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모양 나침반 단순화…직원들 ‘이름 없는 별’ 다짐 담아
“국가와 국민에 서비스하는 정보기관 각오 다지는 계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가정보원이 창설 60주년과 국정원법 개정 시행 원년을 맞아 엠블럼을 새로 교체하고 공개했다.
새 엠블럼은 먼저 기존 엠블럼에 사용됐던 청룡과 백호, 태극문양, 횃불 등 이미지를 별모양 나침반 하나로 단순화했다.
국정원은 “별 모양 나침반은 국가의 번영과 미래를 제시하는 국정원의 역할을 의미한다”며 “직원 개개인이 하나의 나침반이 되어 일하고 이러한 나침반들이 모두 모여 ‘밤하늘을 밝히는 이름 없는 별이 되겠다’는 직원들의 다짐을 담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경색도 기존 엠블럼의 푸른색 계열의 색상을 살리되 음영 없이 단순 처리했다. 정보기관의 신뢰성을 표현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또 기존 정중앙 태극문양 위 횃불을 겹쳐서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고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라 횃불을 삭제했다.
테두리에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문구도 ‘국가정보원’으로 단순화했다.
엠블럼 교체는 국정원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국정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3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8%는 ‘청룡·백호 엠블럼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80.5%는 엠블럼을 교체할 경우 ‘국정원으로 명칭을 변경할 당시 사용했던 나침반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이를 리뉴얼하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했다.
국정원은 지난 1999년 명칭 변경 때부터 지난 2016년까지 나침반 디자인을 사용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엠블럼과 함께 2010~2016년 사용했던 워드마크를 리뉴얼한 새 워드마크도 공개했다.
새 워드마크는 국정원 영문 약자 ‘NIS’에 태극이 들어간 별 모양 나침반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