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엘리자베스 항모가 평시 F-35B 8대만 탑재 하고 다니는 것에
불과 해도 항모로 인해 나오는 세계적 메시지를 보라고 하시는데
그 메시지는 항모 자체로 영향력 발휘 하는 게 아니죠.
영국은 핵무장국인데다 무려 미국 트라이던트 SLBM을 들여와
운용 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과 결속 정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함께 나토의 핵심인 영국이 움직인단 건 유럽
주요국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단 걸 잠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구요.
[영국의 퀸엘리자베스가 언제 출항해서 어디로 향하고, 그 전단 구성은 어떠하며,
미해군/해병대와 연합작전을 펼치게 되고, 우리 같은 영국에 가 본적도 없는
극동 구석에 박혀있는 나라의 일반인들조차도, 그런 정보들이 9시 뉴스와 신문
지면을 장식 하면서 뇌리에 박히게 되는게, 바로 항모라는 놈이 가진 가장 큰 효용입니다.
(그런데 7만톤급 퀸엘리자베스급 조차도 영국의 경제 상황으로 인해 F-35B는 축소
되었고, 꼴랑 8대를 탑재해서 작전 중이라고 합니다. 대신 미국 해병대 전투비행대대
10대가 같이 작전 중이라고 합니다. 그게 현재 영국 7만톤급 항모의 실질 전력입니다.
숫자/스펙 놀음에서 잠시 벗어나서 항모라는 존재가 생산 해내는 메시지를 보란 말입니다.)
미 함대와 연합작전을 펼치게 되는 한국의 경항모 또한 소량의 F-35B만 탑재 하더라도
(정 없으면 헬기만 탑재하고 미해병대 F-35B와 연합작전을 하더라도), 매우 비슷한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