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당초 아랍에미리트(UAE)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했던 결정을 뒤엎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우방이라 여겼던 UAE가 최근 중국과 밀착 관계에 나서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은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항공기 2대가 UAE에 착륙해 정체를 알 수 없는 화물을 하역한 것을 포착했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오랜 우방으로 꼽혀온 UAE에서 중국과의 밀착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군 화물 수송기가 UAE를 오가는 모습은 미 정보기관을 당혹스럽게 했다고 WSJ는 전했다. UAE에 최첨단 무기를 판매할 경우 미국의 최첨단 군사 기술이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무기 판매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