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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7 09:24
[잡담] 앞에 소개됨 육군 조리병 1명이 매일 75인분 조리…'월화수목금금금·하루 15시간' 중노동을 읽고
 글쓴이 : 지누짱
조회 : 1,741  

제가 몇번 댓글로 썻지만 부실급식의 원인은
1. 조리병이 너무 숫자가 적고 전문성이 떨어진다. 일반 기숙학원에서도 30명당 1명임. 조리학과 출신들 많은데 여자가 그래도 많음. 공동의무복제도를 도입해 남녀 공히 근무하게 하여야함
2. 조리기구들이 낡고 기계화가 덜되어있슴. 해군에는 만능조리기가 보급되었었는데 고장나면 답이없었슴. 독일기술자가 와야만 수리가능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슴.
3. 간부들의 무관심이 심함. 지들 먹는거나 신경쓰지 병들 먹는거 신경안씀. 장교들이 특히 심함. 간부식당 빨리없애고 공통식당제도를 도입해야만 함.

부사관들 부식빼돌리기는 옛날에나 만연했던거고 지금은 별거없슴. 왜냐면 부식의 질이 아무래도 대량 장기보관용이다 보니 요즘은 시중식재료에 비해 질이 떨어짐. 따라서 이런 재료특성을 감안한 조리기술자의 확보가 젤 중요하고 조리기술자의 태만을 금방 시정할 수있는 간부들의 관심이 젤로 중요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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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비딥 21-05-27 11:03
   
한국은 한솥밥 먹어야 식구라고 부르는데
간부,사병 따로 먹고있으니 남남.
아니스나벨 21-05-27 13:15
   
1. 조리병의 숫자가 적다? 여자도 징용하면 해결됩니다. 그러나 특수 환경(해군)에서의 여자 조리병의
근무는 의문이 드네요.(환경, 자질 등)
(1)환경 - 여성을 위한 배의 시설이 없습니다. 샤워실, 화장실 등
(2)자질 - 월화수목금금금, 하루 4끼, 풍랑이 높아도 흔들리는 배에서 조리를 해야 하는데 엄청난
체력이 요구됩니다. 참고로 풍랑이 높으면 배가 파도를 타면서 함수가 올라가면 몸이 움직이고 함수가
내려갈때는 몸에 G가 걸려서 옴짝달싹을 못하는데 이런 상황에도 평소와 똑같이 조리를 해야 합니다.
2. 예비군때 육군의 조리 기구를 보니 내가 쓰던(해군조리병출신) 조리 기구는 다 갖추고 있었고
전방도 아니었으니 전부 보급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자칭 만능 조리기는 고장 났다는 소문이
자주 돌았었고 고장나면 말하신대로 역시 답이 없었습니다. 그냥 큰 에어프라이기랑 다름 없는데.
3. 해군은 부사관, 간부 식당도 일반병 음식+a 여서 병음식도 신경을 엄청 썼었습니다. 육군은
모르겠네요. 부사관은 그렇다 쳐도 간부들과 식사라니 병들이 식사하다가 얹힐듯. 또 부사관,
사관들은 밥먹고 후식(차와 다과)을 먹으면서 간단한 회의, 인수인계 같은것도 하는데 이것도
하기 힘들듯 하네요.
4. 부사관 부식 빼돌리기는 요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식이 되는 식재료들은 빼돌리기 힘들어
졌지만(그래도 있음) 후식으로 나오는 음료, 과자 등등은 가져가고 아예 배식을 안해 버리면 모르기
때문에 후식 위주로 빼돌릴 것이 뻔합니다. 또 식재료들이 시중 식재료에 비해 상해서 도착하는것은
있었어도 질이 떨어진다고 느껴본적은 없었네요.
5. 필요한것은 간부의 관심이 아니라 풍부한 보급과 조리 인원 입니다. 간부 따위는 그저 감시원에
불과 합니다. 간부가 관심을 가져봐야 부족한 식재료가 늘어나지 않고 음식을 하는 인원도 늘어
나지 않습니다. 그러는 주제에 음식이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모든 책임을 조리병에게 떠넘기겠죠.
실무에서 간부는 모래주머니와 다름 없습니다. 부대 최고 지휘관급의 감시가 아닌 관심은 필요 하겠
지만요.
     
