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직설적인 무대포 스타일이라면 바이든은 백년묵은 여우같이 노련하게
미국의 이익을 위한 외교를 하지만 상대국에게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무언의 압박을 해서
원하는걸 받아내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 각서도 몇십년전에 우리가 미사일 기술이 부족해서 미국의 기술을 얻고자
울며 겨자먹기로 한 약속이지만 현재는 한국이 미국의 도움 없이도 지구궤도에 위성을 쏴올릴수 있는
수준까지 로켓기술이 발전되서 더이상 미국이 기술적으로도 제약을 걸수 없었던 상황입니다.
언제든 한국이 미사일사거리제한 각서 파기를 요구한다고 해도 받아들일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백악관에서 6.25 참전노병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문통을 초청햇는데 이것도 다 중국 포위전략에
한국도 동참하라고 요구하는 미국의 무언의 압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이라크 전쟁에 한국이 병력을 보낸 이유가 미국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걸 다들 아실겁니다.
그때 부시행정부 관계자가 한국정부에게 이라크전 병력파견을 요구하면서 미국이 6.25참전을 해서 한국을
지켰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때와 다른것은 현 바이든 행정부는 그런 직설적이고 거친 외교대신 훈장수여식 같은 이벤트로 무언의 압박을
함으로써 조금더 정교해지고 계획적인 외교로 바뀌었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