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있었던 일들인데 그걸 요즘 발생하는 일로만 환기시키는 이유는 뭘까? 과거엔 말도 못했고 표현할 방법도 없어서 개개인들이 당한 고통은 이루 말할수없었는데 지금은 표현이라도 하지.표현하면 시정되고. 물론 계속해서 저런 일 안생기도록 해야하지만 안생길 수없는게 군대생리임.
전방부대 현역 사단장이 부하 여군 장교를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보직해임 당한 뒤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일선에서 국방임무에 충실해야 할 장군이 다른 일도 아닌 성적인 문제로 군기를 문란하게 했다니국민들로서는 걱정스럽기 그지 없다. 육군 검찰관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김모 소장은 같은 부대 소속 여군 소위를 자신의 집무실에서 껴안는 등 9-10차례 성추행 했다. 이 여군 장교는 작년 말 처음 성추행당한 뒤 휴가를 다녀와 부대 전출을 건의했으며 주위 장교들에게 여러차례 이 사실을 이야기했으나 귀기울이는 남성이 없었다고 한다. 참다못해 지난해말 김소장을 군 검찰에 고소했다가 다음날 취소했으나 육군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확인조사를 벌인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 시작한 99년부터 공론화됐지만 군대내 성희롱사건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최근들어 여군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성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는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는데 세상이 투명해지면서 갑자기 이런 일들이 생기는것처럼 보이는거죠.
핸드폰 사용도 한 몫하는거구요.
세상이 좋아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켜보면서 나 자신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나 자신은 과거에 가해자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고요.
나는 모르겠는데 상대방이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면 가해자인겁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급식 문제는 이유는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군이 잘 했다는 뜻은 아니고요.
1. 급격한 부대 개편 때문에 발생한 공백과 책임 소재를 돌리다 보니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어져서 벌어진 결과.
2. 코로나 시국에서 휴가자들이 밀리고, 휴가 복귀 장병들은 2주간 격리를 해야 하는데 중대 단위나 대대 단위에 시설이 있다면 대대 인원으로 기존 인원 내에서 처리 돼 보급 차원에서 이미 파악된 인원이므로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에 휴가 복귀병 관리를 방역 차원에서 특별 기구나 상급 부대에서 처리하게 되면 인원외 처리가 되거나 보급 착오가 발생해 생긴 문제이지 싶긴 합니다.
전 윗분과 반대로 코로나 특수성으로 준비가 미흡해 급식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한편 납득이 되긴합니다.
그러나 이번 공군중사사건은 너무 화가 나고 열이 받는게 저 여성이 혼자 끙끙 앓다가 사망한게 아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상부에 알리고 대응매뉴얼대로 조치를 취했는데도 오히려 역으로 여성을 압박하고 괴롭혀 사망하게 한 아주 파렴치한 사건으로 군부가 그동안 성범죄에 대해 개선하겠다 라고 한 모든 발언과 믿음을 불신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런식으로 일처리를 하면서 군부에 대한 인식 개선을 바란다고? 염치가 있어야지. 똑바로 해야 여성징집도 요구하고 군복지와 대우를 바랄수가 있는거지, 저런일이 터지면 당신네들 딸이라면 입대시킬수있겠어? 그리고 결혼한 남편 중사는 군생활 할수있겠나?? 1명의 인생이 아닌 몇명을 조져버린거야...그리고 중사가 사망했는데 공군에선 밥그릇 숫자 샜다면서? 미친거 아닌가 진짜...내가 남편중사라면 다 쏴죽였다...
이건 절대적으로 간부들이 정신차려야 합니다...
한참 혈기왕성한 나이의 사람들 모아 놓았으니 안생길수 없어요...
적어도 간부들이 조금 더 신경쓰고 규정대로 사리에 맞게만 해도 거의 대부분 예방할 수 있거나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사건들이죠..
저희 때는... 전쟁나면 내가 누굴 먼저 죽이나 봐라... 이런 얘기 병사들끼리 종종 했었죠...
간부들의 편의주의적이고 상관중심적인 행태들때문에 사병들이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에요...
군대 좆.같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간부들은 이런 걸 헤아릴 줄 알아야 해요...
하물며, 성추행같은 군기문란 행위는 더 엄하게 처리해야 하죠...
옛날에도 저런 사건은 있었죠... 남자들 사이에서도 발생하는데...
꼭지 돌아서 하극상 일으키고, 수류탄 터뜨리고, 총기난사하고...
그게 그거 일으킨 장본인들만 문제였을거라고 생각하나요?
사람이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는데... 그건 누구라도 다 알아요...
그런데.. 그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는 사건들을 보면... 사건 당사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거죠...
간부들... 지휘관들... 개념 좀 다시 잡았으면 좋겠어요...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기본적으로 지휘관은 그런 걸 헤아릴 줄 아는 덕목이 필요합니다...
지금 만약에 전쟁나면... 간부들 중에 적군 총탄보다 아군 총탄에 죽는 사람 꽤 생길거에요...
저런 꼬라지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어요...
엊그제 뭐 취사병 2명이서 400인분 어쩌고 했는데 우리 때만 해도 더했어요 근데 그 땐 이야기 할 수가 없었음. 00년대까지 갈 것도 없이 5년 전만 해도 이 정도 폭로 분위기 만들 수도 없었는데. 그렇게 군대 내 부패 척결에 앞장서시는 분이 이명박근혜 시절 땐 왜 조용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