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형에 따라 그 정도가 다 다른 것으로 압니다만, 처음 입찰이야 그렇다 쳐도 실제 나중엔 비용등 문제로 여러나라 투자참여하면서 일감을 좀 나줘준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미국내 조립 생산도 사실상 여러나라 공동생산과 별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생산되기에 문제가 불거진 것입니다. 워낙 역대급 큰 프로젝트로 여러 주에서 달러들어 할당 받아 갔는데 이게 심각한 품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에이 고작 그정도 가지고 공동개발이란 단어로 유로파이터랑 같은 카테고리로 묶어버리기에는 너~~~~~무 괴리가 크죵
고작 파트 몇개, 일감 좀 때준거 가지고 공동개발이라 한다면, 그리펜이 오히려 주요 부품, 코어 파트도 죄다, 심각하다 할 정도로 외국산인데 되려 그리펜이 어리둥절해지는;;
흠, 제글의 요점은 설계를 미국이 얼마나 담당했던 먼저 많은 파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생산되어 한 곳에 모여 조립 완성되는 것이 결국 흔히 말하는 공동개발의 그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국적으로만 따질 일이 아니고 실상과 내용을 말씀드린겁니다.
원래 터키와 영국 등등 생산 참여국 빼더라도 미국 지분들도 마치 별개의 개발참여국처럼 여러주(사실 미국은 주도 나라이긴 합니다. 대신 다른 나라들은 뱅기 옆에 별도의 참여국이지만 주들은 성조기 속 별들로... ㅎㅎ)로 갈라져 품질관리와 일정관리 문제에 괜한 물류 비용등 결국 유럽의 공동생산의 구조와 폐해를 그대로 답습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런 식의 경험이 없어 대규모 프로젝트 관리가 안되고 실패헀다고 평가...)
경제학에서 대량생산의 잇점을 역설하는 규모의 경제라는 게 있죠...
또한, 동일한 재료와 동일한 생산라인으로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잇점을 설명하는 범위의 경제도 있고요...
고도화된 자본집약적 산업에서 얘기하는 집적의 경제라는 이론도 있어요...
항공기, 선박같은 고도의 자본과 노동력이 요구되고 엄청난 수의 부품들로 조립되는 첨단제품의 경우에는
각각의 정밀부품과 외형(동체)등의 생산라인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를 구성하는게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원자재의 합동구매, 보관, 관리, 규격의 관리 및 기술변동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 생산라인의 집적은
운송비, 보관료 등의 절감과 인력간 소통원활로 생산기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로파이터의 경우 동체는 누가, 날개는 또 누가, 엔진은 어디, 콕핏은 또 어디... 이런 식으로 각 국가별로
생산을 담당하게 되니.. 물론, 분업의 장점은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집적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고
단일 최종조립업체의 감독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죠...
공동개발이라 하더라도 KF-21처럼 KAI라고 하는 단일업체가 완성을 맡는 시스템이 보다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펜의 경우도 외산 부품과 장비들을 발주해서 사브에서 조립하여 완성하니까 같은 경우입니다..
유로파이터의 경우에는 각국에서 담당하는 생산라인 중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건 내부성이 아니라
문제가 외부화되니 해결도 어려워지는 거죠...
성공의 기준이 애매하지만, 일단 수량으로는
자국 물량 빼고 수출만 봐도 F-35가 압도적입니다.
덕분에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져서 도입가가 점점 떨어지고 있죠.
F-35 B, C 형은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A형은 안정되고 있습니다.
라팔은 2007년 첫실전 때 제대로된 대지 정밀 공격 능력도 없어서
다른 기체들이 폭탄 유도를 해줘야할 정도의 미완성 기체였고
겨우 멀티롤 전투기로 완성되어서 이제 좀 팔리고 있는 것에 비하면
F-35 A형은 인도 시작부터 완성된 멀티롤 전투기 였습니다.
스텔스기 특성 상 가동률이나 운영비가 비싼 것은 어쩔 수 없고
대신 라팔이 가지지 못하는 스텔스라는 장점의 트레이드 오프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라팔이 스스로 레이저 유도해서 폭탄 떨굴 수 있을 때까지가
개발 시작 후 39년, 초도 비행 후 23년이 지난 2009년 입니다.
처음 수출이 2015년, 초도 비행 후 29년이 지나서 입니다.
그동안 지리한 개발 지연과 판매 실패를 다 잊고
요즘 좀 팔린다고 성공했다하는 것은 너무 후한 평가 같습니다.
만약 우리 KF-21이 라팔 같은 개발 지연을 거쳐서
내년 초도 비행 후 23년이 지난 2045년에 대지 공격이 완성된 블록2가 나오고
29년이 지난 2051년에야 겨우 수출 시작하면
그 개발 과정을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윗분들이 말씀했듯이 f-35는 미국에 록마라는 기업의 단독개발프로젝트이고 다른 나라들은 사업비용을 분담한것이지요. 어떻게보면 kfx의 한국하고 인니의 관계라고나 할까.
다만 f-35의 문제는 한 기체에 여러능력..아니 여러플랫폼을 혼용하려고 했던것이 문제의 발단이였다는게 맞을듯.
해군버전은 차라리 f-18개량으로가야했을것 같고 수직이착륙버전은 단독으로 개발했어야.
그렇게 했으면 한종류의 f-35는 아마 지금보다는 성공적이였을수도.
물론 스텔스기라는 점과 유지관리면에서의 문제점은 지금과 같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