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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4 16:01
[사진] 이제는 전투기도 자동세차하는 시대
 글쓴이 : 노닉
조회 : 2,199  


미 공군 149 전투비행단이 F-16 자동세차, 아니 자동세척 로봇을 공개했음. 아직까지는 개념실증 단계이고, 이번이 첫 시연임. F-16을 가지고 시연을 했지만, 이후 다른 군용기에도 확대될 잠재력이 충분함.


지난달 말, 텍사스의 샌안토니오-랙랜드 합동기지에서 벌어진 이 시연에서 해당 시스템은 F-16C를 단 한시간 만에 뽀득뽀득하게닦아냈음. 사람을 굴려서 뽀득뽀득하게 닦으려면 보통 3-4명의 인원이 이틀 동안 수고를 해야하는 걸 생각해보면 정말 큰 격차임.



통상적으로 F-16 같은 전투기는 부식을 막고, 기체수명을 늘리기 위해 180일에 1번은 뽀득뽀득하게 닦아줘야 함. 쌓인 먼지도 닦고, 묻어난 기름도 닦고, 유체도 닦고, 기총 근처의 그을음도 닦고, 곤충 같은 것도 닦고 다 닦아야 함. 이걸 빼먹으면, 기체의 알루미늄 프레임이 부식되고, 기체수명이 줄어든다고.



전통적으로 사람을 갈아서 닦는 사진임.


페인트에 180일 동안 찐하게 들러붙은 걸 닦아내는 건 개 힘든 일임. 게다가 랜딩 기어처럼 이것저것 끼어들어갈 공간이 잔뜩 있는 부분은 더욱 빡세다고 함. 여기에 로봇 자동세척 시스템을 가져오면, 사람 대신 로봇을 가니까 훨씬 편하고, 사람 손이 필요한 작업은 주간에 해치우고, 로봇을 굴리면 되는 자동세척 같은 건 야간에 하면 됨.


와일더 시스템(로봇 자동세척 시스템 이름임)측에 따르면, F-16을 멋지게 닦아낸 이후에 추가적으로 전투기 사이즈의 다른 기체들도 시험하고, 더 큰 수송기/급유기에도 시험해볼 거라고 함. 게다가 같은 타입의 로봇 시스템으로 패널 드릴링, 비파괴검사, 도장 벗기기/도장 하기 등의 유지보수 업무도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하지만 이런 시스템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군용기 세척에는 사람 손이 필요함. 민감한 장비나 개구부에 테이프를 붙여서 세척액이 새어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건 로봇이 하기엔 너무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임. 그러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 시스템의 이득은 명백함.


세척 수준은 더욱 올라갈 거고, 세척 작업의 유연성은 늘어날 거고, 작업자의 작업환경은 더욱 안전해질 거임. 게다가 유지보수에서 얻는 이득은 비행에도 영향을 끼칠 거임. 회사 예상에 따르면 이 자동세척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간 150소티를 더 확보할 수 있고, 2명의 파일럿을 더 굴릴 수 있음. 줄어든 유지보수 시간이 비행시간의 증가로 직결되니까.



미 공군이 도입한 자동화 기기는 이게 처음이 아님. F-22 드롭탱크용 자동화 랙은 이미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음.

이제 사람 갈아서 군용기 세척하던 것도 슬슬 과거 이야기가 되려고 함. 아, 물론 이건 돈 많은 미 공군에서나 그런 거고, 우리 공군은 여전히 사람을 가는 쪽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함. 그래도 소티수를 늘릴 수 있다니까 또 도입할 것 같기도 하고..


출처

https://www.thedrive.com/the-war-zone/40435/air-force-f-16s-are-now-getting-washed-by-robots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81170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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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21-05-04 16:03
   
오히려 전투기가 전자계통 방수는 더 잘되어 있으니까 괜찮겠네유.
면도기 21-05-04 16:16
   
이야..이건 생각 못함 ㅋㅋ
소투킹 21-05-04 17:07
   
F22, 35 던가...  스텔스 도료  저런식으로  자동  색칠해주는 건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