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항모 1척 건조비 2조원 <> KDDX 1척 건조비 1조3천억원
경항모 1척 건조비 2조원으로는 고작 KDDX 2척을 사지 못하고, 겨우 1척 사고 돈이 좀 남을 뿐입니다.
그럼 아마 아래와 같은 생각들을 하실 겁니다.
1. 값비싼 호위 전력 구축에 드는 비용은?
2. 함재기 구매에 드는 막대한 예산은?
그러나 여기에 대한 답도 아마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1. 기동함대가 구축 중인 상태이며, 최종적으로 방공구축함 12척(KDX3+KDDX)과 범용구축함 6척(KD2)으로 이루어지고, 6척씩 편성해서 총 3개 전단 구성 예정 (항모는 꼴랑 1척 잘해봐야 2척이지만, 항모랑 같이 다닐 전단은 별도로 이미 3개 편성이 확정되었으며, 이 3개 기동전단 중 1개에 경항모가 추가되면 그게 경항모 기동 전단이 될 뿐이지, 호위 전력 구축비가 따로 드는 것은 아닙니다.)
2. F-35B는 공군 소속 전투비행대대로 편제될 예정이며, 이는 공군 전투비행대대 1개를 F-35A가 아닌 F-35B로 편성함으로써 더 들게되는 예산 대비 효용성으로 계산해야 함. (결국 공군의 전투비행대대 1개가 증설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당연히 F-35B 기종의 전투비행대대 1개 증설에 드는 비용과 효율을 F-35A 기종의 전투비행대대 1개 증설에 드는 비용과 효율로 따져서 계산해야 하는 일입니다. 공군이 함재기로도 쓸 수 있는 F-35B 전투비행대대를 F-35A보다 대략 30%더 비싼 돈을 들여서 증설하게 되는 효용성을 따져 봐야 합니다.)
이렇게 다 제외하면 결국 경항모란 2조원짜리 해군의 무기체계로 정의할 수 있으며, 그렇게 값비싼 것도 아닌 무기체계로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해군의 입장에서 이 경항모 구매비 2조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KDDX 2척 구매값도 되지 못하므로
방공구축함 12척에 고작 의미도 없는 1척 더해서 13척을 가질 것인지?
방공구축함 12척에 그동안 가져 보지 못한 경항모라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추가하여 미래 작전능력을 확장할지에 대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경항모는 꼭 함재기가 없더라도, 헬기 30~40대쯤 탑재하고 헬기강습상륙함 용도로도 당연히 쓸 수 있습니다.
항모보다 호위전력이 중요하다고 뱅날 떠드는데, 항모 건조비 2조원이란 값싼 비용으로 고작 의미도 없는 방공구축함 1척 더 구매해서 13척으로 만드는게 한국 해군에 정말 효율적이고 필요한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방공구축함을 잠수함으로 치환해서 따져봐도 고작 장보고3 배치3 1척 더 살 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