지누짱 21-05-27 13:37
   
매우 일리있는 댓글입니다.
1. 일단 조리관련 인력보충은 방법을 찾아서 해내야 합니다.
2. 조기리구 갖추어 졌다니 다행입니다
3. 일단 통합하고 님이 말한 기능을 위한 다과회정도는 별도로 할 수있죠
4. 질에 관해 다행입니다. 또 후식빼돌리기는 몰랐네요.
5. 최고지휘관 관심은 같이 먹으면 바로 해결된다고 봅니다
          
아니스나벨 21-05-27 14:03
   
간부 메뉴만 같거나+a면 굳이 장소까지 합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소까지 합치면
괜히 옆에 앉아서 "그래. 요즘 생활은 어때?" , "뭐 필요한것은 없고?"  하는 식으로 말 걸어
서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상황이 생기니까요. ㅋㅋㅋ 배탔을때나 사관, 부사관 식당에 조리병이 배치되고 추가로 반찬을 만들었지만. 육상에서 근무 할때는 사관식당+a 도 사관중의 막내가 반찬집에서 사와서 따로 접시에만 담고 일반 병 식단 그대로 먹어서 큰문제가 없었거든요. 부사관은 따로 가림막만 치고 인기있는 반찬 하나만 식판에 담아 상하나 마다 놔둔게 전부였구요. 부식량만 많으면 그 정도 대우는 해줘
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육상이든 함상이든 어쨌든 일반병 음식+a니까 부실하게 나올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해군이 밥이 잘나온다는 말이 있는것이고. 어쨋든 계급 사회
니까 그 정도 대우는 해주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ps>아니 이거 줄바꾸기 한게 없는데 중간에 띄워진거 매우 불편하네 ㅋㅋㅋ
               
지누짱 21-05-27 14:48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사커좀비 21-05-27 14:38
   
제가 군생활하던 시절 저희 부대(대대)의 영내 급식인원은 대략 200명 이하(사병 + 영내하사 + 당직간부)였습니다.
전차대대라 보병부대보다는 인원이 적긴 했죠...
취사반 병력이 취사반장(간부) 빼고 4명이었죠...
산술적으로 1인당 50인분을 매일 해야했죠...
취사반 친구들도 고생을 하긴 했지만... 전 병력이 급식에 대해서 불만없었고...
취사반 친구들도 보람있게 생활했었어요...
관건은 대대 주임상사(요즘은 원사겠죠?)가 신경을 써주면... 급식의 질은 유지됩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간부들이 부식을 삥땅치는 일이 어려운데...
저런 급식사태가 나타나는 건 간부들이 신경을 안쓰는거에요...
저런 상황에서 급식을 외주화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지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급식을 외주화한다고 해서 그게 급식부실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이것도 시스템적으로 보완을 하면 되긴 하는데... 여기서도 중요한 건 간부들의 역할입니다.
저는 연수시설에 근무하고 있는데... 급식을 관리비지원제로 하고 있거든요...
코로나시국이라 위탁연수생 규모가 줄어서 식당운영이 차질이 빚어지자 어쩔 수 없이 관리비지원제로 바꿨는데..
급식업체에 대하여 손익분기점 규모를 산출해서 그에 미달하면 재료비와 인건비를 보전해 주는 방식이죠...

그런데.. 군부대는 식수인원이 고정됩니다... 열외인원 정도가 차이나겠죠...
급식업체 입장에서는 계약만 되면 꿀빠는 상황인거죠... 매출이 고정되니까...
여기에서 간부들이 급식의 질만 하락하지 않게 감시해주면... 상당히 괜찮게 운영할 수 있긴 합니다만...
여기에서도 비리가 발생할 여지는 있어요... 리베이트가 발생하니까..
뭐.. 어차피 해먹자고 덤벼드는 놈 막지는 못합니다...
적어도 부식갖고 장난치지 못하게 상급단위에서 수시로 감사를 행하고 지휘관들이 신경쓰면
그런 여지를 상당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위생규제가 대단히 철저해서 오히려 외주화가 위생상으론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급식업체가 식재료를 군조달로 할 건지... 식재료까지 급식업체에 위탁할 건지만 잘 결정하면 됩니다..
     
지누짱 21-05-27 14:48
   
제생각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