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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1 19:39
[해군] 항모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글쓴이 : 박수세번
조회 : 514  

함께 얘기하시는 분들 중에 희안한 가정을 하고 이야기 한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중공은 적국이 아닌거 처럼 혹은 일본은 적국이 아닌것처럼 생각하시는거같은데..

우리에게 둘은 적국일 수 있습니다.
혹은 둘 중에 하나는 적군이고 하나는 반드시 아군일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 있다고 봅니다.

중공이 동해에서 우리와 해전이 붙었을 때 일본이 우리를 도와주리라는 보장 없고
남해에서 일본과 해전이 발생했을 때 중공이 우리를 도와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전략을 세울 때 미군은 이제 없다고 생각하고 세워야 하는거 당연하지 않습니까?
전작권 반환도 사실 미군이 없는 독자적인 작전능력이 갖추어진 후에나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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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xer 21-06-01 19:48
   
그런식으로 생각하자면 중국과 전쟁날 일 자체가 없겠죠. 미국이 동참안한다면 질게 뻔한데, 전쟁나기전에 이미 친중이되어 파키스탄처럼 살아야 되는겁니다.
중요한건 그 가정이 얼마나 합리적인거냐인거고, 만약 특수한 상황을 가정하려면 특수한 상황임을 전제하고 쓰면 되는거죠.
보혜 21-06-01 20:04
   
한국이 중국과 전쟁을 할 상황이면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수 없는 상태라는 의미일테니...
joonie 21-06-01 20:11
   
거기엔 미국의 도움이 없이 우리 자력으로 항모 전단을 운용할 수 없음을 그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항모 찬성론자들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항모 퀸 엘리자베스의 운용을 참고하는 듯
합니다. 영국 항모지만 미국의 전투비행대대가 상주하며 연합 작전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영미 협력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한국도 미국과 발맞추며 영국과 비슷한 효과를 얻기를 원하는
것이겠지요.

뭐,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한-미-일 연합인데, 우리는 일본과
연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 순간 반중국 연합 전선에 선봉으로서 서게 될 테니 말입니다.
우리는 중국과의 대결을 상정하고서 군사력을 준비해야만 하지만, 유사시 일본의 배신과 미국의
방조 또한 가정한 자주 국방 노선을 세워야만 합니다.

항모 찬성론자들은 자주국방보다는 미국과의 친교로 얻는 이익을 중시하는 것 처럼 보여집니다.
단기적으로는 그 방향이 틀리지 않으나, 미국이 우리 안보를 책임져주지는 않기 때문에 이 방향이
우리가 나가야 할 최종적인 길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나가야 할 자주 국방의 길은 '상호 확증 파괴'이며, 중국의 물량 공세에 똑같이 물량으로
맞서지 않고,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자주적인 작전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길 안에 경항모가 차지할 수 있는 비중은 매우 미미할 뿐입니다.
     
vexer 21-06-01 20:59
   
저는 이글에서 마치 항모는 자주국방에 전혀 쓸모가 없다라는 늬앙스가 느껴져 말씀드리자면, 항모도 자주국방에 도움이 분명히 됩니다. 군사력을 올려주면서도 미국과의 친교까지 얻을 수 있는 무기체계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잠수함에 비해 효율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 정도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쓰신 글처럼 미국과의 친교가 더 우선이라는 입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적인 입장에서 항모가 더 득이 된다는 거고요.

앞부분 미국의 전투비행대대상주 운운 부분도 태클을 걸고싶으나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닌것 같아 넘어갑니다만, 그부분에 대한 생각도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joonie 21-06-01 22:22
   
항모가 자주국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가성비'가 훌륭해야 합니다.^^+

문제는 항모와 함재기의 획득 비용은 8~10조 정도 든다는 것이지요. 물론 함재기를 빼면
대폭 축소되기는 한데, 논의할 가치가 없는 앙꼬 없는 찐빵이 되겠지요?

항모 찬성론자들이 헬기 항모나 상륙 강습함으로서의 용도에 만족할 리 없으니 말입니다.

거기에 '전단'을 만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이지스함과 각종 구축함, 원잠이나 그에
준하는 성능의 잠수함이 필요합니다. 이지스함 한 대에 1조 이상, 원잠은 2조원에 가깝고,
각종 구축함이나 잠수함도 수천억원 정도입니다.

그러면 항모 전단 구성 총 비용은 20조에 육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다면 굳이
항모를 보호하며 같이 나가지 않아도 나머지 만으로 함대의 위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을 상대로 가정하면 영공 방어를 위한 전술기 숫자가 매우 중요해 집니다.
여기에도 함재기가 설 자리는 없습니다. 라뚱이 B형 도입 예산이면 1.5배의 A형을 도입할
수 있거나, 2배 이상의 보라매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주국방의 발목을 잡아채는
용도로 경항모가 기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괴개 21-06-01 20:18
   
짜장이나 족발 둘다 적국인데도 적국아니라고 하는 벌레가 있긴있지요
     
vexer 21-06-01 21:01
   
잠재적 적국과 명시적 적국이 혼재되어 사용되는 바람에 그렇게 느껴지실 수 도 있겠네요.
          
괴개 21-06-01 21:07
   
아뇨 놀랍게도 정말로 적국이 아니라고 하는 인간도 있습니다
               
vexer 21-06-01 21:20
   
오- 그렇다면 정말 놀랍네요.
               
토미 21-06-01 21:30
   
북한도 적이 아니라고 하는 인간도 많은데 그쯤이야.
ㅣㅏㅏ 21-06-02 08:53
   
짱.깨와 쪽.바리 그 놈들이 적국이기 때문에 항모말고 원잠이나 미사일 전력과 전투기를 더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그놈들 상대하는데 더 유용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