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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3 10:06
[공군] 아음속 훈련기 엔진에 대한 상상의 날개 잡설...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312  

아래 아음속 훈련기용으로 국산 터보팬 엔진을 개발 중이고 그 추력이 5500 파운드 + alpha 라는 
단 하나의 불확실한 단서만 가지고 댓글에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보니 생각보다 댓 글이 길어져서 
따로 올립니다. 글이 옆길로 한참 샌 것은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추력 5500 파운드 터보팬 엔진이면  24.5 kN  이니 기본 (intermediate)  훈련기로는 상당히 고추력인데요? 바로 대만이 1980년대 경국호 개발하며 미국 허니웰과 합작개발한 엔진이 Honeywell/ITEC F124-GA-200이  28 kN 추력이죠.  경국호에는 쌍발로 들어가고  M-346 고등 훈련기도  쌍발엔진으로 쓰고 있죠.  단발엔진으로는 현재 대만이 개발중인 신규 고등훈련기에 들어갈 예정이고. 

단발엔진으로 써도 경공격기에 쓸 수 있을 정도이고 예를 들어 체코의 L-39 제트 훈련기의 경공격기 형인 L-159 Alca가 바로 허니웰의 위에 언급한  F124 엔진을 단발로 쓰고 있지요.  L-39 제트 훈련기 는   L-39NG 경공격기 최신모델이 FJ-44 단발엔진으로 16 kN 정도이고 가격 1천만 달러. 

즉 KAI 목표는 L-39NG 보다는 한급 위이고 M-346 보다는 한급 아래인 L-159 Alca 급의 제트 기본훈련기 및 경공격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L-39NG 훈련기 가격이 1천만 달러니 L-159 Alca 급이면 그보다는 꽤 비싸지겠는 데요? KT-1 이 60억원 이었으니 그보다 2-3배가량 비싸질게 확실하니 재정부에서 공군에 찡찡거릴 게 안봐도 보이네요. 

그정도 엔진으로는 P&W 캐나다 의 PW300 시리즈 엔진 (23-30 kN) 과 동급이 되겠군요.  그 이하 급 10-20 kN 급 엔진은 민간 소형 비지니스 제트기용 (6-8인)으로 쌍발로 쓰는 모델이 제법 있고...  이 PW300 은 쌍발로 주로 8-10 인승 중형 비지니스 제트용으로 널리 쓰이죠. 비지니스 제트기의 세계 대표 격인 Gulfstream G200 같은 모델. (2011년 당시 신제기 리스트 가격  2300만 달러)  
조금더 높은 (30 kN)급 엔진 으론 많은 엔진과 모델이 있지만 대표적인게 Honeywell HTF7000 이 있지요.  엠브라레 Legacy 500/450 비지니스 젯 (최대 12인승) 등 수많은 중형 비지니스 젯에 쌍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엔진. 

흠 KAI 도 비지니스 제트 사업에 관심이 있나?

그럴거면 이전에 제안 한 대로 에어버스 다음가는 세계 항공제작사 3위에 E-Jet 시리즈로 리저널 제트여객기의 양대산맥이고 각종 중소형 비지니스 제트기의 강자인 브라질 엠브라레 사를 21억 달러 (엠브라레 주식 시가총액 달러환산)  2조 4천억원에 통 채로 싸게 인수하는게 나을 거 같은데...

미쓰비시가 봉바르디에의 50인승 CRJ200 시리즈 하나만 달랑를 인수하는데 든 돈이 무려 7억5천만 달러(부채 2억 달러 포함) 이니 21억 달러 에 엠브라레 의 E-Jet 을 포함한 수많은 생산기종을 모두 인수하면 거저나 마찬가지 헐값이죠. 

엠브라레의 E-Jet 2 도 개발비가 17 억 달러 이상이 들었고  경쟁기인 에어버스 A220 (봉바르디에  CS 시리즈) 개발비가 20-24억 달러 넘어 들었습니다. 이제 E-Jet 2 도 150 대 가량 주문을 받았아 30대 납품 했으니 그 것만으로도 뽕을 뽑고 남지요. 

게다가 지금 군용 중형 전술 수송기 2 기종 (터보프롭/터보팬제트) 개발 계획을 개발비 4조원에 제안하고 있는 KAI 로서는 엠브라레의 군용 제트 수송기/급유기 C/KC-390  (개발비 10억 달러+) 도 부록으로 따라온다는 건 넝쿨채 호박이죠.

