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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31 18:58
[기타] [펌] 한국의 터보팬엔진 개발 어디까지 왔을까【 2편 】
 글쓴이 : 노닉
조회 : 2,937  


1편



지난 글에 이어서 한국 터보팬 개발 계획에 대해 추가로 몇 가지 언급하면...


위의 표는 터보팬 코어엔진 시제개발을 막 진행하던 때의 자료(2016년)로 당시엔 코어엔진 과제로 획득한 기술을 연계하여 2가지 엔진이 기획되었다.


무인정찰기용 8,000 lbf 급 고바이패스와 무인전투기(UCAV)용 5,500 lbf 급 저바이패스 엔진



이미 알고 있는 밀덕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무인정찰기는 현재 양산을 앞두고 있는 MUAV이다. 모델명 KUS-15



한국형 MUAV는 이 바닥 끝판왕인 글로벌호크(RQ-4)를 벤치마킹하여 탄생한 것으로 관련 논문들에 글로벌호크에 대한 언급이 다수 등장한다.


사이즈 역시 RQ-4 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며, 현재는 터보프롭엔진을 달고 있으나, 추후 터보팬을 교체하여 장착할 수 있도록 처음 형상설계 때부터 반영하였다고 한다.


MUAV와 RQ-4 크기 비교



현재의 MUAV는 프롭기의 한계로 그 고도가 10~13km 정도에 머물러 있으나, 터보팬으로 바꿔달 경우 운영고도가 13~20km 까지 상승하여 바로 고고도 정찰기가 된다. 즉, 글로벌호크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호크에 장착된 터보팬이 고바이패스(장기체공을 위한 연비형)에 약 8,000 lbf 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즉, 국과연은 정말 한국형 글로벌호크를 생각하고 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미 코어엔진 개발단계가 끝나 완제시제 개발 단계로 넘어온 지금 8,000lbf 고바이패스 터보팬엔진은 개발소식이 없다. UCAV 용 5,500lbf 급 저바이패스 엔진만 개발진행 중인것으로 보아,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할 여력이 안 되어 KF-21과 연계한 무인전투기 사업에 우선순위가 밀린 것 같다.


국과연 UCAV (KAORI-X)


이미 양산을 준비중이라 엔진만 있으면 바로 탑재시험을 할 수 있는 MUAV를 놔두고 언제 체계개발이 완료될 지 모를 UCAV용 엔진을 먼저 개발하는 게 조금 의아한데... (혹시?)




무인기용 이후에 개발할 후속 터보팬엔진으로 가장 유력한 모델이 FA-50과 KF-21 이다.


논문을 찾아본 결과 T-50 체계개발 당시, 향후 추력향상을 위해 F414 엔진을 형상설계에 반영했다는 내용이 있다.


당시엔 KFX 사업이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시기이고, T-50을 향후 전투기급으로 확장하여 활용할 생각으로 F414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염두해 뒀던 것으로 보인다.


즉, 향후 F414+ 급의 전투기용 터보팬을 개발할 경우 FA-50, KF-21 양쪽에 모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발전용 가스터빈에 사용될 TIT 1,700'C 급 초고온 터빈블레이드 개발보고서 결말부분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T-50 초음속 훈련기 성능개량, 5세대(추력향상) KF-X 전투기 개발사업에 활용될 수 있으며....'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보고서에 전투기 얘기가 왜 나와?


행복회로 그만 돌리자 ㅋㅋ



댓글 펌


8,000lbf 고바이패스 터보팬엔진은 완제시제 엔진과 병행해서 개발하는게 아니고 완제엔진 개발이 끝나는 25년 이후에 엔진 성능개량이랑 겸해서 추진할 에정임. MUAV에 적용하는건 고려하고 있지 않고 저피탐 무인정찰기/무인전투기에 탑재하는걸로 기획되었음.


   ┗ MUAV에 적용하지 않는 건 확실한 거야? 저 계획이 떴을 당시 상황은 누가봐도 MUAV 용이었는데


   ┗ 당장은 그렇고 나중에 되면 또 모르긴 하지. 근데 MUAV의 고고도 파생형은 센서도 그렇고 개량해야될 부분이 많을건데 그렇게 만들어도 생존성 문제로 효용성은 낮지 않으려나...글로벌호크급 무인기를 만드는것보다는 생존성이 더 높은 저피탐 무인정찰기 쪽을 플랫폼으로 개량해나가는게 더 좋을것같음.


    ┗ 어차피 한국은 자국상공에서 정찰할 목적으로 굴릴텐데 생존성이 크게 문제가 안 될 거 같은데 미국 글로벌호크랑은 입장이 다르지. 물론 별개로 저피탐 무인정찰기는 개발해야 겠지만. 10년넘게 개발하고 있는 MUAV인데 중고도에서 멈추기엔 아깝지 저피탐 정찰기가 언제 나올 줄 알고


     ┗ 2030년대 중에 나오는데? 엔진 나와도 중고도 무인기에 탑재한다고 하면 어차피 엔진 탑재해서 저피탐무인기 시험평가 끝나야 가능하거나 그 전에 인증 완료되더라도 동시기에 나오게되는데 개발 메리트가 좀 떨어짐.



고바이패스 엔진 개발을 진행 안하는 건 아님
엔진은 모듈 형태로 개발 되기 때문에 장수명 고효율 8,000lbf 팬블레이드 선행 연구가 끝나고 이어서 작년인가 10000lbf
진행 하는 걸로 아는데 1~2년 전에 찾아 보던거라 다시 찾아 보기 귀찮긴 한데 아마 내 기억이 맞을 거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84936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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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21-05-31 20:15
   
발전용 가스터빈과 제트엔진은 사실상 동일하다고 하죠.
대부분의 국가가 제트엔진을 개발하고 산업용 터빈으로 옮겨가는데 반해 한국은 산업용 터빈에서 제트엔진으로 넘어가는 최초의 사례로 알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이긴 하나 터키처럼 어설픈 가오 잡기 보다는 돈 되는 쪽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이런 개발 방향이 합리적이다 싶고 그러면서도 개발 기술의 군사적 용도에 대해서도 언제나 잊지 않고 있으니 말미의 그런 언급이 나온 게 아닌가 싶네요.

한국은 유인기 보다 무인기 엔진에 주력하지 싶은데 아마 십년이 지나지 않아 4세대 내열합금 개발과 함께 관련 무인기 엔진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꺼 기대 됩니다.
봉대리 21-05-31 23:27
   
이런정보는 다 어디서 흘러나오는건지...  관련연구원중에 디시 하는분이 있나?
     
도나201 21-06-01 02:12
   
가장 정확하고 늦은 정보는 방사청 예산심의결과 임.
푹찍 21-06-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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