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에 대한 협정종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일본은 여전히 탐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종료되면 우리는 더이상 손을 댈 수 없을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중국과 이 지역에 대한 마찰이 불가피 할겁니다.
일본도 당연히 이를 알텐데도 거부하고 있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일본은 이미 마음 먹은것 같습니다.
"차라리 중국과 아웅다웅 하는 일이 생길지언정 한국에겐 안준다."
이게 속내인거죠.
물론 유전 독차지가 가장 큰 이유이겠으나, 그 외에도 몇가지 짐작해볼 만한것들이 있네요.
1. 예전 글과 댓글에도 단적이 있는데, 일본은 성장하는 한국을 경쟁자로 인식하고 떨쳐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 공유를 하던 마찰을 빚던 중요하지 않고, 일단 한국에 이익이 될 일을 막는게 더 중요한겁니다.
2. 7광구는 한국이 산유국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협정이 종료되면 우리는 영원히 석유수입국이 되는거죠.
만약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한다면 일본은 해상을 봉쇄할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석유를 구하기 매우 힘들어 질겁니다. 전쟁에 석유가 모자란다? 힘들어 지는거죠.
7광구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전쟁시에 일본의 해상봉쇄로 뱃길이 끊기겠지만, 그전에 미리 원유를 가공처리해 지금보다 넉넉하게 비축해 둘 수 있을겁니다.
그러니까 협정이 이대로 종료되면 한국은 일본을 침공하기 힘들게 되고, 반대로 일본은 한국을 침략하기 쉬워지는 상황이 되는거죠. 지금처럼 말입니다.
물론 한일사이에 전쟁은 비현실적이겠지만, 미래는 모르기때문에 미리 그런 환경을 만들어 두는게 이득이죠.
이런 이유로 일본은 이대로 협정을 종료시키려 할 것이라는게 제 추측입니다.
이 추측이 맞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번의 대응책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과 라이벌이 아니라 이웃으로서 사이좋게 지내는건데, 그건 뭐 불가능이니 현실적인 해답을 찾아봅시다.
제가 찾은 해답은 라이벌관계를 끝낼 수 있도록 막강해지면 됩니다. 뭐 어렵긴 하겠지만, 불가능 하진 않겠죠.
결국 미국과 더 돈독해지는게 답인거고, 그걸 위해 경제,문화,정치,외교,군사 할것 없이 다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런데 협정 종료는 얼마 안남았고, 그 안에 이걸 해내기는 힘들겠죠.
그러므로 새로운 해답을 찾아야 하겠네요.
그건 2번에 대한 답이 되겠습니다.
일단 석유를 많이, 엄청 많이 비축하고, 러시아와 중국을 통한 석유운송 루트를 미리 개발해야 합니다. 해상봉쇄를 당하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말이죠.
그렇게 일본의 계획을 어그러트리면, 일본으로서도 7광구에 대한 한국배격이 메리트가 줄어들게 될거고, 협상 종료 후 중국과 마찰이 생기는 것 보다는 차라리 한국과 협정을 연장하는게 나을거라는 판단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말을 흘려서 일본이 움직이도록 유인을 해내는거죠.
7광구 유전개발을 위해 석유를 비축해야 된다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ㅎㅎ
근데 어차피 전쟁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동아시아의 휴전중인 제조업강국이니까, 석유 많이 비축해둘 필요성은 있다고 여겨집니다.
좀 허황되고 어이없을거란거 압니다. 7광구 문제가 하도 답답해서 써보았습니다.
^^