잘하면 KAI 의 KF-21을 남미 최대 공군력 보유국인 브라질 공군에 브라질 국영기업이자 항공 방위 산업체 이던 엠브라레를 통해 납품할 수 있을 가능성 도 생기게 되는 거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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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21-05-03 10:37
   
5500 파운드짜리 엔진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무인기용으로 개발한 엔진이라서..
그리고 애프터버너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거고요.

다른 엔진과 비교하려면 애프터버너 켠 추력을 비교해야 적절할겁니다.

그리고 초음속 영역까지 고려되지 않은 엔진인 것도 고려. ( 이건 별 문제아니겠군요. )
     
이름없는자 21-05-03 10:44
   
일단 1천시간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러시아제 엔진의 현재 기술 수준인  2천시간 보다 짧은 거지요. 아직 서방의 4-5천 시간과 비교는 너무 오감한거고. 뭐 시작이니 그정도로도 대단한 거고요. 대략 미그-21 ~ 수호이 27 의 중간 급은 되는 걸 목표로 하는 거 같습니다.
          
archwave 21-05-03 11:03
   
그 정도 수명이면 한국만 쓰는거라면 뭐 아쉬운대로 쓸만한거지 어디 다른데 내놓을 물건은 아닌겁니다. 러시아제 수명 정도는 되어야..

달리 다른거에 돈 크게 쓸 것이 없는 기종은 엔진 수명이 유지비에서 매우 큰 비중이 될테죠.

엔진 수명이 절반이란 것은 유지비가 2 배라는 얘기도 됩니다.
이것도 고려하셔야 할 사항이죠.

그런데 아무리 국산 메리트가 있다지만, 유인기에 쓰기에는 무리인 엔진이군요.
배신자 21-05-03 10:43
   
브라질이 엠브라에르를 21억 달러에 팔리가 없쥬.

통째로 인수할 때는 +α 가 붙기 마련이쥬.

예전에 보잉에서 엠브라에르 인수하려 할 때도 42억불이라는 가격이었고

요즘은 항공회사들 다 어려운 시기인데 이 시기에 인수 잘못하면 카이까지 무너질 가능성도 있고

카이한테 그만한 자금력도 없고유....
     
이름없는자 21-05-03 10:56
   
보잉과 협상 중일 때 가격이 그정도 였던 건 맞는데 그 이후 보잉이 737MAX 로 맞아서 힘들어지면서 인수 협상이 어려워졌고 더구나 코로나까지 맞으면서 제코가 석자가 되면서 무산되었죠. 엠브라레도 코로나로  타격을 입고 또 브라질 경제가 똥망이 되면서 엠브라레의 주가가 폭락을 했고  브라질 레알화 환률까지 폭등해 달러환산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아래도 내려가니 보잉도 시가총액 10억달러 회사를 이 항공업계의 겨울 폭풍우 중에  42억 달러에 사기는 보잉으로 서도 자기 몸통도 휘청거리는 데 너무 위험하고 억울하죠.  또 경쟁기종인 A220 (650대 수주/납품) 에 비해 확실히 덜팔리고 있는 E-Jet 2 ( 150대 수주/납품) 를 42억 달러에 인수하는게 코로나 사태중에 수익성이 불확실 해보였을 거고. 

그래서 완전히 결렬된 겁니다. 그나마 현 시가총액  21억 달러도 연초보다 주가가 2배 가량 많이 회복 되어서 그정도라도 된 겁니다.
 
물론 딱 21억 달러에 군소리 없이 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프리미엄 포함해도 21 억달러 에서 크게 올라가지는 못하지요.  뭐 코로나가 갑자기 진정되고 항공업계가 갑자기 회복을 해서 항공 수요가 폭발하고 엠브라레의 주가가 급등하는  이변이 나지 않는다면요.  여러 조건이나 미래를 고려해도 앞으로  저 비슷한 가격에라도 세계 항공제작사 3위의 기업을 한국이 저 부근의 가격에 전량 인수할 수 기회는 앞으로 30년 안에는 없을 절호의 기회라는 거죠. 절대로 현재 협상로 살수 있는 + 알파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겁니다.

여러 나열한 조건이나 민항기 사업에 진출하려는 욕심을 보인 KAI 로서는 엠브라레를 이렇게 쌀 때 인수하는 것보다 쉬운 방법은 없을 겁니다.

