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00억은 선체 건조비밖에 안된다는 뇌피설을 설파하는 분이 많은데,
정확히 작전 가능한 만재 4만톤급 경항모 도입에 추정되는 전체 사업비용이 2조300억입니다.
선체 건조비와 도입가는 다르다는 둥 그 머릿속 망상에서 나온 설레발 섞인 뇌피셜은 그만 때려 치우길 당부드립니다. 왜냐면 해군과 업체가 최종안을 바탕으로 예측한 사업비가 정확히 2조300억원이고 모든 보도에서 일관되게 언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재 2만톤 가까운 독도함/마라도함의 1척당 사업비는 5~6천억원 정도이며, 만재2만7천톤의 일본 이즈모함/가가함의 1척당 사업비는 1.2조원이었습니다. 여기에 비할 때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이는 만재 4만톤급 경항모 도입에 해군과 업체가 계산한 합리적인 추정 사업비 2조 300억원을 반밖하는 논리가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해낸 감에 의한 추정밖에 없다면 이제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항모의 함재기는 단 1대를 사지 않더라도, 해군에게는 가치가 있습니다.
향후 50~60대 규모로 편성되는 해병항공단과 와일드캣+씨호크 20대에 추가로 링스 헬기 대체 사업으로 진행되는 추가 대잠헬기 20여대 및 소해헬기 도입 사업 등 추후 도입될 경항모 항공갑판에 즐비하게 회전익 항공기를 늘어놓고 작전을 펼칠 수 있으며, 이는 특별할 것도 없이, 한국 해군이 경항모 사업에서 강력히 추종하고 있는 미국 아메리카급이 원래 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 외에 느린 속도로 기동함대 동행이 어려웠던 독도함/마라도함과 달리 30노트의 속도를 확보하여 기동함대와 같은 속도로 동행이 가능하여, 기동전단의 지휘함 역할을 수행하며, 전장에서 가까운 해상 지휘소 및 항공(회전익기) 보급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F-35B를 사서 함재 전투기를 갖춘 진정한 항모로 가냐 마냐는 어찌보면 선택사항입니다. 어차피 구축함 또는 잠수함 1척(1.3~4조원) 도입 사업비보다 약간 더 많은 2조원을 투입한 항공기 운용을 위한 넓은 평갑판을 가진 함정 1척에는 꼭 함재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재원을 낭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축함 1척 사고 더 할 것도 없는 돈 2조원으로 함재기 하나 없더라도 위에 나열한 역할만 수행하더라도 해군으로써는 안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업입니다. (여기에 미해군/해병대와의 연합 작전 능력 강화는 덤으로 따라오는 당연한 이득입니다.)
여기에 마지막 옵션이 함재 전투기를 추가하냐 마냐일 뿐이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