세계 커버해야 하는 것도 아닌 한국, 중국, 일본은 사실상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수요를 느낀다면요.
     
archwave 21-05-02 09:25
   
미사일 편대나 드론 편대가 하나의 두뇌처럼 동작하는 집단지성(?) 은 저도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정보를 합성해 표적정보를 산출하는 자율AI능력은 최근 등장한 LRASM 정도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 위 글에서 이걸 가정한 것은 아닙니다.

미사일 각각은 자신이 맡은 스캔 폭만큼만 담당하고 그것만 탐색합니다.
아무나 먼저 목표물을 발견하면 다른 미사일에게 통보해준다는거고, 다른 미사일은 그 좌표로 항로를 바꾸는거죠.
          
현시창 21-05-02 09:37
   
네, 말씀하신 정도의 역할분담 전술을 구현가능한 물건도 LRASM정도입니다. 야혼트등의 미사일은 헌터와 킬러를 분담하는 수준입니다. 헌터 역할을 맡은 미사일들이 서로 스캔영역을 분할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말씀한 스캔섹터 분할수준까지 올라온 미사일도 LRASM이 거의 최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말이죠.
               
archwave 21-05-02 09:49
   
미사일편대전술 쓸 수 있는 것도 최근에야 겨우 나온 것이군요.

무기분야가 보수적이라서 느리다고 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예전에는 그런거 필요없었기에 굳이 하지 않았다고 봐야 하는건가.. 아무래도 후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