KAI가 자금이 안되면 정부에 보증이라도 받아서 은행에서 빌려서 인수하는 방안도 있지요.  제가 만약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 이라면 KAI 대신에 엠브라레 인수전에 뛰어드는 일생일대의 대도박을 해보겠습니다. 그게 진정한 승부사이고 사업가고 깡패회장 이미지를 씻는 길이죠. 폭력이 아니고 박력이 좀 지나쳤다고 무마할 수 있지요.
이름없는자 21-05-03 18:20
   
그리고 글이 너무 길어져 뺐는데 항공기 제작업 특히 민항기 제작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순수하게 머니게임을 위한 인수로도 괜찮은 거리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지금 세계 3위 엠브라레가 저렇게 팔려고 길거리에  나오게 된 게 구조적 부실이나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이거나 항공기 제조업 이 장기적으로  몰락했기  때문이 아니죠. 여전히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조사입니다. 오히려 망한건 에어버스에 공짜로 팔려나간 봉바르디에가 패배자고 엠브라레는 살아남았으니 승리자죠. 다만 그 경쟁에 엠브라래도 큰 내상을 입어 피로스의 승리이긴 하지만.  뭐 이제 망한 봉바르디에 대신 이를 흡수한  에어버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건 둘이서 사이좋게 나눠먹지 않고 어리석게 그거 혼자 먹겠다고 싸우다가 상대를 쓰러뜨리니 그 피냄새를 맡은 맹수가  시체를 먹어치우고 입맛을 다시는 거니 어쩔 수 없고.

그런데  바로 경쟁기인 봉바르디 CS 시리즈의  신규개발에 대항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E-Jet 2 를 개발하는데 큰 돈을 쓸 수 밖에 없었고 또 C-390 도 브라질 공군의 요청으로 국영기업이니 개발하게 되어 최근 10년 사이에 대규모 개발을 2건이나 하며  돈을 많이 썼는데 지금 매출이 빨리 오르지 않으니 어려움에 처한거죠. 슬슬 E-Jet 이 팔려가가 돈벌 때가 되기 시작 할 때 갑자기 코로나 를 맞고 그로기 상태가 된거죠.

그러니 엄청난 경영혁신이나 구조조정 없어도 현상태만 잘 유지해도 코로나 극복되고  시간만 지나면 저절로 원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위기를 극복한  보잉이 다시 입질을 할테니 그때 원래 보잉이 부른 가격 42억에 팔 수 있는 거죠.  그러면 투자자는 지금 엠브라레를 40억 달러 이하에만 사면  (+ 이자 + 위험 부담 기회비용)  나중에 이익을 볼 수 있는 거죠.

 21 억 달러에는 못사도 20% 프리미엄 계산하면  25억에는 살 수 있을 거고 25억 과 42억의 차액인 17억을 몇 년 만에 벌 수 있는 투자죠. 바로 한국의 IMF 위기  때 론스타 투자회사가 우리나라 외환은행으을 샀다가 나중에 되팔아서 4조원 대의 막대한 이익을 챙긴 방식 그대로 이죠. 뭐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특별한 경영혁신을 크게 하지도 않았지요.

물론 이 제 계산은 아주 단순한  주먹구구이긴 하지만 저어도 지금 쌀 때 사두면 나중에 비싼 값에 팔아 이익을 볼수 있다는 감은 드실 겁니다.

게다가 제가 감히 예상을 하자면 E-Jet 2 는 A220 보다는 덜팔려도 지금 보다는 훨씬 잘팔려 회사의  베스트 셀러 효자상품이 될 거로 예상합니다. 증거가 뭐냐? 바로 경쟁기종인  A220 이 이 코로나 와중에 대박을 냈기 때문에 이 시장이 급팽창 하고 있다는 것이고 동급 경쟁기인 E-Jet 2 도 중박은 쳐서 엠브라레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고 먹여살릴 거라는 제 예측 때문입니다. 또 A220보다 몇년 늦었는데도 벌써 150대나 팔았으니 지금  정도만 계속 되어도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충분히 투자회수와 회사 정상화 가능하죠.  어쩐지 사기꾼 단골 대사 같지만 이건 사두면 돈 되는 겁니다.

또 한국공군이 KAI 를 통해 C-390 수송기만  좀  사 주어도 현재 위기는 벗어날 수 있죠. 그 절충교역으로 KAI 의 T-50 몇대를 브라질이 사줄 수도 있고.  다만 브라질 공군이 그리펜 36기를 현재 도입중이고 지금은 분위기도 있고 하니 금방 쇼핑을 재개할 것 같지 않기는 하지만 현재 사용중인 고등훈련기 공격기인 엠브라레  AMX 인터네셔널 AMX 가 (FA-50급 90년대 부터 도입) 이 30년 가량 되어 슬슬 교체 얘기가 나올 거니 절충 교역 거리로는 괜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